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한 주가 지나고 다시 주말의 격전이 시작되기 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로 고른 건 요르겐 랜더스의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생각연구소, 2013)이다. "<성장의 한계> 발간 40주년 기념 로마클럽 공식 보고서"로서 "물리적 한계에 직면한 인류의 미래에 대한 날카롭고 정통한 답변이 담긴 책으로, 성장에 대한 집착과 자본주의의 폭력, 맹목적 소비주의와 이기적 인간 문명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작년에 나온 <성장의 한계: 30주년 기념 개정판>(갈라파고스, 2012)의 공저자였다. 두번째 책은 프랑스의 환경전문기자 에르베 켐프의 <지구를 구하려면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라>(서해문집, 2012). 같은 저자의 책으론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에코리브르, 2008)가 먼저 나왔었다.

세번째 책은 '한국 인문학의 최전선'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싸우는 인문학>(반비, 2013). "지금 여기의 인문학을 총점검하기 위한 25가지 질문에 답하는 22인의 인문학자들이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으로 경향신문의 연재 '인문학에 던지는 12가지 질문'과 프레시안의 연재 '절망의 인문학'에 실렸던 글들을 모았다. 그리고 네번째는 안희경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오마이북, 2013). 오마이뉴스의 기획연재 '깨어나자 2012: 석학을 만나다'를 묶은 책으로 노엄 촘스키, 로버트 서먼, 조지 레이코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피터 싱어, 코넬 웨스트, 반다나 시바 등 세계의 석학 7명과의 인터뷰집이다.
끝으로 독일의 저널리스트 위르겐 슈미더의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펜타그램, 2013). '지옥에 가기 싫은 한 남자의 요절복통 종교체험기'가 부제다. 종교학자 오강남 교수는 "지은이는 오늘날과 같은 다종교 사회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여러 종교를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젝트’를 통해 어느 한 종교가 삶이 던지는 모든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을 줄 수는 없고 각 종교는 나름대로 뭔가 공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풍부한 유머와 일상의 사례를 섞어가며 재치 있게 풀어냈다"고 평했다. 위르겐 슈미더의 책은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웅진지식하우스, 2011)도 나와 있다...
 | 싸우는 인문학- 한국 인문학의 최전선
서동욱 기획 / 반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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