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가장 놀라운 책'은 프랑스의 역사학자 쥘 미슐레의 <여자의 삶>(글항아리, 2009), <여자의 사랑>(글항아리, 2009) 두 권이다. 놀랍다는 것은 전혀 예기치 않았다는 뜻이다. 기억에 '미슐레'란 이름은 롤랑 바르트나 그에 관한 책에서 처음 접한 듯하다. '르네상스'란 말을 처음 쓴 역사가로도 알려진 미슐레는 간단한 소개에 따르면 "국립고문서보관소에서 근무하고 고등사범학교와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를 역임하였다. 30여 년에 걸쳐 저술한<프랑스 역사>를 비롯해 방대한 <프랑스 대혁명사>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프랑스를 한 사람의 인격처럼 다루었다는 프랑스 민족주의 역사의 거장으로 통한다." 에드먼드 윌슨의 <핀란드 역으로>(이매진, 2007)와 헤이든 화이트의 <19세기 유럽의 역사적 상상력>(문학과지성사, 1991)에서도 미슐레에 관한 장을 읽을 수 있다. 아직까지 그의 주저라는 <프랑스사>도 소개돼 있지 않은 형편이지만(일어본은 물론 나와 있다), 바라기는 바르트의 미슐레론까지도 읽을 수 있었으면 싶다(바르트가 말하는 미슐레는 http://www.youtube.com/watch?v=rJVhNns6hOQ 참조). 반가운 마음에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참고로, 미슐레에 대한 윌슨의 평은 이렇다. "미슐레는 여러 면에서 평범한 역사가보다는 발자크 같은 소설가에 견줄 만한 사람이다. 미슐레는 소설가다운 사회적 관심과 인물을 파악하는 능력, 시인다운 상상력과 열정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모든 특성은 동시대의 삶에 자유롭게 발휘대는 대신, 독특한 우연의 결합에 의해 역사로 돌려졌고 학문적인 사실 탐구욕과 결합되어 미슐레를 열정적인 연구로 몰고갔다."(<핀란드역으로>, 59쪽) 요컨대, 미슐레는 '역사가 발자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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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삶
쥘 미슐레 지음, 정진국 옮김 / 글항아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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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사랑
쥘 미슐레 지음, 정진국 옮김 / 글항아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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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텍스트 롤랑/바르트
그레이엄 앨런 지음, 송은영 옮김 / 앨피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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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의 역사적 상상력
헤이든 화이트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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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핀란드 역으로- 역사를 쓴 사람들, 역사를 실천한 사람들에 관한 탐구
에드먼드 윌슨 지음, 유강은 옮김 / 이매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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