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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핫트랙 구매
better off without a wife 결혼행진곡이 막 나온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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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핫트랙 구매.
내가 가지고 있는건 커버가 살짝 다름.
톰 웨이츠가 모자 쓰고 앞에 맥주 놓고 담배 물고 인상 찌그리고 있는 흑백 사진
내가 가지고 있는게 더 멋지네, 으쓱

교보 핫트랙 구매
어쩌자고 이걸 젤루 먼저 구매했단말인가
그나마 들어중 다섯음반중 가장 갈때까지 간 음반이었던 것이다.
내가 첨으로 접한 톰웨이츠
이 음반을 듣고 다른 음반들 들으니, 왠지 다 소프트하고, 재지하고, 뭐, 그렇네 -_-;;

Small Change/Blue/Heartattack

 

Tom Waits Asylum Years 교보 핫트랙 구입

Click for Track List, Lyrics and Notes

흠. 아마존에도 안나오는 음반이네
근데, 톰아저씨, 왜 노래는 안하고, 염불만 외워요? -_-a  - > small challange
완전 재지하다.
밤에 듣기 죽인다. 배도 꺼졌으니, 맥주한잔 마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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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12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eautiful Maladies ,The Heart of the Saturday night 과 Blue Valentine, 그리고 One from the heart 구매.
The Heart of the Saturday night 하고 One from the heart의 앨범재킷이 너무 멋지다. 들어보지 않고 앨범재킷만 구경하고, 냉큼 구입.

한솔로 2006-03-12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단골바에서 탐 웨이츠, 잘 듣고 왔습니다^^

히피드림~ 2006-03-1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존에서 사셨나봐요? (아님 수입음반?) 톰 웨이츠가 박찬욱과 이무영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래요. 박찬욱 감독은 그의 수필집에서 "없는 살림에 톰웨이츠의 앨범은 다 사모았다"고 너스레를 떨던데요. 갖고 있는게 한 30장 정도 된다고...
좋은 앨범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하이드 2006-03-1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찬욱감독이 추천하는 음반은 ' 본 머쉰' 아카데미 음악상 탄 음반이라지요? 그리고 한 곡 꼽으라면 '블루 발렌타인' 중 ' Christmas card from a hooker in Minneapolis' 라더군요. 블루 발렌타인 음반. 그리고 저는 제가 처음 산 'beatiful maladies' 가 좋네요. 라이브도 있고, 곡도 디게 많아요. 23곡이나 되네요. 다른 음반이랑 겹치는 곡들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처음 시작으로 추천하더군요. ^^
아마존 아니고, 교보 핫트랙에 이치 음반이 꽤 많네요.

하이드 2006-03-1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단골바가 필요해요.
아, 있긴 있지요. 우리집 -_-a

Mephistopheles 2006-03-1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골바가 옛날에 하나 있었죠..우연히도 제가 설계한 건물에..
거기다가 바텐더 두명이 전부 여자였는데.. 망했더군요..^^
gary moore `still got the blues' 를 몇번 틀어달라 그랬더니만
가서 바에 앉으면 알아서 틀어주고 했던 생각이 나네요..ㅋㅋ

moonnight 2006-03-1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아니. 지름신을 이렇게 자극하시면 ㅠㅠ;;; 톰웨이츠. 지난번에 박찬욱 감독 얘기에 붙여 말씀하셨을때부터 그랬는데, 역시 심히 땡기는구만요. 부들부들. ;;;

하이드 2006-03-14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포노에서 지르실수있습니다.
phono.co.kr

Beetles 2006-04-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울신랑이 멜 확인할때 옆에 있다 포노를 포*노로 잘못봐서 모라하다 민망했다는..^^;;
 
음울한 짐승 동서 미스터리 북스 85
에도가와 란포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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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알렌 포를 좋아해서 이름마저 에도가와 란포로 바꾼 미스테리의 대가라는 에도가와 란포
이 책에는 그의 전환기 대표작인 '음울한 짐승'이라는 중편과 '심리시험', 2전동화', 'D언덕의 살인' , '천장 위의 산책자', '두 페인', '인간의자' , '빨강 방', '거울지옥', 그리고 '배추벌레'  단편들이 있다.

어쩌면 하나같이 다 그렇게 기괴한지.
기괴한 외모의 등장인물들. 기괴한 사건들. 그런데, 그런 사건을 공상하는 인간들의 마음속이야말로 그 중에서도 가장 기괴하고, 추잡하다.

포의 단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괴하고 으시시하기 때문이다.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들에는 그 기괴함에 덧붙여 변태성욕이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한다.
포의 소설 이야기가 꽤 자주 직접적으로 대화중에 등장하고, 단편들에서 포의 소설에서 봤던 트릭들도 심심치않게 찾을 수 있다.


변태성욕, 특별한 살인에의 공상 등의 이야기들은 읽는내내 찜찜하다.
반전도 기분나쁘다. 기분나쁜 사건을 들이대고 사실은 아니였대. 라고 해봤자, 그 나쁜 기분이 어디가지 않는다는거.

'음울한 짐승'에서는 사건을 해결하는 자와 사건을 저지르는자가 모두 변태성욕자이며, 등장인물들을 읽어내는 사이사이의 점으로 이루어진 그림들은 이때까지 내가 읽은 책들의 삽화 중에서 가장 기분나쁜 그림들이었다. '음울한 짐승'의 첫머리에 작가는 미스터리 소설가를 두 종류로 나눈다. 범죄형 작가와 탐정형 작가로. 범죄형 작가는 '범죄 자체에만 흥미를 가지고, 추리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쓸 때도 범인의 잔학한 심리를 추구해서 쓰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는 작가' 인데, 아무래도 본인 이야기인가보다.

심리학에 커다란 흥미를 느꼈다고 하는데, 여러 작품에서 언급되지만, 그 중에서도 '심리시험' 이나 '2전동화' 같은 작품에는 주로 심리학을 이용해 범인을 밝혀낸다. 

이 책에서는 그 어떤 잔인한 살인보다도 더 잔인한 것이 인간의 마음속임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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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03-12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번역돼 있었군요. 장르소설들을 눈여겨 보지 않아서 놓칠 뻔했습니다.^^

물만두 2006-03-12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목이 음울한 짐승이 아닐까요~

Mephistopheles 2006-03-13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NO.3라는 영화에서 마동팔(최민식)검사가 이런 말을 했다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어떤XXX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냐.
죄가 무슨 죄야 그 죄를 지은 사람놈이 죽일XX지 안그래..?? '
라고요. (쓰고보니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네요..^^)

하이드 2006-03-13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관계있구만요, 머.
맞아요. 사람이 죽일xx죠.
 

 

 

 

 


 

라는데...

  가정이 있는 두 중년 남녀의 사랑을 시골의 한적한 교회를 배경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걸작 멜로 드라마. 어느 유부남과 유부녀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역에서 기차를 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사랑하게 되고, 탈선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하지만 결국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흔해빠진 이야기 같지만, 이 작품은 영화의 모든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멜로 드라마의 고전적 걸작이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셀리아 존슨과 트레버 하워드의 매혹적인 열연과 더불어 영화 전반에 흐르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이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또한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됐었고, 칸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로라 역의 셀리아 존슨은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에서 최고의 여배우로 선정됐었다. 현실에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들을 낭만적인 스타일로 아름답게 묘사해 내는데 있어 최고의 명장인 데이비드 린 감독은 제작, 극작, 편집에 있어서도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명 극작가 노엘 카워드(Noel Coward)가, 자신의 단막극 를 직접 영화용으로 개작한 각본은 갈등하는 주인공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출시킨 명품으로 꼽힌다. 많은 명작들을 만들게 되는 거장 린 감독의 연출도, 치밀하고 정감이 넘치는 명품이다. 거의 신비스럽기까지 한 역의 분위기와 두 남녀의 대화와 시선을 포착한 카메라워크가 실로 일품이었다. 두 주연도 역시 운명적인 사랑의 느낌에 갈등하는 기혼 남녀의 심리를 잘 그려내었다. 흑백 영화가 가지는 매력을 이만큼 살린 작품도 드문 것처럼 보이는, 인생에 있어서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명작이다. 재영화화된 소피아 로렌과 리차드 버튼이 주연한 영화 <밀회/수요일의 연인>도 있다.

 매주 목요일이면 인근 마을로 장을 보러가는 평범한 주부와 매주 목요일 친구를 진료하기 위해 그 곳으로 왕진을 오는 의사. 두 사람의 가슴 속 깊이 감추어진 채 분출되지 않는 열정을 섬세한 터치로 그린 영화 <밀회>는 토키 시대 최초로 클래식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삽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라만히 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의 각부분들은 두 사람의 감정의 기복의 넓이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이 곡은 이 영화로 인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 '밀회'라는 제목으로 개봉이 되었다고 하는데, TV 방영시는 영화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마음대로 붙여진 '재회'라는 제목이 사용되었다.

 

네이버 홍성진 영화해설

* 결론은 맘에 안들지만, 데이비드 린 감독의 잘만든 멜로영화라니.
봄타는지, 멜로영화가 땡긴다니깐,
dvd 사야지, 어? 책이 따라오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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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12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 책사는거 끊으셨자나요!

로드무비 2006-03-1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땡스투!^^

하이드 2006-03-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비디 산거에요! 책은 따라오는데, 제가 말릴 수도 없고 이것참;;
로드무비님, 요즘은 불쑥 옛날 영화가 땡깁니다. ^^
 

각자에게는 각자의 취향이 있기마련.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그 누군가가 열광하는 것에 혹해서 구입한다고
나  또한 그것에 열광하리라는 믿음은 어디서 오는건지.

박찬욱.
B급영화를 좋아한다.
복수는 나의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따위의 영화를 만든다.
앰버연대기를 좋아한다.(요건 나랑 좀 비슷하군)

라는데,
이번에 '박찬욱의 몽타주' 읽다가 지대로 낚였다.
' 기다리는 톰'
Tom Waits에 열광하는 글이다.

마침 어제 간 그 곳에 톰 웨이츠의 CD가 꽤 많길래,
하나 집어 봤는데,
금요일 밤, CD를 컴퓨터에 집어넣고 미디어플레이어를 온하고
계속 황당해하고 있는중이다.

그러니깐 나는 '톰 웨이츠 Tom Waits라면 '기다리는 톰' 일 텐데, 기다리긴 뭘 기다려. 내가 보기에 이 톰은 아무 희망도 안 가진 자다. 희망은커녕 가사나 멜로디나 음색이나 모든 게 절망으로 가득하다.' 라는 말을 좀 더 심각하게 들었어야 한다.

그래 어쩌면, ' 연극배우, 영화배우, 무대 및 영화음악가이기도 하다. 짐 자무시, 프랜시스 코폴라, 테리 길리엄, 로버트 윌슨, 로버트 알트먼 같은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그는, 소문에 의하면 대단한 술꾼이라고도 한다.'
나는 이걸 보고 오 괜찮은 사람인걸?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무튼, 내가 지금 듣는 이 긁는 목소리는 ( 가사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말한대로 ' 담배를 한 보루쯤 연달아 피우고 나서 부르기라도 하는 듯, 완전히 쉰 목소리로 으르렁대다시피 불러대던' 이다. 정말루.

정말 꼭 들어야 할, 안 들으면 클날것 같은 곡소개가 있다.
박찬욱은 톰 웨이츠의 모든 앨범과 유럽에서 발매된 해적판, 그의 곡을 다른 가수들이 다시 부른 곡만 모아서 낸 앨범까지 다 사 모았다고 하는데, 모두 합치면 서른장 정도라고 한다.
' 그 가운데 한 장만 고르라면 물론 그래미 수상작 <본 머신>이지만 한 곡만 뽑아야 할 경우엔, 가장 재즈적인 분위기를 내보았던 <블루 발렌타인> 수록곡 <미니애폴리스의 창녀로부터 온 크리스마스 카드>다. 무성의한 듯 감칠맛 나는 피아노도 피아노지만 사실 이 노래의 진짜 매력은 가사에 있다. 부른다기보다는 차라리 그냥 뇌까린다고 하는 게 맞을 정도로 높낮이 변화가 없는 멜로디지만 그런 소박함이 오히려 감동을 준다. 한심한 낙오자들의 비천한 인생을 묘사한 얘기지만 어떤 멜로드라마보다 아름답다. '

음. 그의 음반 중 하나를 듣고 있는데, '무성의한듯' 한 피아노에 동감. 피아노뿐만 아니라 모든 악기가 다 무성의한듯한걸?  '부른다기보다는 차라리 그냥 뇌까린다' 는데도 동감. 뇌까린다. 플러스 질러댄다.

찰리, 나 임신했어요.
지금 유클리드 거리 끝
9번가의 낡은 책방 위에 살아요.
마약도 끊었고 위스키도 안 마시죠.
남편은 트롬본을 불어요.
철도일 하는 사람이죠.

그이는 날 사랑한다고 해요.
비록 자기 아인 아니지만
자기 아이처럼 키우겠대요.
그리고 어머니가 끼던 반지를 내게 주었어요.
토요일 밤이면 그이는 날 데리고 춤추러 나갑니다.

찰리, 당신 생각이 나요.
주유소 앞을 지날 적마다
당신 머리에 묻은 기름때를 떠올리죠.
아직도 '리틀 앤서니 & 더 임퍼리얼스'의
레코드를 간직하고 있어요.
하지만 누가 전축을 훔쳐가버렸죠.
열받을 만하죠?

마리오가 체포됐을 때
난 거의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식구들하고 살려고
오마하로 돌아갔죠.
그런데 나 알던 사람드은
죄 죽었거나 감옥에 있더군요.
그래서 미니애폴리스로 돌아왔죠.
이제 그냥 여기서 살까봐요.

찰리 그때 사고 이후 처음으로 행복한 것 같아요.
우리가 마약 사는 데 썼던 그 많은 돈들을
지금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고차 가게를 하나 사고 싶어요.
차는 절대 안 팔고
그날 기분 따라 매일 바꿔 타고 다니는 거예요.

그런데 찰리,
내 처지를 솔직하게 말해줄까요?
나, 남편 없어요.
그러니까 트롬본도 불지 않아요.
그리고 있죠...
사실은 변호사 줄 돈이 당장 필요하거든요.
찰리, 난 요번 발렌타인 데이나 돼야
보석으로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박찬욱,이무영 공동번역이란다.

긴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내가 미국 감독이라면 이 제목, 이 스토리 그대로 영화 하나 꼭 찍는다. 캐스팅도 끝났다. 이 앨범 재킷 뒷면을 보면 톰 웨이츠가 빨간 원피스 입은 여자와 사랑을 속삭이는 사진이 있다. 뒷모습만 보이는 그녀는 한때 애인이었던 릭키 리 존스인데 '여자 톰 웨이츠' 라고 할 수 있는 이 퇴폐적인 가수를 창녀 역으로 쓰는 것이다. 물론 찰리 역은 '남자 릭키 리 존스' 인 톰 웨이츠로 하고,
감옥에 들어앉아 옛 애인한테 편지 쓰는 창녀의 심정, 돈 부쳐달라는 사정을 하려고 펜을 들었다가 비참한 심정이 되어버린 그녀는 행복한 거짓말만 잔뜩 늘어놓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다시 정신을 차리고는 용건을 꺼낸다. 그러고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변변히 인사도 못한 채 서둘러 편지를 끝내는 것이다. 이 마무리 반전은 '너무 웃기는 나머지 슬퍼지는' 종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살아온 철부지 창녀가 꿈꾸는 행복이란 또 얼마나 하찮은가. 아마도 이 여자한테 여러 번 속아봤을, 그래서 사랑하지만 끝내는 떠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 이 노동자 애인은 결국 또 돈을 부쳐주고 말 게 뻔하다.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미니애폴리스 교도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지.

이 노래를 들을 적마다, 주유소 지나면서 애인 머리의 기름때를 그리워하는 대목에만 가면 난 그만 울고 싶어지곤 한다. 이런 가사는 톰 웨이츠 아니면 못 쓴다. 달리는 택시 뒷자리에서 태어나 학교도 안 다니고 부랑아로 청춘을 다 보낸 자 아니면 이런 거 못 쓴다. (43pg)

아래가 바로 '블루 발렌타인' 음반이다.

Blue Valentine

http://www.amazon.com/gp/product/B000002GWJ/ref=m_art_li_9/103-8502409-0598264?s=music&v=glance&n=5174

'미내아폴리스의 창녀로부터 온 크리스마스 카드' 들을 수 있다.
'트럼본 불고, 철도일 하는'까지만 ^^;

어제 그게 뭐였더라, 딱 한곡 하면 뭐였더라, 하면서 음반 매장에서 갸웃거리며 기억을 되살리고자 했으나 실패하고 내가 산 음반은 아래의 음반이다.
그러니깐 엊저녁부터 ( 젠장, 점심때까지만 해도 스티비 원더 모드였다 이거지!)
지금까지 볼륨 이빠이 올려 놓고 계속 듣고 있는 음악.

심지어 난 beautiful melodis (아름다운 멜로디~) 인줄 알고 샀다.
지금 다시 보니! beautiful maladies( 아름다운 병(폐)) 다.
헐, 뭐, 다시 생각해보면, 그거나, 그거나

뭐, 내가 지금 이 음반 들으면서 엊저녁 꾹 참은 맥주 한캔 따서 마시고 있다고 해서 누가 뭐라 그러겠어.
뭐,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누러댕댕하고,  뉴욕은 지금 저녁 7시43분이라구.

Beautiful Maladies: The Island Years

http://www.amazon.com/gp/product/B000007QQL/sr=8-1/qid=1142036202/ref=pd_bbs_1/103-8502409-0598264?%5Fencoding=UTF8

같이 들으며 맥주들이키고 싶은 목마른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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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3-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쾌한 아침입니다. 하이드님 이벤트 글 쓰는 중이에요.

하이드 2006-03-1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상쾌한 황사 아침~

한솔로 2006-03-1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년 전의 저에게, 너는 탐 웨이츠를 좋아하게 될 거야라고 누가 말해준다면 콧방귀를 꼈을 거에요.

하이드 2006-03-1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누가 저한테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하실 꺼에요' 라고 말한것과 색은 틀리지만, 비슷한 맥락?

울보 2006-03-1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귀가 얇은가봐요,어제 님이 너무 좋은책하고올리신리뷰보고 바로 질렀잖아요,,,ㅎㅎ이야기랑은 상관없나,,,,,ㅎㅎ 토요일인데 지금무얼하시나 출근은 안하셨을텐데,,

로드무비 2006-03-1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내가 미국 감독이라면 이 제목, 이 스토리 그대로
영화 하나 꼭 찍는다.

하이드님 어쩜 그리 저와 같은 생각을!
블루 발렌타인이 품절이라 낙망하고 있는데
어느 님이 시디를 구워 보내주셔서 저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지요.
그런데 노래듣기 너무 감질나네요. 한두 소절 겨우...^^;;

하이드 2006-03-1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제 갔던 그 음반매장에 톰웨이츠꺼 디게 많던데,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무튼, 아마존에서는 찾아서 냉큼 장바구니 넣었으니, 들어보긴 할꺼여요.
울보님 ^^ 아침부터 인나서 맥주 마시는 중입니다 . 좀 있다 탭댄스 가야죠, 탭탭탭

mong 2006-03-1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 발렌타인 앨범 강추 추추추~
그리고 이곡 The piano has been drinking
내가 아니고 피아노가 취했다구~~
투덜투덜 노래를 부르는 사포 목소리+주정뱅이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피아노두 아니고 톰 아저씨도 아니고 내가 취한것 같다
(저번날 쓴 페이퍼에서 긁어 왔어요 ㅎㅎ)

2006-03-11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11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든 날이 소중하다 - 한 뉴요커의 일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서동수 옮김 / 세미콜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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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이 소중하다
- 한 뉴요커의 일기 -

대니 그래고리

책 옆면을 보면, 천으로 쌓인 옆면에 꾹꾹 눌러 썼다.

모든 날이 소중하다

그리고 새미콜론 콱.

세미콜론
출판사 이름이다.

세미콜론(semicolon)[명사] 쌍반점(雙半點).

이 '쌍반점' 출판사에서 너무나도 맘에 드는 책을 내주었다.


핑크색 속지.
오랜만에 '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2006년 3월
너에게...

헉.
예쁘잖아 이 책.
앞장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는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노란색, 연갈색, 회색, 등등이 번져 있는 하늘이다.

'프랭크의 토끼인형: 못살게 굴어 낡고, 망가지고, 깨물리고, 침에 절은. '

*프랭키는 세번째 사진의 저 아이이다.
프랭키! 왜그랬어!

'나흘동안 정말 형편없는
그림들만 그린 끝에, 부엌에
조용히 앉아 내 앞에 있는
온갖 멋진 것들을 그리고 있다.
그림이 잘 되지 않을때면
삶이 뭔가 어긋난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그 반대
인가?) 아무튼, 요즘
그린 다른 것들 보다는
지금 끼적대고 있는
이 그림들이 훨씬
마음에 든다. '

- 몇페이지...인지 모름 -

'그레고리 가문의 저주'
끊임없이 손을 놀리고 싶어하는거.


아, 좀더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하트든 천사님

코로 빗물 받으려나 곰돌이님

'내려다본 패티린
내려다본 d. 프라이스
내려다본 잭티 + 보행기'

' 다들 등에 짐이 하나씩'

중요한건 다른 시선에서 보는거야. 나만의 시선에서. 애정을 담아서.

책벌레의 고백
--- 여기 이 책벌레는 이런거 그냥 못넘어가지 ----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
가까운 제퍼슨 마켓
근처의 도서관 책들로
관심을 돌려보려 했다.
하지만 적어도 반타스의 책들을
동시에 봐야 하는 습관때문에,
연체료만 끝없이 내다 두 손 들었다'

------ 내말이!!

'스트랜드 서점
중고책이 16마일이나
있지만 괜찮은 종업원은
한 명도 없다.
그래도 정말 멋진 책들을
괜찮은 가격에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공을 들여야 한다.
불편하고, 지저분하고,
분류가 엉망이다. 그래서
주말마다 한번 밖에는
오지 않는다.
좋아, 사실은 .... 두번. '

------죽기전에 꼭 가볼꺼야. 스트랜드 서점!

'주 활동무대
유니언 스퀘어 북쪽에
있는 반즈 앤 노블 서점이다.
뉴욕 전체에서 제일 크다.
대형서점에 대한 내 열광적인 애정을
변명할 마음은 없다. 나는 여기에 지나칠
정도로 자주 와서는 서너 시간 동안 뒤적
거리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사곤 한다.'

' 이젠 불쌍한 우리 아들도 걸려들었어.'

--------낄낄낄, 나도 오늘 광화문K서점에서 신간 매대의 책 다 정리했잖아.

죽음의 계곡에 가서 '죽어버린 곳들' 을 그리다.

이태리 여행에서 닳고 해진 믿음직한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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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1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다~ *_*
부들부들....

Kitty 2006-03-1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부르르..보관함 직행;;;

하이드 2006-03-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그림도 예뻐죽겠는데, 세상에 글은 더 좋은거 있죠!

울보 2006-03-1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하이드님 서재에 들어와서 책을 보고 안사면 안되는 울보,,

에이프릴 2006-03-11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뽐뿌 지대로 ㅠ.ㅠ 난 구입;;

chika 2006-03-1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언제살까요? 땡투하려면 알라딘에서 사야지만, 이리 이쁜책을 알라딘에서 사면 때꼬질해져올텐데...어쩌죠? ;;;

하이드 2006-03-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치카님, 제가 주문걸어드릴께요. 얍! 예쁜책 깨끗하게 고이고이 가라!

chika 2006-03-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웅~
주말지날때까지 주문 계속 걸어줘요. 담 주에 하이드님 주문마법을 믿고...

blowup 2006-03-1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원서로 갖고 있는 걸 봤는데. 번역돼 나왔군요. 이 글씨도 맥용 서체일까요. 보고 싶다. 저도 땡스투.

하이드 2006-03-1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 아마존에서 룩인사이드로 봤는데, 왠지, 아마 거의 처음으로 번역본이 더 맘에 드는거 있죠.

Ruth 2006-03-1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마음을 두드리는 데가 있어요. 저도 그림에 혹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짧고 소박한 글들이 힘이 되고 위로가 돼요...그림도 아기자기한 게 이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