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유명한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다시 나왔다(묘하게 중의적이군). 1979년에 초판이 나왔고 2000년에 재판되었다. 한국어판은 2009년에 처음 나왔으니까 23년만에 개정판이 나온 셈이다.

˝19세기를 수놓았던 여성 작가들이 직면했던 당대 현실과 문학적 풍토를 고찰한다. 이 책은 작품 속 감금과 탈출, 거식증이나 폐소공포증 같은 분열적 이미지에 주목하여, 이러한 이미지는 여성 작가들이 표면적 텍스트 아래 감춰 둔 하부 텍스트의 의미와도 같다고 말한다. 페미니즘 인식의 지평을 영문학, 더 나아가 인문학에 성공적으로 주입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책.˝

나로선 19세기 영국 여성문학에 대한 참고자료(부제가 ‘19세기 여성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다). 여성문학과 페미니즘 비평에 대한 관심이 그 사이에 고조된 터라 이번에는 좀더 많은 독자와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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