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이 F가 된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한 모리 히로시의 <모든 것이 F가 된다>를 통해 작가의 작품은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좋다. 이공계 미스터리라고 해서 머리에서 쥐나는 내용만 가득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이 책은 전문 탐정이 아닌 건축학과 조교수인 사이카와 쇼헤이와 건축학과 학생인 니시노소노 모에 (일명 S & M) 시리즈로 당초 전 5권 시리즈를 구상했지만 본책이 시리즈 첫 번째 책이 되면서 전체를 재구성, 2기에 해당하는 5부작을 더 집필했다고 한다. 덕분에 다섯 권에서 끝날 수 있는 시리즈를 열 권으로 늘려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15년 전 부모님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던 마가타 시키 박사를 만나러 히마카지마 섬에 위치한 연구소로 간 니시노소노 모에. 모에는 마가타 여사를 화면으로 만날 수 있었고 첫 만남에서 문제를 낸 마가타 여사는 7은 고독한 숫자, B와 D도 그렇다 등 알 수 없는 이야길 듣는다. 눈앞에서 부모님이 탔던 비행기 화재로 부모님을 잃은 모에는 모에의 아버지 제자인 사이카와 쇼헤이에게 세미나를 히마카지마 섬으로 갈 것을 제안하고 마가타 박사를 만나고 싶었던 사이카와는 그 뜻에 따라 세미나 장소를 히마카지마 섬으로 정한다.

연구소 부소장인 야마네 씨 안내로 세미나 장소에 도착했고 모에는 사이카와와 함께 그날 저녁 연구소를 찾아가게 된다. 야마네 씨 손님으로 연구소를 통제하는 데보라에 사이카와와 모에를 등록하고 안으로 들어간 두 사람. 만나고 싶었던 마가타 박사는 연락 두절 상태였고 그때 마침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고 마가타 박사의 거처 문이 열렸단 소식에 이들은 박사의 거처로 이동한 순간, 손발이 절단된 마가타 박사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상태로 P1 로봇에 태워진 채 방 밖으로 지나갔다.

15년간 연구소 마가타 시키 박사 방에서 나올 수 없었던, 거의 출입도 없었던 그곳에서 어떻게 마가타 시키 박사는 살해된 것일까? 자살이라고 하기엔 손발이 잘리고 로봇에 태워진 것이 수상하다. 창문도 없고 아무나 열수 없는 방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 범인은 누구일까?

그때 마침 방문한 마가타 시키의 동생 미키를 태우러 갔던 신도 소장의 헬리콥터가 도착했고, 시스템 오류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야마네 부소장은 신도 소장에게 헬기에 있는 무전기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모두 이동한 후 연구소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소장을 찾으러 옥상으로 올라가자 목에 칼이 찔려 신도 소장 역시 살해당한 상태다. 그사이 드나든 사람은 없는지, 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는지 찾고 또 찾아도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

마가타 여사 속 다른 인격들과 함께 남긴 유언 같은 메시지, 마가타 여사 아버지의 이복 남동생 신도 소장의 죽음, 원인을 밝혀내던 야마네 부소장의 죽음.. 시간이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모든 것이 F가 된다>. F가 된다는 의미를 알았을 땐 '아~~~'하게 되지만 이 사건의 범인을 아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시스템 속에서 돌아가던 마가타 연구소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그렇게 되게 설정되었던 것도 신기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흐름이 오소소~ 소름이 돋게 했던 <모든 것이 F가 된다>였다. 빠르게 다음 권으로 넘어가야겠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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