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석에게 목포는 정신과 육체의 출발점으로, 그는 자신의 신명이 목포로부터 왔다고 하였다. 목포는 옛날부터 ‘예향‘으로 불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예술가를 배출한 곳이다. 목포 출신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는 미술 분야의 남농 허건許楗(1907~1987), 문학 분야의 박화성·차범석, 무용 분야의 최청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인 이매방·장주원, 희곡작가 김우진, 시인 최하림·김지하, 수필가 김진섭, 문학평론가 김현·황현산, 가수 이난영·남진 등도 목포 출신이다.
사실 목포는 개항 이전에는 조그만 포구에 불과해 인구가 많지 않았지만, 다도해와 유달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 주변 지역인 강진이나 보길도, 완도, 진도 등이 예로부터 선비들의 유배지였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양반, 혹은 선비 문화의 영향을 받아 옛 선비들의 한과 풍류와 멋이 배어 있다. 이런 점들이 목포의 예향성을 형성했다.
- P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