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올 한해 네 차례, 32강에 걸쳐 진행해온 '로쟈의 러시아문학 클럽' 강의가 오늘 종강한다. 나름대로 장정이었는지라 무탈하게 마무리하게 돼 홀가분하다. 강의자료로 쓴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도 조만간 책으로 묶여서 출간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로쟈의 세계문학클럽: 노벨문학상 수상작 읽기'를 같은 방식으로 강의할 계획이다(http://www.hanter21.co.kr/jsp/huser2/educulture/educulture_view.jsp?&category=academyGate8&tolclass=0002&lessclass=0003&subj=F91467&gryear=2014&subjseq=0001&booking=).
예정은 전후 수상작가들의 대표작을 네 차례 강좌, 32강에 걸쳐서 읽어나가는 것인데, 내년 1-2월 강의는 그 첫 시즌으로 1946년 수상자 헤르만 헤세부터 1964년 수상(거부)자 장 폴 사르트르까지를 다룬다. 노벨문학상은 작가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수상작'이란 게 딱 정해진 건 아니며, 대표작 가운데 한 편씩을 내가 골랐다. 세계일주는 못 해봤고 그럴 계획도 갖고 있지 않지만, 세계문학 일주는 욕심이 생긴다. 동행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일정을 참고하시길. 강의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30-9:30에 진행된다.
1강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1946
2강 앙드레 지드, <좁은 문> -1947
3강 윌리엄 포크너, <소리와 분노> -1949
4강 프랑수아 모리악, <사랑의 사막> -1952
5강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1954
6강 이보 안드리치, <드리나강의 다리> -1961
7강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 1962
8강 장 폴 사르트르, <말> -1964(수상거부)
1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