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꽤 친숙한 책이 드디어 나왔다. <공산주의라는 이념>(그린비).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등의 좌파 철학자들이 시리즈로 펴내고 있는 책으로 지금까지 세 권이 나왔고 마지막 3권은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공산주의 콘퍼런스의 결과물이다(이택광 교수가 편자로 참여했다). 이번에 나온 번역본은  2010년에 나온 1권을 옮긴 것이다(2권 2013년, 3권은 2016년에 나왔다). 의도인지 착오인지, 당시 보도에는 '공리주의'에 관한 콘퍼런스라고 했다. 


 















"<공산주의라는 이념>은 콘퍼런스 발표자들이 낭독한 내용을 최소한으로 편집하여 당시의 열기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다. “공산주의라는 이념” 콘퍼런스는 공산주의라는 기표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벗어남으로써, 급진적 철학과 급진적 정치 사이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재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행에는 사회주의를, 빈자에게는 자본주의를 선물하는 시대에 이 책은 정치적 대안으로서의 공산주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다렸던 관심도서여서 여유가 되는 대로 읽어보려 한다(강의도 기획해볼 참이다). 한편, 공산주의를 주제로 한 책들도 그간에 종종 나왔다. 유럽의 비교적 젊은 세대가 쓴 책들이다. 
















더불어 생각난 김에, 박노자 교수의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도 최근에 나왔다는 사실을 덧붙인다. 스칼라피노의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를 참고하며 읽어볼 만하다. 
















공산주의의 역사에 관해서는 로버트 서비스의 <코뮤니스트>가 진작에 나왔었다. 2012년에 번역됐으니 얼추 10년이 돼 간다. 서가에 꽂아둔 지 오래되었다는 뜻이기도 한데 마침에 눈에 보이는 김에 역시나 이번 겨울에 참고해봐야겠다...
















아, 서비스의 책과 비슷한 성격의 국내서로는 김학준의 <혁명가들>이 있다. 러시아 정치 연구자인 저자가 다소 비판적인 관점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삶과 죽음을 살핀다. 리처드 파이프스의 <공산주의의 역사>는 역시나 비판적인 관점에서 공산주의 역사를 간략히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이번에 검색하다 발견한 책은 <공산주의 이후 이슬람>으로 "소비에트 해체 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 5개 국가의 이슬람 역사를 소개한 역사서"다. 바로 주문을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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