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받은 책의 하나는 나보코프의 <롤리타>(문학동네, 2013)다. 옮긴이의 말에도 나와 있지만 역자와 편집부가 고투에 고투를 거듭해서 나온 책이어서 한번 더 쓰다듬게 된다. 거기에 비하면 내가 쓴 해설은 숟가락 하나 더 얹은 것 정도라고 할까. 아, '롤리타 연대기'도 제안해서 덧붙여놓긴 했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2264/95/cover150/8954620434_2.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337/75/cover150/0307271897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108/56/cover150/0679727264_1.jpg)
<롤리타>에 이어서 <오리지널 오브 로라>, <세바스찬 나이트의 진짜 인생> 등이 조만간 번역돼 나오는 것으로 안다(문학동네는 나보코프 선집을 따로 준비중이다). 절판된 자서전 <말하라, 기억이여>도 다시 나온다고 들은 듯하고. 해서 올해 독서의 많은 시간이 나보코프 읽기에 할애될 듯하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513/59/cover150/0691024707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513/59/cover150/0691024715_1.jpg)
나보코프 읽기를 계획하다 보니 덩달에 눈길이 가게 되는 이가 저명한 나보코프 연구자 브라이언 보이드이다. 특히 방대한 분량의 전기로 유명한데(러시아어로도 번역돼 있다) 최근에는 <스토킹 나보코프>(2011)도 펴냈다(조만간 구해볼 참이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2332/43/cover150/895862566x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664/81/cover150/0674057112_1.jpg)
오늘 아침에 신간을 검색하다가 바로 그 브라이언 보이드의 책이 번역돼 나왔길래(책은 내주에 나오는 듯하다) 놀랐다. <이야기의 기원>(휴머니스트, 2013)이란 책이다. 다윈주의 서사학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저작인데, 개인적으로는 2009년에 나온 하드카바본을 갖고 있다. 나보코프 연구자가 서사학자로 변신한 것이, 아니 서사학자를 겸하고 있는 것이 좀 특이하긴 하지만, 나보코프가 소설의 마술사로도 불린 대단한 테크니션이었던 걸 고려하면 이해불가능한 건 아니다. 보이드가 편집한 <진화, 문학, 영화>(2010)라는 책도 나는 같이 구했었는데, 이 또한 번역돼 나오면 좋겠다.
![](http://inside.blogs.brynmawr.edu/files/2009/11/boyd.jpg)
아, 지금 찾아보니 보이드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학에 재직중이다...
13. 0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