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출판계 설문 기사가 있기에 옮겨놓는다(며칠 전 기사다). 추천사 필자 파워랭킹 조사인데, 인문/교양 분야에선 내 이름도 보인다. 유시민, 강신주, 진중권 다음인데, 아마 낙차가 크지 않을까 싶다. 파워는 그렇다 치지만, 추천사를 드물지 않게 쓰고 있기에 많이 쓴 필자 랭킹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오늘 써야 할 추천사 원고를 검토하다가 든 생각이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20∼27일 출판사 대표, 출판평론가, 서점 관계자 등 30명에게 ‘누가 추천사를 써야 책의 영향력과 판매가 높아지나’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문학(소설 에세이)은 영화평론가 이동진, 인문·교양서는 유시민 전 의원, 과학서는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추천사 필자 파워랭킹 1위를 각각 차지했다(표 참조).

문학의 경우 이동진에 이어 소설가 김연수가 2위를 차지했다. 소설가 공지영, 김훈·신경숙, 김영하 순이었다. 젊은 여성층에서 호감도가 높은 방송인 허지웅이 공동 6위를 기록한 반면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이외수 조정래 등 유명 작가들이 공동 7위 안팎에 머문 점이 눈에 띈다. 인문·교양서의 경우 유시민 전 의원에 이어 철학자 강신주, 비평가 진중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과학서적은 정재승 교수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압도적인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장대익 서울대 교수, 김대식 KAIST 교수, 이덕환 서강대 교수가 뒤를 이었다. 경제·경영서의 경우 현직에 있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추천사를 써줄 때 가장 파괴력이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15. 05.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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