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애 2013-04-28  

한겨레 신문에 연재되는 서평을 통해서만 선생님의 글을 접하다가 어제 뒤풀이에서 비로서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공간이네요. 선생님의 지적 결과물들이 집약되어 있는 곳인데 이제서야 들어오다니 지난 시간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ㅠㅠ  어제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지젝의 사상과 영화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를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선생님을 귀찮게 했는데도 충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실례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젝뿐만 아니라 선생님께서 하시는 여러 시도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멈춰서 사고할 뿐 행동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누구보다 실천하는 지성인이십니다~~

 

 

 
 
로쟈 2013-04-2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로서도 뜻밖의, 그리고 흥미로웠던 뒤풀이자리였습니다. 좋은 질문들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전주, 하면 떠올리게 될 이미지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무애 2013-05-03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참여하는 독서동아리에 지젝과 관련된 책을 추천하려고 하는데요. 지젝 사상의 개론서로 어떤 것을 읽으면 좋을까요? 지난번에 말씀해 주신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은 어떨지.... 너무 어렵지 않고 지젝 사상을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책이면 좋겠어요. 동아리 회원들이 일반인이라서 너무 어렵고 전문적이면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동아리 회원들과 지젝의 사상을 공유하고 싶어요. 그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잖아요.^^

로쟈 2013-05-0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쉬울 듯해요. 그것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데, 그 경우에 사실 다른 책은 더더욱 접근불가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철학책을 좀 읽은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을 듯하고, 지젝 책을 몇 권 읽으신 분이 보충설명을 해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무애 2013-05-05 23:33   좋아요 0 | URL
제가 읽고 보충설명해 주어야겠네요~ㅋ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요즘 인간이란 존재가 이미 불순물이며 분열적 존재라는 것이 자꾸 상기됩니다. 과잉 동일화로 파멸에 이르는 영화 속 인간군상들도 떠오르죠. 저의 여러 모습들을 인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가 담고 있는 여러 메시지들이 제 삶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요. 지젝의 사상에 영상을 입히니 그 파급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