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를 조이고 풀고
이야기는 그렇게 쓰는 거지
당신이 유령 이야기를 원한다면
하나도 아니고 둘
그런 걸 원한다면
나사를 한번 더 돌려야 해
한번 더 죄는 거지
아이들을 닦아세우는 거지
그건 심문의 방식
너의 잘못을 알고 있어
추궁하는 거지
나사를 죄는 거지
언제나 한번 더 죌 여지가 있지
자백은 죄면 나온다네
조르면 나오는 거야
도덕은 그렇게 조르는 거
조이고 조르는 거
나사를 죄면서 우리는 앞으로 가
닦달하면서 미래를 열어
가차없는 미래를 열어
잠깐!
아이들은 왜 저기에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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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18-06-21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량이 많지도 않은데 읽으면서 계속
뭔가 찜찜한 책들이 있는데
(이게 아닌것 같은데 하면서 책장은 넘어가고)
이책이 그랬네요.
손에 뭔가 잡히는게 없는.
제목부터 나사의 회전? 느낌도 없고~
아직 독서 내공이 많이 모질라는듯ㅜㅜ
강의를 안들으면 안되는구나란 생각이 팍팍!

로쟈 2018-06-21 23:39   좋아요 0 | URL
저도 몇년 전에 뭐라고 강의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소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