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고른 김에 '이주의 책'도 마저 골라놓는다. 사실 연휴가 꼈기 때문에 고를 책이 차고 넘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쥐어짜야 될 정도도 아니다. 타이틀북으로 고른 책은 '맥스위니스 사람들의 출판 이야기' <왜 책을 만드는가?>(미메시스, 2014)다. "미국의 출판사 <맥스위니스>의 책 만드는 과정을 작업자들의 육성으로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맥스위니스의 아이디어와 기획력, 추진력, 시스템, 제작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사실 맥스위니스 출판사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 "맥스위니스는 문학과 예술에 기반을 둔 4개의 정기 간행물과 단행본을 출판하고 있는 소규모 출판사"라고 하며 "이들은 새로운 작가 발굴은 물론 정형화되지 않은 문학의 스타일을 찾아가며 미국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한다. 편집자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지만, 편집자들과 자주 만나곤 하는 나도 흥미를 갖게 되는 책이다.
두번째 책은 남태현의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창비, 2014). 부제가 '선거만능주의의 함정'이다. "정치학자 남태현은 오랜 시간을 타지에서 살아온 이민자의 눈으로 한국사회의 망국병 영어 광풍을 날카롭게 바라본 전작 <영어 계급사회>를 저술한 바 있다. 저자는 정치의 참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 즉 우리 안에 굳게 뿌리내린 선거만능주의의 함정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번째 책은 미국사 전공인 김덕호 교수의 <욕망의 코카콜라>(지호, 2014)다. "코카콜라 130년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 코카콜라의 역사가 미국식 소비자본주의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제 지구상에서 코카콜라를 만날 수 없는 곳은 문명이 닿지 않는 오지밖에 남지 않았다. 그만큼 소비자본주의도 전 세계의 곳곳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환경의 악화와 자원의 고갈로 지구는 신음하고 있다. 이제 이 위험한 소비자본주의의 확산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한계점에 왔다. 그것이 바로 코카콜라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일 것이다."
네번째 책은 고병권의 <"살아가겠다">(삶창, 2014)다. '고병권이 만난 삶, 사건, 사람'이 부제. 저자가 "지난 몇 년간 강연에서,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주고받은 말을 디스크에 소리를 기록하듯 이 책에 담아냈다."
마지막 다섯번째 책은 김삼웅의 <백범 김구 평전>(시대의창, 2014)다. 2004년에 나온 책의 개정판이다. 놀라운 건 김구 선생에 대한 거의 유일한 평전이라는 점.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는 경우다. <백범일지>(돌베개, 2002)의 짝으로 나라히 꽂아둘 만하다. 성인은 물론이지만 봄방학 때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으로 골랐다...
 | 왜 책을 만드는가?- 맥스위니스 사람들의 출판 이야기
맥스위니스 엮음, 곽재은.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1월
26,800원 → 24,120원(10%할인) / 마일리지 1,340원(5% 적립)
| *지금 주문하면 "2월 2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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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망의 코카콜라
김덕호 지음 / 지호 / 2014년 1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 *지금 주문하면 "2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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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가겠다”- 고병권이 만난 삶, 사건, 사람
고병권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4년 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 *지금 주문하면 "2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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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범 김구 평전- 개정판
김삼웅 지음 / 시대의창 / 2014년 2월
18,500원 → 16,650원(10%할인) / 마일리지 9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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