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일본어 초급 문법노트
와카메 센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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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 시작만 십 수 번, 십 수 년 해왔다. 

언어를 공부하기 위해 문법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동양북스에서 일본어 공부 챌린지 하길래 신청했고, 인증에 쓰이는 책이 이 책, 일본어 문법노트였다. 

돌이켜보니, 내 목표가 일본어 책읽기니깐, 초급 문법 교재부터 시작할 수 있어 좋다. 


교재의 훌륭함을 평가할만큼 일본어공부를 해본적 없지만, 초급 교재이니 초보의 리뷰도 의미 있겠지.

히라가나만 겨우 뗀 정도고, 일본어 공부 시작만 여러번 했었다. 

지난 일주일 교재로 공부해보니, 일드나 일본 애니매이션으로 일본어는 익숙한 느낌. 한자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어 한자는 이게 맞나.. 다시 시작해야겟다. 


일단 일회독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고, 2~3회독 정도 하면서 단어도 외우고, 한자도 외우고, 집에 있는 다른 일본어 교재 깨끗한 것도 좀 꺼내서 풀어보려 한다. 이번에는 단어 다 외우고, 내용 다 외우면서 꼼꼼히 하고 넘어가지 않고, 

이해하고, 써 보고, 소리내서 말해보고 문제 풀어보는 정도로 하고 넘어가고 있다. 그래도 시간 생각보다 많이 걸려.. 


책날개의 QR 코드 찍어서 들어가면, 강의, 연습문제, 원어민 낭독 등으로 나와 있는 것도 적극 이용했다.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재미있다. 일본어, 한자 따라 그리고, 가타카나는 소리 나는대로 우리말로 적어보고, 히라가나도 가끔 헷갈리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언어 공부 하고 있어서 그런지, 새로운 언어 배우는 것이 의외로 리프레시가 되고 몰입하게 된다. 


이번에는 일본어 책 읽기라는 확실한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서 한 달에 한 두 권씩 일본어 그림책부터 읽어나가려고 한다. 교재 공부하며 익혀나갈수록 점점 더 잘 읽게 되겠지 싶어서 공부도 그림책 구경도 재미있다. 


처음으로 이렇게 재미를 느끼며 공부하게 해 준 책이니 좋은 책임이 분명하다. 





 






QR로 들어가서 연습문제 정답 보거나 음원 듣는 것, 강의 바로 연결 되어서 보는 것 좋아서 적극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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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Beautiful
앤 나폴리타노 / The Dial Press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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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a sincere homage to sisterhood of 'Little Women.' It follows the lives of four sisters and a man named William, whose life becomes deeply intertwined with theirs. William had a sister who died when he was just an infant. His parents, devastated by their loss, never recovered and emotionally abandoned William. He grew up in the shadow of his dead sister, carrying a deep emptiness. This left him struggling with severe depression and an inability to fully love others.


At university, William met Julia, and they became a couple. When William visited Julia’s home, he was struck by the warmth and closeness of her family, which included her three sisters—Sylvie, Emeline, and Cecelia. 

William and Julia eventually married and had a daughter named Alice. However, William’s depression worsened, rooted in the lack of love he experienced during his childhood. He attempted to take his own life but survived. With Julia’s eldest sister, Sylvie, and his best friend, Kent, stepping in to care for him. Before his attempt, William left a note to Julia giving up his parental right along with a $10,000 check he had secretly hidden - money he had received from his distant parents as a wedding gift, a symbolic final goodbye from them. 


The story grows more complicated and emotionally charged. While Sylvie visited William in the hospital, Julia was devastated by his actions. During this time, Sylvie and William developed deep feelings for each other, but both knew they could never act on them. Their love remained unspoken, a painful secret they carried. When Julia discovered the emotional bond between her husband and her beloved sister, she left her hometown with Alice, broken but determined to move forward, leaving her entire family behind.


While this story could easily resemble a cheesy soap opera, the exceptional writing elevates it into something far more profound. The characters’ decisions feel authentic, making their struggles and choices deeply moving. The story is bittersweet—complex, raw, and filled with emotional depth. People are complicated, and sometimes one thing becomes more important than everything else, while some things remain unchangeable. I found myself loving every character in this book. It’s a beautiful and keeps me thinking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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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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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매일 하지는 않지만, 생각날때마다 필사는 꾸준히 찾는 취미이자 공부이자 마음다스림이다. 

영어 필사의 경우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안된다 말이 많고, 나는 도움이 된다는 쪽이다. 다만, 능동적으로 외워서 하는 경우. 

생각 못했는데, 그 동안 나온 필사책들이 필사를 위한 필사였다면, 요즘은 이렇게 '어휘력' 늘리는 필사책들이 눈에 띈다. 아, 그러네, 우리말 어휘력도 필사로 늘 수 있겠구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는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인데, 컴포지션 노트 버전의 양장이라 책이 아주 예쁘다. 

도착한 후, 아침에 눈 뜨면 아무 곳이나 펴서 책 점 보듯이 필사를 하면서 그 날의 키워드를 찾아봤다. 





저자의 머리말에 이런 말이 나온다. 


"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면 세상이 변하겠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더 이상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어떻게 해야 세상을 대하는 당신이 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세상은 그 후에야 변하겠지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시작은 '앎'에 달려 있습니다." 


글자를 깨우치고 나서는 늘 책을 읽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읽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식물을 팔던 시절에 그거 화분 하나 사간다고 공기 정화가 뭐 얼마나 되겠나요 싶지만,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없는 거보다는 낫겠지요.' 라고 답하곤 했다. 하지만, 식물이 산소를 내뿜어서 공기가 정화되는 것보다 식물을 돌보며 얻게 되는 마음 정화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책 읽기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문해력이 갖춰져야 학업도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이고, 중요하지만, 역시, 책을 읽으면서 알아가는 세상 속의 나와 타인에 대한 감각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SNS를 포함한 인터넷에서 더욱 전파력이 크고 강한 밈이 말을 지배하는 때에 어휘력을 늘리는 것은,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를 변화시키고, 내 주변을 변화시키는 것은 맞으니깐. 

그리고,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른 무엇도 아닌 '책'을 들이밀며, 읽으세요, 써보세요. 하는게 좀 좋았다. 


어떤 동기로 시작하든 많이 읽고 쓰면 좋겠다. 


이 책의 또 하나 좋은 점은 다양한 한국 작가들,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짧게 나마 접해볼 수 있다는 것. 읽고, 쓰다보면,아, 이 책 읽어야지 싶은 책들을 많이 만나고, 내가 고르지 않았을 책들도 만나서 책 편식을 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나서 반가웠던 책들 


프랑수아즈 사강 <패배의 신호> 

산도르 마라이 <결혼의 변화> 

한강 <희랍어 시간> 

전혜린 <긴 방황> 

미야시타 나츠 <양과 강철의 숲> 

사이하테 타히 <I like it> 

다비드 르 브르통 <침묵> 

호프 자런 <뿌리와 이파리> 

카렌 블릭센 <아웃 오브 아프리카> 

빅터 프랭클 <비통과 환멸> 


이 외에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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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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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서 소설가, 작가, 비평가 등의 전문가들이 꼽는 21세기 최고의 책 100 권을 매 주 업데이트했고, 15위에 '파친코'가 있었다. 이전에 읽다 말았던 책을 다시 끝까지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4대에 걸쳐 역동적인 현대사를 살아남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이 다 인상적이다. 이 시대의 이야기들을 읽는 것은 그 배경때문인지, 더 분명하고 뚜렷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요즘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시대 반영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희미한 캐릭터들인 것과 비교된다. 


페이스가 빠르면서도 강렬한 순간들이 인상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생활력이 강하고, 판단력이 있으며, 살아남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는 평은 이삭의 선자에 대한 평이지만, 같은 이유로 한수에게도 선자는 특별했다. 선자가 이삭과 함께 오사카에 가서 경희와 요셉을 만나게 되는 장면의 여운이 길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에서 각 등장인물들의 첫 만남들이 다 기억에 남는데, 한수와 선자의 첫 만남, 선자와 이삭의 첫 만남, 선자와 이삭과 경희와 요셉과의 첫 만남 등등 정말 힘든 상황에서 화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고, 그렇게 화합하고 연대할 수 있는 유전자가 오래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렸다. 전쟁은 이유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꽁꽁 뭉쳤다. 책에 나온 것과 같은 끈끈한 관계들은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이 그나마 버틸 수 있게해 주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갑갑했다. 특히 요셉. 강인하고 영민한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요셉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경희, 이삭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선자. 선자와 가족들을 살린 한수에게만 자신이 받을 것과 받지 않을 것을 선택하며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다. 선자가 한수의 도움을 끝까지 받지 않은 것은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이삭과 요셉의 말을 거역하지 않는 사람인 것이 여자의 한계인 것 같아서 갑갑했다. 가부장제가 없었다면, 선자와 경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라 알지 못하지만, 상상해보고 싶다. 


"요셉은 희망에 차 있는 듯했다. 오사카에서 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다 나아지기 마련이었다. 가진 것이 돌멩이와 쓰디쓴 고난뿐이라도 얼마든지 맛있는 국을 끓여낼 수 있을 것이다." (171)


요셉이 좋아하는 동생 이삭을 만나고 희망차하는 이 장면의 이 말이 좋았는데, 역사를 알고, 소설을 알다보니, 맛있는 국을 끓여내지만, 시대가 밥상을 엎을텐데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역사소설을 읽는 묘미라고 생각한다. 


"선자는 경희를 언니라고 불렀고, 둘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았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두 사람 사이의 정이 두터워졌다. 행복을 크게 기대하지도 요구하지도 않던 두 여자에게 이런 우정은 뜻밖의 선물이었다." (199) 


선자와 경희의 관계가 읽는 내내 좋았다. 처음 김치를 팔러 나간 선자에게 경희는 "우리는 좋은 한패야" 라고 말한다. 

그 부분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경희의 미모와 단아함은 책을 읽는 내내 언급되는데, 드라마 캐스팅 봤다가, 아니,책 속의 경희가 저기 있네 싶었다. 선자와 한수 캐스팅도 좋아보였고, 나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마침 시즌2도 나왔으니 드라마도 보려고. 



'파친코' 같은 책을 읽는 경험을 하고나면, 현실로 돌아와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좀 더 수월하게 느껴진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볼 수도 있을 것 같은 여지가 늘어난 기분이기도 하다. 지금 내 고민들이 사소해지고, 매 순간 감사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다음에 파친코를 읽을 때는 원서로 재독해보고 싶다. 또 다른 느낌이겠지. 원서 리뷰 쓰는 날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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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지리학 - 기후붕괴를 수출하는 부유한 국가들의 실체
로리 파슨스 지음, 추선영 옮김 / 오월의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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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the World 를 읽으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읽다 보니 그간 띄엄띄엄 읽던 것에 비해 많은 것이 연결되어 읽혔다. 

식민주의 시대를 읽다보면, 아니, 그렇게 멀지도 않은 과거인데, 어떻게 이렇게 땅을 빼앗고, 집과 물건을 빼앗고, 사람을 죽이고, 노예로 삼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 싶었다. 과거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인문지리학자인 저자의 책을 읽으며, 식민주의는 한 번도 멈춘 적 없고, 바로 지금도 그 껍데기만 바꾼 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기후책>에서 읽었던 '기후불평등'을 주제로 기후문제를 긴밀히 엮여 있는 정치,사회, 경제의 문제로 보여주고 있다. 기후변화는 태풍이나 대화재처럼 급격하게 왔다 가는 것들 뿐 아니라 위의 문제들과 뗄래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는 '느린 재난' 이기도 하다. 


인문지리학자인 저가가 '지리'의 눈으로 글로벌 공장의 '공급'에 대해 조명하며 거대 기업과 국가의 '그린 워싱'에 대해 파헤친 점이 돋보였다. 글로벌 공장이 있기까지, 제3세계가 기존의 생업 (농업)을 위협받고, 유지해가기 위해 공장으로 몰리게 되는데, 거기에는 '기후 위기'로 인한 불안정성이 물론 있지만, 기후 위기를 기회로 본 인간의 탐욕이 위기에 취약한 자들을 가장 먼저 착취하고, 공멸의 위기를 자초한다. 


우리가 저렴하게 사는 물건들이 세계 곳곳을 거쳐서 오는 동안 제1세계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제3세계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기후 위기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그에 대한 구체적이고 끔찍한 예시들이 펼쳐진다. 캄보디아의 의류 농장이 불법 벌채를 체계적으로 하는 이유는? 전기세가 비싸기 때문에 나무를 불법 벌채한 것을 태워서 '다림질'을 하려고. 공장에 처음부터 사람들이 몰렸던 것은 아니다. 기후 변화로 농사의 변수가 늘어나고, 화학비료와 종자를 사기 위해, 가족 중에 공장에 가서 돈 벌어와야 하는 사람이 생긴다. 그렇게 농촌의 생계수단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면서 공장은 노동력을 확보한다. 이것은 노동 조건의 악화로 이어진다. 


이 책은 환경책이라기엔 저자가 답 없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 없음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에 기후 위기로 보는 사회 문제에 관한 책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강우 도박'에 뛰어드는 사람들처럼 개개인의 노력이 미신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사회란 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 없겠고, 내가 변하면, 내 주변이 영향 받고, 그렇게 변화를 늘려가는 것이 의미 없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고, 동의하기 힘들다. 


보통의 사람들의 기후지식은 주관적이어서 지구적으로 기후변화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에는 취약하다고 한다. 장기적 기후변화의 신호가 아직 미약하다보니 보통 사람들은 기후변화로부터 오는 '소음'과 '신호'를 구별하기 어렵지만, 각자의 환경에 따라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기후 위기의 징후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기후위기로 인한 위기감을 느끼게 되는 시점을 나는 2024년으로 기억할 것 같다. 각자의 환경에 따라 기후 위기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에서 보면, 나는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지는 않지만, 도시에 비해 취약하다면 취약한 시골, 섬 살이 하는터라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서는 대략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을 주문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배달 3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5월에서 9월 정도까지 배달 자제했는데, 올해는 4월초부터 배달 대참사를 겪었고, 이제 내일이면 10월인데, 배달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내일이면 10월이지만, 여름 옷, 여름 이불, 에어컨, 선풍기가 아직도 한참 열일중이다. 이런 좋은 잘 분석된 책들 보면서 어떻게 하지, 뭐 하지 마음 속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올 한 해 목표중 하나가 '기후 문해력 높이기' 였다. 기후책들 많이 찾아 읽었고, 하반기에 오월의 책에서 내준 좋은 기후책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기후 문해력을 높여서 주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아니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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