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존재냐>(1976) 강의 이후에 사후에 편집돼나온(제자인 라이너 풍크의 편집) <존재의 기술>을 다시 구입했다. <소유냐 존재냐>의 3부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롬의 강조점은 소유지향에서 존재지향으로의 변화를 위한 개인의 노력과 함께 사회구조(개인을 둘러싼 환경의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는 데 있다(편집자 서문에서의 풍크의 강조점이다). <소유냐 존재냐>를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책으로 국한하여 읽는 것은 존재지향을 무소유지향으로 읽는 것만큼이나 착오적이다(무소유지향은 또다른 소유지향이다)...

개인의 운명적인 발전의 뿌리들이 일차적으로는, 사회경제적으로결정된 오늘날의 인간의 처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뿌리들을 근거로 하여 나아가는 것이, 그리고 개인을 언제나 사회화되어왔던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프롬은 "존재를 향한 단계들에 관한 장(章)을, 구조적 변화들을 위한 그의 제언들로 대체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 때문에 소유지향에서 존재지향으로 옮아가고자 하는 한 개인의 노력은 오직 그 노력들이 동시에 그 사람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경우에만 의미있는 것일 수 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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