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budget 2009-05-10  

안녕하세요 로쟈님! :)  

괜찮은 책들을 추천받고 싶어서 찾아 왔어요. 친구들과 함께 인문학 독서 모임을 만들었는데 세계사와 철학사, 미학사, 미술사 관련해서 책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세계사의 경우에는 <서양 문명의 역사>를 철학사는 <세상의 모든 철학>을 미학사는 <미학의 기본 개념사> 그리고 미술사는 <곰브리치 미술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더 적당한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모두 인문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거든요! ^-^ 

특히 세계사의 경우에는 문명사 혹은 지성사 중심으로 읽기를 원하고, 철학의 경우에는 너-무 많은 책을 읽기는 부담스러워서(코풀스턴처럼) 저 책으로 정했는데 힐쉬베르거가 더 적당한지 궁금하고요, 미술사의 경우에는 곰브리치가 쓴 것 말고 좀 더 새롭고 즐거운 책이 있을까 궁금해요. 그리고 미학사의 경우에는 에코의 <미의 역사>로 해도 괜찮을지 궁금하고요. 부탁드릴게요 :)

 
 
로쟈 2009-05-1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제가 추천쪽으로는 '전문'이 아니어서요,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책이건 도움닫기 '발판'이 되어주기만 하면 입문서로서의 자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철학>은 제가 읽어보지 못했구요, 제가 입문으로 읽은 건 <철학이야기>(듀란트)였어요. 두툼한 철학사를 읽다가 지치는 것보다는 좀 만만한 책으로 시작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서양문명의 역사>도 <식민주의 흑서> 같은 책과 나란히 읽는 게 어떨까 싶구요(둘다 너무 두껍긴 하지만). 지성자쪽으로도 관심있으시면 벌린의 <러시아 사상가>도 같이 읽어주시길.^^ <미의 역사>는 미학사 책으로는 적절해보이지 않지만, 좋은 그림들이 많이 포함돼 있지요. <미학의 기본개념사> 같은 떼신다면 단토의 <예술의 종말 이후> 같은 책을 저는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