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타니 고진의 신작이 나왔다. <유동론>(도서출판b). 어떤 주제이건 간에 고진의 신작은 주목거리인데(나는 처음에 제목이 <유물론>인 줄 알았다. 안 그래도 고진의 책 가운데는 <유머로서의 유물론>도 있다), ‘유동론‘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비지배로서의 자유‘와 연관지어 봐도 좋겠다).

˝<유동론>은 4개의 장과 1개의 보론으로 구성되는데, 가라타니 고진은 독자들에게 먼저 보론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1장에서 4장까지 야나기타 구니오의 민속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주요 민속학을 개괄한다. 1장에서 야나기타 구니오의 초기 민속학을 시작으로, 2장에서 4장까지 야나기타 구니오의 ‘상민론’, ‘산인(山人)사상’, ‘고유신앙’ 등을 해제하고 있다.˝

처음에 ‘유물론‘으로 읽어서 자연스레 떠올린 책이 테리 이글턴의 <유물론>(갈마바람)이다. 생각난 김에 챙겨놓아야겠다. 이글턴의 신작으로는 얼마전에 <유머란 무엇인가>(문학사상사)도 출간되었다. 진행중인 문학이론 강의가 마무리되어야 손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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