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페이퍼 거리가 많지만 ‘오늘의 서프라이즈‘는 스탕달의 데뷔작 <아르망스>(시공사)다. 걸작 <적과 흑>(1830)의 전작으로 1827년에 발표된 작품. <적과 흑>과 <파르마의 수도원>이 스탕달의 대표작인데, 나는 어떤 경로로 그러한 성취에 이르렀는지 궁금했었다. <아르망스> 같은 작품이 번역되길 기대하기는 어려웠는데(그래서 ‘서프라이즈‘다) 매우 반갑고 기대된다.
<적과 흑>은 강의에서 종종 다루고 일정을 보니 하반기에도 두 차례 강의가 있다. 기회가 닿게 되면 스탕달의 세 작품을 연속해서 다뤄봐도 좋겠다. 스탕달의 소설로는 마지막 대작이자 미완성작 <뤼시앵 뢰벤>만 더 번역되면 좋겠지만 <아르망스>보다 가능성이 떨어질 것 같다. <아르망스><적과 흑><파르마의 수도원> 정도로 스탕달 읽기는 가름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