연이어 과학분야 책들을 '이주의 발견'으로 고른다. 이상희, 윤신영의 <인류의 기원>(사이언스북스, 2015)과 샤론 모알렘의 <유전자, 당신이 결정한다>(김영사, 2015)다.

 

 

먼저 <인류의 기원>은 '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가 부제. "캘리포니아 대학교 인류학과의 이상희 교수와 <과학동아> 윤신영 편집장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인류 이야기. 인류 역사에서 이정표가 된 22가지 굵직한 이야기들을 꼽았다. 지난 세기 내내 세계 곳곳에서 발굴된 다종다양한 인류 화석과, 유전학을 비롯한 현대 생명 과학 기술에 힘입어 옛 화석 뼈에서 유전자를 추출하여 분석한 고DNA 자료를 바탕으로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인류의 새 역사를 들려준다." 중고등학생도 읽을 만한 난이도의 책이지만, 고고인류학의 새로운 발견과 성과를 포함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리처드 리키의 <인류의 기원>(사이언스북스, 2005)을 대체할 만한 책이 이제는 나올 만하다.

 

 

<유전자, 당신이 결정한다>는 진화의학자 샤론 모알렘의 신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진화의학의 권위자 샤론 모알렘이 전하는 유전과 질병, 건강에 관한 메시지. 저자는 우리가 사는 곳,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의 사회적 경험과 감정이 우리의 유전자를 바꾸고, 유전적 운명을 결정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펼친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경험이 이 세대나 다음 세대, 그리고 그 다음의 자손 모두에게까지 큰 차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신뢰할 만한 저자다 싶어서 그의 전작 <아파야 산다>(김영사, 2010)와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상상의숲, 2011)를 모두 구비해놓았지만 차분히 읽어볼 짬을 내지 못했다. 세번째 책이 나온 김에 모아서 읽어보고 싶다. 책을 어디서 찾느냐가 문제이긴 하지만.(<사랑의 작동원리>는 두 번이나 구입했건만!). <유전자, 당신이 결정한다>는 이번주에 나온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해나무, 2015)와 같이 읽어봐도 좋겠다...

 

15. 0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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