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러시아의 20세기' 연속이다. '소련 공산당 정치가'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역대 공산당 서기장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흐루시초프부터 옐친까지인데, 옐친만이 '서기장'이란 타이틀에서 열외이겠다. 대신에 그는 대통령이었다... 

한겨레(07. 05. 14) 사진으로 보는 러시아의 20세기 ③-1 소련 공산당 정치가

» 니키타 흐루시초프. <북폴리오> 제공
» 니키타 흐루시초프. <북폴리오> 제공
니키타 흐루시초프 =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1963년 다차 정원에 앉아 있고 그 옆으로 정치국원들이 보인다. 감성적이고 간혹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흐루시초프는 1956년 스탈린 체제에 맹공을 가했다. 수백만 명이 강제수용소에서 풀려나거나 사후에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흐루시초프는 소련의 신념체계에 의심을 품지 않았으며, 1956년 봉기에서 공산주의 체제를 제거하려 한 헝가리인들을 야만적으로 진압했다. 1963년 흐루시초프를 대신하게 될 레오니드 브레주네프가 떨어져 걷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보인다. 흐루시초프는 불같이 화를 낼 때도 있었지만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을 지녔고, 예전의 당 지도자들에게는 없었던 대중에 영합하는 재간도 있었다.

» 니키타 흐루시초프. <북폴리오> 제공

» 브레주네프. 사진/V. 무사옐랸. <북폴리오> 제공
브레주네프 = 다차에서 손녀와 함께 있는 가정적인 인물 브레주네프. 농촌과 숲 속에 있는 이런 집들은 노멘클라투라의 큰 특권 중 하나였으며 서열이 높을수록 크기가 더 커졌다. 스탈린은 모스크바 외곽에 수수한 목조 다차를 가지고 있었다. 브레주네프는 다섯 채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크림에 있는 차르의 리비디야 궁처럼 그루지야의 흑해 연안에 있었다.

» 미하일 고르바초프. 사진/J. 토레가노. <북폴리오> 제공
미하일 고르바초프 = 붉은광장의 레닌 영묘 위에 서 있다. 야심 많고 카리스마가 뛰어났던 고르바초프는 여전히 공산주의자였고 당의 죽음을 주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관용에서 분출된 힘에 희생당한 마지막 소련 지도자가 되었다.

» 보리스 옐친. 사진/G. 핀하소프. <북폴리오> 제공

보리스 옐친 = 대통령인 그의 권위는 건강 악화와 급작스러운 수상 경질, 불규칙적인 공식 석상 등장 등으로 서서히 무너졌다. 거의 종말에 가까운 경제 몰락, 국내 분리주의자들, 해외 영향력 붕괴 같은, 그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끔찍하였고 비정상적인 대응은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켰다.(<북폴리오> 제공 )

07.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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