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budget 2008-04-13  

로쟈님의 서재를 둘러보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들을 골라내고 있어요. 사실 그 동안 번역의 문제를 탓하면서 제대로 읽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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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권 정도를 일단 골라 냈는데, 쉬운 입문서라고 해도 저에겐 결코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비트겐슈타인이나 발터벤야민을 읽어보려고 정말 애를 썼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 전혀 읽히지를 않더라구요.

제가 잘 찾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혹시 시간이 가능하다면 '번역이 괜찮은 쉬운 입문서'를 테마로 책을 추천하는 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로쟈 2008-04-1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철학서의 경우에 '쉬운 입문서'가 가능한지(혹은 바람직한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원서보다 더 난해한 번역서는 곤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읽기는 내공의 문제라기보다는 자기 문제화할 수 있는가의 문제 같습니다. 장회익 교수의 <공부도둑> 같은 책이 그래서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운동선수들 같으면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게 더 도움이 되듯이요. 말씀하신 '괜찮은 쉬운 입문서' 추천은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래봐야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겠지만...

2008-04-13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