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뚱이지만-_-

발레에 대한 애정은 늘 간직하고 있다. 다시 해 볼까 하는 생각이 가끔은(술 마실 때 특히-_-) 들지만, 이 책을 읽고서 오히려 발레는 전문가들의 공연을 감상만 하는 걸로 맘 먹음^^

다치면 생업에 지장 많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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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05-3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발레까지!!! 달밤님 멋지다.

moonnight 2020-06-01 00:59   좋아요 0 | URL
앗 수연님! 해 봤다는 거지 잘 한다는 게 아니라는.. 저주받은 몸뚱이ㅜㅜ;;;; 보는 건 참 좋아해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호호^^
 

이 왔다-_-

며칠 전 사고가 났다.

쉬는 날이라 엄마 태워다 드리고 유턴을 했는데 갑자기 조수석 쪽에 요란한 소리. 어안이 벙벙했는데 내가 사람을 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떡하지! 119 불러야 해! 머리속이 뒤죽박죽인 채로 벌벌 떨면서 내렸는데 젊은이가 역시나 벌벌 떨면서 서 있다. 차 망가져서 어떡해요. 하면서..

그 때 심정은 정말..

고마워요ㅜㅜ 서 있을 수 있어서ㅠㅠ;;;

오토바이 타고 반대편 일차선에서 노란불에 진입했다고. 알바 늦을 것 같아서 무리했다며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한다. 차 파손된 걸 너무 걱정하길래 차는 괜찮다고 아무 문제 아니니 병원부터 가자고 했더니 젊은이는 벌벌 떨면서도 병원 안 간다고, 괜찮다고 한다. 이런 순진한 젊은이ㅠㅠ;;;;; 이럴 땐 고함부터 치고 일단 우기고 보는 어른들 많이 봤는데ㅠㅠ;;;;;;
젊은이도 무서운 사람 나올까봐 쫄았다며 나를 보고 헤 웃는-_- 발톱 깨져서 피나는데-_- 쪼리 신고 오토바이를 타다닛! 조심해야지!-_-++++

오토바이가 파손이 심해서 운행이 안 될 것 같아 어쩌지 하다가 일단 보험담당자를 불러보았다. 직장 사람들 함께 책임지는 담당자시라 뭔가 일 있으면 먼저 도움을 요청한다. 젊은이도 기본보험이 들어 있다며 삼성화재 불러보겠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하고.

좌회전 신호에 유턴한 거라 내가 법적으론 잘못 없을지 몰라도ㅜㅜ 앞에 좌회전 대기하던 차가 좌회전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유턴했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텐데ㅠㅠ 블랙박스 봤더니 좌회전 차량에 가려서 내가 오토바이 오는 걸 전혀 못 봤던 듯ㅠㅠ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는 거냐! ㅠㅠ;;;;

젊은이에겐 택시비 주고 아픈데 있으면 전화해 달라고 했다. 오후에 문자 와서 병원 왔는데 다행히 별 문제 없고(고맙습니다ㅜㅜ) 물리치료 받는다고. 나 때문에 아픈 거니까 병원비 보내주겠다고 하니 염치없지만 집안형편이 안 좋아서 괜찮다고 할 수가 없다며 정말 고맙다고 베푼 만큼 받으실 거라고 한다. 젊은이가 많이 안 다친 게 내가 받은 보상이구만ㅠㅠ;;;;

상대편 보험사에서 두 말 않고-_- 차 고쳐준다고 해서 차는 수리 들어가 있고 렌트카가 왔다. 담배냄새 많이 난다-_-;;;; 벌벌 떨면서 운전한다ㅠㅠ;;;;

이만하면 그나마 잘 해결된 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한 젊은이의 인생을 끝장낼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잠도 안 오고 책도 못 읽겠고 ㅠㅠ;;;;;;;;;;;;;;; 술은 더 마신다ㅠㅠ;;;;;;

합기도 포함 운동 많이 해서 낙법을 잘 했다며 자랑하는 (해맑은-_-) 젊은이에게 무한대로 고맙다ㅜㅜ 당시에 헬멧을 쓰고 있었기에 또 무한대로 고맙다ㅠㅠ 사람이 다쳤으면 내가 제대로 살 수 있었을까. 내 차를 참 많이 사랑하지만 당시엔 차고 뭐고 꼴도 보기 싫었다는ㅠㅠ;;;;;;

차는 움직이는 흉기라고 예전에 첨 운전 배울 때 들었다. 요즘 해이해졌나보다. 제발 조심하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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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05-24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 큰 일 겪으셨네요. 그나마 두 분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편한 마음으로 주말 보내세요!

moonnight 2020-05-24 10:17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위로 감사드립니다ㅜㅜ 넹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아 하늘이 도왔다 생각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주말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막시무스 2020-05-24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겠지만 정말 다행이시네요! 이제 더 큰 사고는 없으실 겁니다!ㅎ 안전운전하시고 편한 휴일되십시요!

moonnight 2020-05-24 12:36   좋아요 0 | URL
막시무스님 감사합니다. 사고는 이제 그만..ㅠㅠ;

2020-05-24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25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Joule 2020-05-2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행이에요. 글 읽는 내내 저도 달밤 님 따라 아이고 감사합니다를 연발했어요.

moonnight 2020-05-25 14:15   좋아요 0 | URL
Joule님 ㅜㅜ 감사합니다.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ㅠㅠ 그래도 참 다행이다 싶어요. Joule님껜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랄께요

2020-05-25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25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0-05-29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읽으면서 제 가슴이 막 떨렸어요. 그만하기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휴우...

moonnight 2020-05-29 13:21   좋아요 0 | URL
프시케님 감사합니다ㅜㅜ 저도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해요. 아직도 운전할 때 순간순간 떠올라요ㅠㅠ;

다락방 2020-06-0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너무 다행이네요. 정말 크게 다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ㅠㅠ
며칠간 심장 쪼그라들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운전하실 때 더 긴장하시겠죠 ㅠㅠ
그렇지만 다행입니다, 문나잇님. ㅠㅠㅠ

moonnight 2020-06-08 22:07   좋아요 1 | URL
앗 다락방님 댓글 이제 봤어요! 늦어서 죄송합니다ㅜㅜ 네 저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ㅠㅠ 사고수습한다고 30분쯤 차 세워놨었는데 오늘 주정차위반이라며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네요ㅠㅠ; 아직 끝나지 않은 사고 후유증ㅠㅠ 이의제기해보라던데(교통사고 등) 그냥 냈어요. 빨리 잊고 싶다는ㅠㅠ;;;;;
다정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목소리만 크고 힘만 센 선생님에서 목소리도 크고 힘도 센 ‘예쁜 우리 선생님‘이 되는 이 따스함^^ 곰 선생님을 향한 꼬마토끼의 당근당근한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은 참 예쁘다. 나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읽고 있다.

나는 나중에 고모랑 결혼해야지~ 하던 조카아이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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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에서 받아 온 친환경 바질 화분.
식물 키우는 걸 영 못 해서(내 손만 거치면 다 시든다는ㅠㅠ;) 아무런 기대도 없었는데 놀랍게도 싹이 텄다@_@;;;;
잎이 무성해질 때까지 잘 컸으면♡

(신기해서 주물럭거렸더니 뭔가 망한 듯ㅠㅠ 미안해ㅠㅠ 그래도 회생하기를 기도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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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5-18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약한 것들ㅇ너무이빠욥!!!ㅠㅠ

moonnight 2020-05-18 12:04   좋아요 0 | URL
라로님 감사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싹이 터 있어서 정말 깜놀했어요@_@; 맞아요. 연약하고 예쁜 아이들ㅠㅠ 잘 컸으면♡

보슬비 2020-05-18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싹에서부터 키우기 은근 어려워요. 그러고보니 올해는 바질을 안들였네요. 은근 허브들이 키우면서 먹는 재미가 쏠쏠한데...>.<

moonnight 2020-05-18 22:38   좋아요 0 | URL
저는 키워서 먹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_@; 시들지 않기를 기도할 뿐입니다ㅜㅜ 워낙 ×손ㅠㅠ;;; 요리여왕 보슬비님 존경합니다♡

2020-05-20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20-05-20 16:43   좋아요 0 | URL
프시케님^^; 어린 새싹들이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답니다. 어화둥둥ㅎㅎ^^;; 죽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인데 수확할 수 있을 정도가 될지는..-_-;;;;;;

레삭매냐 2020-05-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집에서 기르는
방울이 토마토가 넘어져서
부랴부랴 작대기 구해다가
도로 세웠더니 힘차게
자라고 있답니다.

moonnight 2020-05-22 13:51   좋아요 0 | URL
와 방울토마토를 길러 드시나요? 존경합니다. 저로서는 상상불가^^;
 

또 경찰 출동ㅠㅠ;

자다 깨서 책 읽고 있는데 부부(아마도)가 서로 고함치고 복도에 뭘 집어던지고 난리ㅠㅠ;;; 이 사람들 왜 자꾸 이러심ㅠㅠ;;;;;;
숨죽이고 벌벌 떨고 있는데 경찰이 와서 신고 들어왔다며 문 열라고. 돌아오는 건 쌍욕 ㅠㅠ;;;
십분쯤 실랑이하다가 문을 열지 않자 경찰은 돌아가고.

무섭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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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0-05-1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을 열지 않아서 돌아가면 혹시 그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면 어찌되는 거죠??
큰일이네요????!!!!
부부의 삶이란....또 한 번 생각하게 만드네요ㅜㅜ
그것도 옆집이니 문나잇님도 걱정되고...ㅜㅜ

moonnight 2020-05-11 12:1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ㅠㅠ 지난번에 일요일 오후에 난리쳐서 경찰 왔었는데 문 안 열어주니 어쩔 수 없다 하고 가셨거든요. ㅠㅠ 오늘은 (제가 아는 것만) 두번째 출동인데 걱정이에요ㅠㅠ; 지난주엔 새벽 두시에 뜻도 없는 고함을 계속 치더라구요. 이사가야 하나 흑흑ㅠㅠ;;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온 복도에 깨진 유리조각들이ㅠㅠ;;;;;;

한수철 2020-05-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각한 상황이네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은 안 되실 것 같고 -.-

이사를 염두에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옆집이 만약 집을 사서 들어온 거라면요. 그건 아니라면 지금보다 좀 강하게 혹은 편한 마음을 가지고....

그나저나 로마의 일인자로 서재가 도배돼 있네요. ㅎㅎ 궁금하게 만드시네요. ;)


moonnight 2020-05-11 18:29   좋아요 0 | URL
넹-_-; 첨보다는 덜 무섭네요ㅎㅎ;;;; 이렇게 익숙해지는 건가 싶다가도 무슨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ㅜㅜ 이사도 보통 일 아니고ㅜㅜ;; 생각이 많아요=_=;;;;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인데 너무나 재미있어용. 원래 역사소설 싫어하고 로마엔 관심도 없었는데도^^; 모두 7부작 21권이고 <로마의 일인자>가 1부인데 저는 4,5,6,7부 먼저 읽고 1,2,3부 남았어요. 2020년 독서 중 가장 뿌듯한 일이 될 것 같아요^^

카스피 2020-05-1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민폐네요ㅜ.ㅡ

moonnight 2020-05-12 20:24   좋아요 0 | URL
네ㅠㅠ; 이런 이웃은 또 첨이에요ㅜㅜ

보슬비 2020-05-13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너무 받으실것 같아요. 경찰이 와도 어차피 형식적인것뿐이니.... 요즘은 좋은 이웃을 두는것도 복인것 같아요

moonnight 2020-06-01 17:23   좋아요 0 | URL
앗 보슬비님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죄송해요ㅜㅜ 맞아요 아파트 경비원과 택배기사에게 갑질하는 입주민 뉴스를 보니 저런 자가 옆집에 산다면 어쩌나 싶더라구요ㅠㅠ 제 옆집 사람들은 요즘은 잠잠한데 또 언제 터지려나 걱정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