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를 비극 장르(비극적 형식)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는데, 장르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밑줄긋기해 놓는다. 강의에서 자주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로쟈의 장르공식까지 만들었다). 상반기에 <파우스트>(운문비극)와 <카라마조프>(비극소설)를 강의에서 다시 읽으며 비극의 의미와 의의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형성 가능성(Formpotential)의 개념은 장르를 그 외부가 아니라, 생산적 의식의 내적 전망으로부터 파악합니다. 인간이유적 존재이듯, 문학작품 역시 그러합니다‘ 문학작품이 저마다의 양식을 지니기 위해서는, 작품이 입안되는 과정에서 장르의 이념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합니다. 문학작품은 장르와의 대화 속에서 싹트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실험하며, 자기 자신의 근본 원리로부터 예술적 산출의전혀 새로운 가능성들을 창조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역동적인 장르 개념의 구상으로부터, 전통적으로 고수되어 온 장르 이념, 그리고 구체적인 작품에 의한 그것의 동시대적인 실현 사이에 매개된 공간으로 향하는 하나의 새로운 비평적 독해의 방법이 발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해의 과제란, 장르가 갖는 가능성에 대한 내재적인 이해를 작품으로부터 이끌어 내는 것으로 주어질 테고 말입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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