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sang 2007-11-17
저는 책사랑 회원 안상숙입니다.
제 남편 얘기를 한 줄 또 적자면
제 남편은 제가 꽤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적어도 문학에서 만큼은 꽤 날카로운 지성을 가졌으리라 착각합니다. 경제학과 출신인 남편이 막연히 문학을 공부한 아내에게서 느끼는 낭만적 환상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는 10년 째 그 믿음을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제게 공공연히 말합니다.
그 덕에 저도 반쯤은 물들어서 나도 좀 읽었지. 나도 좀 안다 식의 거만이 물꼬를 트고 있었는데 오늘에사 이곳에 들러 보니 " 아 - 이게 진짜들이구나."하는 생각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부탁이 있다면 이 글들이 종이로 되어 나타나 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시력이 진짜 나빠서 모니터를 보는 것은 생업이 아닌 이상 갈등을 동반합니다. 책사랑 카페에 있는 글들도 읽고 싶은 것들은 복사를 해서 프린트 한 뒤에 본답니다. 참 불쌍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