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무력한 기분으로 읽은 한 대목.

어떤 사람들에게 인생의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예상은, 좋은 기운이든 아니든 원기를 왕성하게 해주며, 그들을 열정적인 활동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들은 자신의 사업이나 작품에 의하여 영원해지고자 하는 순진한 희망을 품고, 그 작업을 완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단 한 순간도 잃어버릴 수 없다.
동일한 관점에서 다른 이들은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하는 생각에 빠져든다. 통찰력은 정체되어 있고, 무력하다는 사실은 반박의 여지가 없으므로.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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