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학기행은 인문기행의 성격도 지닐 수밖에 없는데 문학작품 이외의 책으로는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와 함께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길사)를 골랐다. 교양의 최소한으로. 마침 간편한 입문서로 제리 브로턴의 <르네상스>(교유서가)가 출간돼 반갑다. 건축 쪽으로는 디스커버리총서의 <건축의 르네상스>(시공사)를 참고하려고 한다.

유럽근대문학사를 그간에 다뤄왔는데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독일의 종교개혁과 함께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을 가져온 거대한 사건이다. 그 의의와 실상을 현지에서 주마간산으로라도 가늠해보는 게 이탈리아 문학기행의 목표 가운데 하나다. 아, 조만간 단테의 <신곡>도 다시 읽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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