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철학자 승계호 교수의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반니, 2014)가 출간됐다. 개인적으로는 기획에 일조한 인연이 있어서 더욱 반갑게 여겨진다. 'T. K. Seung'이란 이름으로 처음 접할 때는 나는 그가 한국계 철학자인 줄도 몰랐었다. 기호학과 해석학 관련서로도 유명하지만 나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독해인 <니체의 영혼의 서사시>를 읽고서 '승계호의 모든 책'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번에 나온 <괴테 니체 바그너>를 계기로 그의 책들이 몇 권 더 소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어떤 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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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철학자 승계호는 스피노자의 범신론에서 괴테, 니체, 바그너로 이어지는 자연주의 철학의 맥을 짚는다. 이에 세 작품을 <파우스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벨룽의 반지>로 선정하여 주제학적 방법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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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호 교수의 학문세계 전반과 주제학이라는 독창적 방법론에 대해서는 <서양철학과 주제학>(아카넷, 2008)을 참조할 수 있다. 그밖에 <직관과 구성>(나남, 1999), <구조주의와 해석학>(전남대출판부, 2010)이 번역되었지만 모두 절판된 상태. 그밖에 칸트 입문서와 플라톤 연구서(<플라톤 재발견>) 등이 더 소개됨직한 그의 책들이다.
일단은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가 많이 읽히기를 기대한다. <파우스트>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벨룽의 반지>에 대한 탁월한 해석의 향연이 우리를 기다린다. <니벨룽의 반지>에 대해선 정본 번역이 없어서 아쉽다...
1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