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데...

  가정이 있는 두 중년 남녀의 사랑을 시골의 한적한 교회를 배경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걸작 멜로 드라마. 어느 유부남과 유부녀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역에서 기차를 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사랑하게 되고, 탈선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하지만 결국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흔해빠진 이야기 같지만, 이 작품은 영화의 모든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멜로 드라마의 고전적 걸작이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셀리아 존슨과 트레버 하워드의 매혹적인 열연과 더불어 영화 전반에 흐르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이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또한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됐었고, 칸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로라 역의 셀리아 존슨은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에서 최고의 여배우로 선정됐었다. 현실에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들을 낭만적인 스타일로 아름답게 묘사해 내는데 있어 최고의 명장인 데이비드 린 감독은 제작, 극작, 편집에 있어서도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명 극작가 노엘 카워드(Noel Coward)가, 자신의 단막극 를 직접 영화용으로 개작한 각본은 갈등하는 주인공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출시킨 명품으로 꼽힌다. 많은 명작들을 만들게 되는 거장 린 감독의 연출도, 치밀하고 정감이 넘치는 명품이다. 거의 신비스럽기까지 한 역의 분위기와 두 남녀의 대화와 시선을 포착한 카메라워크가 실로 일품이었다. 두 주연도 역시 운명적인 사랑의 느낌에 갈등하는 기혼 남녀의 심리를 잘 그려내었다. 흑백 영화가 가지는 매력을 이만큼 살린 작품도 드문 것처럼 보이는, 인생에 있어서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명작이다. 재영화화된 소피아 로렌과 리차드 버튼이 주연한 영화 <밀회/수요일의 연인>도 있다.

 매주 목요일이면 인근 마을로 장을 보러가는 평범한 주부와 매주 목요일 친구를 진료하기 위해 그 곳으로 왕진을 오는 의사. 두 사람의 가슴 속 깊이 감추어진 채 분출되지 않는 열정을 섬세한 터치로 그린 영화 <밀회>는 토키 시대 최초로 클래식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삽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라만히 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의 각부분들은 두 사람의 감정의 기복의 넓이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이 곡은 이 영화로 인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 '밀회'라는 제목으로 개봉이 되었다고 하는데, TV 방영시는 영화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마음대로 붙여진 '재회'라는 제목이 사용되었다.

 

네이버 홍성진 영화해설

* 결론은 맘에 안들지만, 데이비드 린 감독의 잘만든 멜로영화라니.
봄타는지, 멜로영화가 땡긴다니깐,
dvd 사야지, 어? 책이 따라오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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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12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 책사는거 끊으셨자나요!

로드무비 2006-03-1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땡스투!^^

하이드 2006-03-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비디 산거에요! 책은 따라오는데, 제가 말릴 수도 없고 이것참;;
로드무비님, 요즘은 불쑥 옛날 영화가 땡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