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가장 주목되는 신간은 리링 저작선의 두번째 책으로 나온 <집 잃은 개>(글항아리, 2012)이지만, 다섯 권을 묶으려다 보니 주제를 과학책으로 잡게 돼 타이틀은 다시 나온 물리학자 장회익 선생의 <과학과 메타과학>(현암사, 2012)으로 골랐다. 지난 1990년 지식산업사에서 초판이 나왔으니 20여 년만에 나온 개정판이다. 저자에 따르면 "대략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내용을 새로운 글로 교체했으며, 나머지 글들도 대부분 그간 향상된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대폭적으로 수정했다." 국내 학자의 과학론 내지는 과학철학서로 이후에 견줄 만한 책이 또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현대과학의 구조와 의미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도모한 책으로 독보적이다.

 

 

이주의 과학서로서 가장 흥미로운 건 '법곤충학' 입문서로 출간된 도로시 제나드의 <곤충이 말하는 범죄의 구성>(글로세움, 2012)이다. 법곤충학? "곤충과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범죄 사건을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법과학의 한 분야"라고 한다. 책소개를 보니 "법곤충학은 미국이나 유럽 등 과학 수사 선진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고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기도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인식조차 미비하다." 인식은커녕 용어조차 생소한 분야의 첫 저작이라 자연스레 손이 가는 책이다. 에릭 토폴의 <청진기가 사라진다>(청년의사, 2012)도 값비싼 책이긴 하지만 눈길을 끄는 책. '디지털 혁명이 바꿔놓을 의학의 미래'란 부제가 어떤 내용의 책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디지털 의학혁명'이라는 새로운 분야/주제의 소개서로도 읽을 수 있겠다. 그리고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어크로스, 2012)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재승 교수의 신작.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의 ‘뇌과학’ 편이라고. 끝으로 개리 사드의 <소비 본능>(더난출판사, 2012)은 '진화 소비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책으로 평가된다. 얼마전에 나온 데이비드 버스의 입문서 <진화심리학>(웅진지식하우스, 2012)과 같이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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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메타과학
장회익 지음 / 현암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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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 말하는 범죄의 구성- 곤충학적 증거로 죽음을 말하다!
도로시 제나드 지음, 신상언.현철호 옮김 / 글로세움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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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가 사라진다- 디지털 혁명이 바꿔놓을 의학의 미래
에릭 토폴 지음, 박재영.이은.박정탁 옮김 / 청년의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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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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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본능-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
개드 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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