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니체의 <비극의 계보>를 읽게 되어 오랜만에 니체 전집에 손을 댄다. 이제껏 강의에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주로 읽었고, <도덕의 계보>도 한번 다룬 기억이 있다. 내년 스위스문학을 진행하게 되면 니체 강의도 보강이 필요하다. 초기와 후기 저작을 제외하면 니체의 주요 저작은 이렇다(제목은 전집판 기준).
<비극의 탄생>(1872)
<반시대적 고찰>(1873)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
<아침놀>(1881)
<즐거운 학문>(188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
<선악의 저편>(1886)
<도덕의 계보>(1887)
아래 네권은 전집판으로 한권에 묶여있다.
<바그너의 경우>(1888)
<우상의 황혼>(1888)
<안티크리스트>(1888)
<이 사람을 보라>(1888/1908)
그리고 <권력의지>(혹은 <권력에의 의지>)로도 출간된 유고들.
이 가운데 마침 이번에 새 번역본이 나오기도 해서 <비극의 탄생>과 함께 <아침놀>을 손에 들었다. 예전 청하판 전집에선 <서광>으로 나왔고 그 제목으로 더 친숙한데 대세가 <아침놀>이라 그에 적응해야 할듯. 니체에 관한 책은 너무 많이 갖고 있어서 틈틈이 솎아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