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분야의 신간이다. 김성민의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다반). 네이버 블로그 '시간의 기록'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독서 기록이다. 오래전 알라딘의 글들을 묶어서 첫 책을 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말이지만 블로그+북이란 뜻으로 '블룩'이라 부르기도 했다. <아름답고 쓸고없는 독서>도 그런 의미에서 '블룩'에 해당한다.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는 책과 함께한 시간을 담은 독서 기록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사용가치, 소비가치로 즉시 환원되지 않는다. 새로움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스미는 지속성을 지향한다. 쓸모를 의미하는 ‘쓸 만한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시대에, 책보다 더 효율적인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어쩌면 독서는 쓸모없다. 그러나 독서가 삶의 구원이자 단단한 동아줄이 될 수 있다면 독서는 아름답다."


몇년 전 도서관 강의에서 서평에 관해 질문을 받고서 저자가 지속적으로 독서 기록을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꾸준히 책을 읽고 기록하는 모든 이들이 내게는 친구이자 동료다.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의 추천사도 기꺼이 적었다.  


"나의 독서가 아름답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쓸모없다는 푸념도 하지 않았다. '독서인' 혹은 '읽는 인간'이란 말에 기대면 내게 독서는 일상이자 나의 존재 자체다. 김성민의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를 읽으며 또 다른 독서와 마주한다. '아름답지만 쓸모없는' 독서가 아니다! 아름다운 독서와 쓸모없는 독서는 분명 대립적이지만 저자에게는 절실함에 있어서 대등하다. 독서를 통해서 삶을 되돌아보고 흩어져가는 시간을 한데 모으면서 자신을 굳건히 세우려는 의지가 그의 책을 관통한다. 독서가 취미나 장식이 아닐 때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와 만난다는 걸 덕분에 깨닫는다. 그 독서가 아니라면 초생달과 바구지꽃도, 그리고 우리 자신도 빛을 잃을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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