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을 고른다. 오랜만에 경제분야의 책들로만 채웠다. 눈에 띄는 책이 많아서인데,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주중에 따로 다뤘기 때문에, 타이틀북은 이병천 교수의 <한국 자본주의 모델>(책세상, 2014)로 정했다.
부제가 '이승만과 박근혜까지, 자학과 자만을 넘어'가 부제인 걸로 보아 전후 한국 자본주의 발달사 내지 전개사로 읽을 수 있겠다. 전작 <한국 경제론의 충돌>(후마니타스, 2012) 혹은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돌베개, 2014)와 병독해도 좋겠다.
두번째 책은 글렌 허버드와 팀 케인의 <강대국의 경제학>(민음사, 2014). 제목은 원제의 일부만을 따왔는데, 원제는 <균형: 고대로마에서 현대 미국까지 강대국의 경제학>이다. 소개에 따르면, "저자들은 강대국 흥망의 메커니즘을 다각도로 연구해 포괄적이면서도 대담한 이론을 만들어 냈다. 그들은 정치나 지리, 군사력 중심의 기존 이론들과 달리 새로운 경제력 측정법과 방대한 데이터를 무기로 삼아, 로마의 성공과 몰락, 스페인 제국의 영광과 파산, 일본의 경제 기적과 잃어버린 10년 사이에서 ‘공통된 패턴’을 찾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넓은 영토와 인구, 군사력 등은 강대국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며, 한 나라를 유지하고 번영케 하는 것은 경제적 요소들 간의 독특한 관계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자연스레 폴 케네디의 베스트셀러 <강대국의 흥망>(한국경제신문, 1997)을 떠올리게 한다.
세번째 책은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의 <신자유주의의 위기>(후마니타스, 2014)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 위기에 대한 야심차고도 독창적인 분석"이라는 평인데, 두 공저자의 전작 <자본의 반격>(필맥, 2006)의 속편에 해당한다.
그리고 네번째 책은 조형근, 김종배이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반비, 2014)이다. '경제학 고전에 공동체의 행복을 묻다'가 부제인데, 팟캐스트 '시사통, 김종배입니다'의 '꼬투리 경제학' 코너에서 다뤄진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알기 쉬운 경제학과 경제학자 이야기'로 이해하면 되겠다. 끝으로 마지막 책은 이종태 시사IN 경제국제팀장의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개마고원, 2014). '내 지갑에서 월가까지, 금융자본주의 현장 리포트'다. '금융의 시대'에 살아가기 위한 필수 지식과 상식을 정리해준다...
 | 강대국의 경제학
글렌 허버드 & 팀 케인 지음, 김태훈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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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자유주의의 위기- 자본의 반격 그 이후
제라르 뒤메닐.도미니크 레비 지음, 김덕민 옮김 / 후마니타스 / 2014년 7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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