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밤, 도쿄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아카바네역 서쪽 출구로 내린 몇 안 되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귀가를 서두르며 흩어졌다. 그 속에 섞인 고다 유이치로 또한 홀로 아카바네다이 단지 방향으로 걸었다. 도중에 스물네 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에 들러 '따끈따끈'이라고 쓰인 케이스 안에 있는 캔 커피 두 개를 산 뒤 다시 5분 정도를 걸었다. 이윽고 높고 평평한 지대에 자리 잡은 단지 입구의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자 붉은 비상등이 켜진 작은 파출소가 있었다. 평소처럼 유리창을 두드리고 들어가자 안면이 있는 중년의 당직이 "오늘 밤은 이르시네요"하고 한가롭게 웃는 얼굴을 보였다. 그러나 이르다고 해도 벽시계는 벌써 11시가 넘었다.
고다는 당직인 순사장의 책상에 캔 커피 하나를 두고 자기는 석유 난로 앞에 의자를 끌고 와서 앉았다. 그렇게 하고 나머지 캔 커피 하나를 마시기 시작했다. 여름은 차가운 커피. 겨울은 뜨거운 커피. 달짝지근한 캔 커피 하나를 근처의 파출소게어 마신 뒤 귀가하는 습관이 언제 생겼는지 그리고 어째서 계속하고 있는 건지 이젠 떠올릴 수도 없었다. 더군다나 한 주에 한두 번 이유도 없이 들렀다가는 남자를 상대가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도 생각하지 않게된 지 오래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도중에 캔 커피를 사서 파출소에 들르고 이름도 모르는 중년 경관과 잠깐 동안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 그뿐인 소소한 일상이다.
"오늘 밤 어떻습니까?"  

-110~111pg 다카무라 가오루 <마크스의 산>中  -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을 읽는 중에 위의 이야기를 만났다.
흡사 드라마 '심야식당'의 오프닝같이 쓸쓸하고 고독한 도시 한구퉁이의 풍경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도심 지하철역, 귀가하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걸음을 옮기다 어두운 골목에서 홀로 환하게 빛나고 있는 편의점에 들러 그 백색의 공간에 황송하게 마련되어 있는 상품들 중에 온장고를 열어 캔 커피 두개를 꺼내 계산을 한다.  붉은 비상등이 켜진 파출소에 들어가 당직 보는 순사장과 의미없는 수다를 떨며 캔커피를 노나마시고, 인사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일상. 여름에는 차가운 캔 커피고, 겨울에는 뜨거운 캔 커피.  

달짝지근한 그 캔 커피의 맛을 나는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른 모든 것처럼 '일상'이라는 중독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 맛을 좋아하는지,좋아하지 않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진은 소설의 주배경중 하나인 미나미 알프스

소문만 자자하던 <마크스의 산>을 읽는 지금, 워낙 가독성 떨어지는 지루하고, 건조한 이야기라는 평을 들어서 그런지, 의외로 잘 읽히는 재미난 책이다. 이전 작품인 <황금을 갖고 튀어라>가 무지 안 읽혔던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읽어보면 사실은 재밌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가지 들정도. 

아직 중간 정도 읽는 중이라 뭐라 말하기 힘들긴 하지만, 등장인물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는데 힘을 쓰는 작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흘끗흘끗 지나가는 그 모습과 심리가 인상적이고, 강력하다. 그 중 '마크스' . 마크스가 뭔가 했는데, (아니, 워낙 제목을 보면 짐작을 했었어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사람 이름이었다.  이 사람이 범인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여튼 경찰은 아니고, 머리가 약간 이상하고, 제목에도 나올 정도이니 중요한 등장인물임은 분명하다.  

마크스의 심리묘사 장면이 길게 나오는데, 굉장히 섬찟하다. 미드고, 일드고, 아님, 뉴스에서고, 우리는 사이코패스니, 소시오패스니, 연쇄살인범이니 하는 악마같은 인물들을 보곤한다. 표정없고, 눈에 광기 어린, 인간의 감정이 말살된 존재. 어쩌면, 워낙 많은 범죄 이야기에 노출되어서, 그런 존재에 대한 어떤 스테레오타입, 그것도 눈에 보이고, 작가들(기자들)이 써 내는 모습으로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크스가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지만, 불길한 존재라는건 틀림없다. 그리고 다카무라 가오루가 마크스의 심리의 결을 따라가는 것은 그 특유의 건조함을 간직하면서도, 뭔가 아주 좋지 않은 것의 속내를 본듯한 느낌에 정확하고 분명한 그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 더욱 더 공포감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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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4-0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앗-_-; 너무 재미있겠어요. 오늘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하이드님의 리뷰를 기다립니다! ^^

하이드 2010-04-07 16:47   좋아요 0 | URL
요즘은 딱 읽을 책만 사는데 말이죠, 이 책은 하두 오래 (몇 년이나!) 기다려왔던 책이라 냉큼 샀어요! 단단히 각오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잘 읽히고, 위의 장면 같은 맘에 와서 젖는 그런 장면들도 나오고 그러네요. 근데, 잘 읽히긴 잘 읽히는데, 왜케 진도가 안 나가는지 ^^; 어제부터 붙들고 있는데, 내일이나 되야 다 읽을듯요.

그린브라운 2010-04-0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그 건조하면서 음산하고 불길한 그 기분이 전권을 뜷어서....저는 그 책이 별로였어요....어떻게 보면 칭찬이겠지만 소장하거나 재독할 느낌이 들기에는 책이 저에게 버겁다고 할까요?? 하이드님께서 써주시니까 딱 느껴오네요 제가 싫어했던 그 느낌.... ^^

하이드 2010-04-0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단 가독성이 좋다는데서 이 정도면 추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크스의 산' 이 나오는 부분이 굉장히 불길한데, 그게 나름 섬세해서, 느끼는 사람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락방님은 제대로 느끼셨나보군요. ^^ 아, 저는 이 책에 안 반할 수가 없다는. 이전의 <황금을 갖고 튀어라>도 그 재미없고, 갑갑한데, 뭔가 마음 한구석을 바늘로 찌르는듯한, 그런 미묘한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닌 둔중한 강렬함 때문에, 여즉 소장하고 있다죠.

올해 안에 번역되어 나올 여사의 다른 작품도 기대해봅니다.

미루 2010-04-07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먼저 읽어서 thanks to를 못눌러드려서 아쉽네요...

저는 산에 대한 묘사와 7계 형사들과 수사진행 과정에 대한 묘사가 무지무지 좋았습니다.
2권에는 묘사부분이 거의 없어 훨씬 빨리 읽히는데 저는 많이 아쉽더군요.
지금까지 읽은 경찰소설,일미 중 최고...........

지금 석양에 빛나는 감을 읽고 있는데 여기도 초반에 공장에 대한 묘사가 기가 막혀요.
다 읽으시고 나서의 리뷰도 기대할께요^^

하이드 2010-04-08 10:34   좋아요 0 | URL
경찰소설 좋아하는데, 우아, 이건 너무 좋잖아요. 형사들에 대한 묘사가 이렇게 생생할 수가요!
'석양에 빛나는 감'을 읽고 계시다니,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울보 2010-04-0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이드님 페이퍼보고 질렀답니다,,ㅎㅎ

하이드 2010-04-0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나오자마자부터 마구 설레발을 떨기는 했지요. ㅎㅎ
 

데일 피터슨의 《제인구달 평전》

원제는 Jane Goodall : The Woman Who Redefined Man 제인 구달 : 인간을 다시 정의한 여자

책값부터 말하련다. 66,000원이다. 일단 이 놀라운 사실은 잠시 접어두고
1096페이지 (원서는 752페이지)의 엄청난 분량의 평전이다.
그나저나, 표지의 아름다운 여성이 제인 구달이라고? 

내가 지금까지 본 제인 구달의 사진들은 죄다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었다구!
물론 제인 구달이 태어날때부터 할머니였을리는 없지만, 영화배우 뺨치는 미모의 제인 구달의 모습을 보니, 표지에 저렇게 우아하고 미모롭게 얼굴 사진이 나온 걸 차치하고라도 그녀의 일생을 떠올려보게 된다.  
  

 

 



원서 표지도 후덜덜 

이 평전이 두껍기만 한 평전이 아니란건 저자를 보면 알 수 있다.

데일 피터슨은 'Vision of Caliban'에 제인구달과 함께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그녀의 다른 책들 'Africa in My Blood'와 'Beyond Innocence'의 편집자이기도 했다. 저서로는 제인 구달 책 읽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Deluge and the Ark'를 포함하여  'Chimpanzee Travels', Storyville USA', 'Eating Apes' 등이 있다. 그의 저서들은 각각 Economist Best Book, Discover Top Science Book, Bloomsbury Review Editor's Favorite Book, PEN New England Award의 파이널리스트, Sir Peter Kent Conservation Book Prize를 받는 등의 이 분야의 검증된 저자이기도 하다.

간만에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여름 끝물인 생일선물 땡겨 받고 싶은 심정  ^^;   

 

 

 

 


후지와라 신지 《맨발의 청춘》

원제가 '진흙투성이의 순정' 정도로 번역된다. 일본에서는 두번이나 영화화되기도 하였고,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던 후지와라 신지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맨발의 청춘'은 김기덕 감독,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로 1964년 개봉하였고, 후지와라 신지의 '진흙투성이의 순정'을 그대로 번역다시피 표절한 작품이다. 그와 같은 표절작에 쓰였던 제목을 독자 눈에 익다고 그대로 가져다 쓴 건 유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맨발의 청춘'이라는 제목보다 '진흙투성이 순정'이 60년대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사랑 신파에 훨씬 더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다작의 작가였고, 작품들을 보니, 연애소설과 추리소설!이 눈에 띄는데, 그 중 '신주쿠 경찰' 시리즈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일본의 87분서'라고 불린다고 한다. 14권 정도 나와있는걸 보니, 아 이 시리즈 소개되면, 대박이겠다 싶은데 말이다! 나는야 경찰소설 매니아!  


 

김태권 《 한나라 이야기》 

반가운 이름이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2권이 나왔다.
장정일의 <삼국지> 삽화 그리면서 기획했던 것일까?

1. 진시황과 이사 -  고독한 권력
2. 항우와 유방 - 제국의 붕괴  

아직 책소개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그의 전작 <십자군 이야기> (아쉽게도 지금은 다 품절)를 생각해볼 때, 소재면에서는 더 집중되고, 독특한 동양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가 그렸던 장정일 <삼국지> 삽화의 간지를 떠올려 본다면, 글 뿐 아니라, 그림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이원복은 되는데, 왜 김태권은 안될까? 이 작가가 많은 책을 내 주었음 한다.

 

 

 

 

 

 

 

 

 

 

 

 

 

 

다시 봐도 멋있는 <삼국지>의 표지  

1974년생, 서울대 미학과 졸업, 졸업 후 화가가 되기로 하고,
일러스트레이션을 다시 배움. 쟁쟁한 화가들을 물리치고, 실력 하나로 장정일 삼국지의 삽화가로 선정됨.  

정도의 프로필.

알라딘 모님 덕분에 어느 날 광화문에서 점심식사 한 번 해 본
스치는 인연도. ... 우동이었다.  

 

  

 

강유원 《 인문 古典 강의》

일단 저자의 이름에서 눈길을 끈다. 철학박사이자 회사원인 까칠하다 싶을 정도로 개성있는 팍팍한 글을 쓰는 저자라는 생각이다. (내가 읽은 책이 '몸으로 하는 공부'와 '책과 세계' 정도밖에 되지 않긴 하다.) 제목도, 다루고 있는 고전들과 책의 분량도 만만치 않은 책이지 싶다.
아직 알라딘에 책소개가 안되어 있어 출판사의 도서소개를 옮겨 본다. 다소 도발적이기까지한  느낌을 주는 도서소개다.

" 체계적인 기본 지식도, 현실적인 지혜도 주지 못하는 인문학 공부는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과장하는 책이나 현실에 대한 표피적인 비판을 담은 조각 글들이 아니다. 인류의 오래된 지식에 관한 '총체적인 통찰'과 삶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담긴 책이 필요하다. 이런 책을 통해서라야만, 고전에 천착하여 당면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인문학적 교양인'이 될 수 있다. "  - 출판사 ratio 도서소개中 -

------------------------------- 도서 안내 전문  ---------------------------------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최근  <안티고네>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먼저 읽으면 도움이 될까?  

  

 

 

 

 

 

 

 

그리고, 논어까지..  

어이쿠 옮기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온다;  40강까지의 강의이다. 



좀 가벼운 책으로 넘어가서, 마르탱 파주의 책이 3권 나왔다. 각각
<컬러보이>, <나는 지진이다>, <초콜릿 케이크와의 대화>

각각, 아주 특별한 친구에 대한 상상, 아주 특별한 나에 대한 상상, 아주 특별한 선물에 대한 상상 
이 원제이다.   

100페이지 정도 되는  책들이다. 마르탱 파주의 책 중에서는 가장 얇은 <비>를 나는 가장 좋아하는데, 이 작은 책들은 어떨지. 
<초콜릿 케이크와의 대화>는 약간 동화 느낌도 나고, 귀여운 일러스트도 들어있다.(그러니깐 원서에는 말이다.)   

우리나라 표지는 음.. '아주 나쁘지는 않군' 의 느낌이었는데, 원서 표지를 보니, 엄청난 인상의 표지와 책들이다. 위의 '귀여운' 이란 수식어는 날려버릴만한 표지와 내용과 아마존 리뷰다 ^^;   

아마, 원서 표지 보면, 어떤 느낌의 책들인지 짐작할 수 있을 듯. 네, 상상하시는 대로에요.  


그 외 관심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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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을 다시 정의한 여자와 현대 물리학을 창시한 남자
    from 로쟈의 저공비행 2010-04-07 18:46 
    아주 오랜만에 일찍 귀가한 수요일 저녁이라 낯선 고요와 마주하고 있다. 밀린 일들 외에도 곧 책 한 권을 읽고 서평을 써야 하는지라 여유를 부릴 처지는 아니지만 반가운 책들이 몇 권 나왔기에 잠시 구경은 해둔다. 고전 읽기를 재촉하는 강유원의 <인문 고전 강의>(라티오, 2010)와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독서의 즐거움>(민음사, 2010)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일단은 두 과학자의 평전이 이주의 과학서
 
 
하이드 2010-04-0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뷰 잘못보냈;

기억의집 2010-04-07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올리신 사진이 엔박이에요^^

하이드 2010-04-07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긁어온거 아니고, jpeg 저장한거 올린거라 그럴리가 없는데; 다른 분들도 엑박이신가요?
제인구달 원서만 엑박인가요? 아님, 제인구달 사진, 맨발의청춘 포스터,마르탱파주 원서표지까지 엑박인가요?

무해한모리군 2010-04-0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잘보입니다.
김태권 완전 저도 반갑습니다 ㅎㅎ
보관함으로 밀어넣기!

하이드 2010-04-07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김태권 반가워요. 십자군도 좋았지만, 저에게는 꽤 생소한 한나라 이야기라 더 관심갑니다. ^^

미미달 2010-04-0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인 구달 책은 어떻게 된 게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네요.
최재천 교수가 그녀에 대해 언급한 횟수만해도 여러번인데, 그것만으로도 그녀의 영향력은 대단하겠죠?!
꼭 읽어봐야겠어요, 이참에~ ㅋㅋ

울보 2010-04-0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페이퍼를 보면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진다는것 , 그속도를 따라 갈 수도 없고,,음,,
오늘도 찜만해두고 갑니다,,,ㅎㅎ

하이드 2010-04-07 11:53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신간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요 ㅜㅠ 일단 집에 있는 안 읽은 책들 반이라도 읽으면, 어떻게 좀 사보겠는데 말이죠. ㅎ

하이드 2010-04-07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희망의 이유' 하나 읽어봤어요. 책 정보 찾으면서 제인 구달 찾아보니깐, 그녀는 ... 신화myth.라고 하더군요. 그 말이 그녀를 잘 설명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blanca 2010-04-0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구달 참 총명해 보이네요. 이쁘다! 저도 책값 보고 아, 깜딱이야! 했었어요 ㅋㅋ 맨발의 청춘이 표절이라니 정말 놀랐습니다.

하이드 2010-04-07 16:37   좋아요 0 | URL
당시의 관행이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당시를 대표하는 청춘영화가 역시 당시를 대표하는 일본청춘영화를 고대로 베꼈다는건 좀 찜찜하죠; 티비에서도 한번 표절에 대해 방송한 모양이니, 출판사에서도 알고 있을텐데, 맞는 제목 찾아주지 쩝;

제인 구달 멋지죠. 사실, 이전에 제인 구달에 대한 굉장히 의외인 에피소드를 어디서 읽었는데, 아마 김갑수의 책에 대한 책에서일듯하구요, 그게 생각이 안 나 가물가물해요. 여튼, 굉장히 의외의 인물이었던걸로..

moonnight 2010-04-0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제인구달 평전 읽어보고 싶은데!!! 저역시 구매속도가 읽는 속도 지나쳐간지 오랜지라 ㅠㅠ;; 그래도 질러버릴 것만 같아서 불안불안 -_-;;; 그건 그렇고 마르탱 파쥬 책은, 동화책 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책소개 읽어보니 정말로 후덜덜이네요. ㅠ_ㅠ;

하이드 2010-04-07 16:40   좋아요 0 | URL
저두요 ㅠㅠ 근데,책값이 책값인지라, 보관함에 오래오래 묵을 것 같습니다.

마르탱 파쥬 책은 음.. 제목과 작가 이름 보고 보관함에 담았다가 약간 기겁하고 뺐어요 ^^; '초콜릿 ..' 은 좀 귀여운 내용이던데, 요거 하나는 서점 가서 한번 어떤가 실물 보려구요.

Kitty 2010-04-0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야말로 추천을 부르는 명품 페이퍼 ㄷㄷㄷㄷ 진짜 책나오는 속도를 감당할 수가 없어요 ㅠㅠ

하이드 2010-04-07 16:41   좋아요 0 | URL
요즘 별로 안 나오.. 하고 있는데, 어제 신간체크하는데 올것이 왔군. 하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특히 제인 구달평전은 그야말로 모니터 보고 ㅎㅇㅎㅇ 하고 있어요. ㅎㅎ

반딧불이 2010-04-07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하이드님

하이드 2010-04-07 16:42   좋아요 0 | URL
신간이 많으면 많은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고민에 휩싸이고 마는 하이드입니다; ^^

2010-04-07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7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春) 2010-04-08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사랑 십계명이랑 인간의 그늘에서 강추요. 꼭 읽으세요. ^^
 
나도 아프고 싶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
프란츠 브란덴베르크 지음,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그림, 이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3월
구판절판


브란덴베르크 부부는 가족간의 이야기, 동물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도 아프고 싶어! 는 귀여운 고양이 가족 이야기

그림의 삐진 동생 고양이는 엘리자베스다.
'나도 아프고 싶어!' 라는 표정임.

오빠 고양이 에드워가 아프다.

엄마는 에드워드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고,

아빠는 열이 내리라고 차가운 물수건을 이마에 올려 주고,

할머니는 지루해하지 말라고, 책을 읽어준다.

엘리자베스는 화가 난다.

" 이건 불공평해! 엄마가 오빠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시는 동안,
난 일어나서 옷을 입어야 하잖아."

"아빠가 오빠의 이마에 차가운 물수건을 올려주시는 동안, 난 이불을 개고 학교에 가야 하잖아."

삐진 우비고양이 엘리자베스 그림이 너무 귀엽다. 어이쿠
뒤에 천진한 엄마 고양이 모습도~

별다른 배경이나 소품 없이, 방, 그리고 고양이 가족들만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고양이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삐진 엘리자베스 고양이 조차도!

"이모랑 이모부가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주시는 동안, 나는 설거지를 하고 동물을 돌봐야 하잖아."

초록 거북이에게 밥 주는 엘리자베스 고양이 크크크

며칠 후.....

엘리자베스도 아프게 되자..

엄마는 엘리자베스에게 음식을 먹여 주었고,

아빠는 열이 내리라고 차가운 물수건을 올려 주었다.

할머니는 지루하지 말라고, 책을 읽어 주었고,
이모와 이무부는 빨리 나으라고 전화를 걸어 주었다.

오후에는 에드워드가 와서 하루 종일 무엇을 했는지 말해준다.

옷을 입고, 이불 개고, 학교에 갔고,
숙제를 하고, 피아노 연습 하고,
설거지 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었어.

"이건 불공평해.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오빠는 정말 좋겠다."

에드워드가 말한다.
"네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며칠 후 ..
다 나은 엘리자베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즐겁게
옷을 입고, 이불을 개고, 학교에 갑니다. (아, 노란우비 고양이는 귀엽습니다!)
숙제를 하고, 피아노 연습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그나저나 아프거나, 안 아프거나 이렇게 혼자 잘하는 착한 어린 고양이라니!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 주고,
이모와 이무보에게 다 나았다고 전화를 하고,

엄마와 아빠한테 간식을 가져다 줍니다.

이런 착한 고양이 녀석들 같으니라구. ^^

에드워드가 말했습니다.
" 아플 때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낫는 거야."
엘리자베스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동화책이다.
에드워드가 아프면서 일어났던 일, 엘리자베스가 불평했던 일은
엘리자베스가 아프면서 다시 거꾸로 반복해서 에드워드에게 일어난다.

둘이 다 나으면, 다시 거꾸로 아이 고양이들이 어른고양이들에게 그들이 받았던 것을 그대로 되돌려준다.

아프지 말고 빨리 낫기.
혼자서 학교가고, 숙제도 하고, 집안 일도 하는 착한 고양이의 모습.
가족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까지
기분 좋은 고양이 가족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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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6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6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이 2010-04-0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항 청소하는 고양이 표정 너무 귀여워요. 저같았으면 몰래 금붕어 한마리 냉큼 잡아먹고 입 싹 씻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하이드님의 이 페이퍼들 때문에 정말 즐거워요.

하이드 2010-04-06 23:18   좋아요 1 | URL
특히나 삐진 모습도 귀엽죠. 원래 고양이는 뭘 해도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능; ^^

2010-04-06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6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6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10-04-06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번번이 "오빠만 칭찬하고", "오빠한테는 이거 해주고", "오빠는 ..."을 달고 사는 우리 둘째 아이에게 읽어줘야겠어요. 지난 며칠간 독감으로 앓기까지 했으니, 지금 읽어주면 딱~이겠네요. ^^

그나저나 이 그림책 속의 고양이 표정, 정말 풍부해요~
눈을 반짝이며 일어나 새침하게 옷을 입는 저 자태는 ... 너무 귀여워요. ^^

하이드 2010-04-06 23:15   좋아요 1 | URL
저도 그 생각했어요. 30대 누나가 20대 동생을 아직도 질투해서 xx이는 어쩌고 저쩌고 하며 서러워하는 터라 ^^;

전 처음 읽을 때는 고양이인지도 몰랐어요; ㅎㅎ 보통 리뷰하는 그림책들은 처음 사서 한 번, 사진 찍으면서 한 번, 리뷰하면서 한 번 세 번은 읽게 되는데요, 두번째야, 앗, 고양이.알았다죠. ^^;

moonnight 2010-04-06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정말 너무 예쁜 고양이 가족입니다. ^^

하이드 2010-04-06 23:16   좋아요 1 | URL
생각해보니 고양이가 주인공인 그림책도 많아요. 잘 모아서 언제 한 번 정리해봐야겠어요. ^^

하이드 2010-04-06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그림 때문에 이 책 오리고 싶어서 근질거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 세계 최고 마케터들의 온라인 마케팅
미치 조엘 지음, 서동춘 옮김 / 8.0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저자 미치 조엘은 twist image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이자 온라인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강자이다. 
1967년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 스탠리 밀그램은 여섯 명만 거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연결된다는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s of Separation’(여섯 단계 분리 법칙, 케빈 베이컨 게임)을 발표했다. 한번쯤 들어보고, 시험해 봤을 케빈 베이컨 게임. 그러나, 이제 '여섯 다리의 시대'는 갔다. 저자는 '여섯다리의 법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식스 픽셀의 법칙'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여섯 다리씩이나 건널 필요 없이, 누구라도 검색과 클릭 몇 번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톰 피터스가 일찌기 이야기했던 '개인 브랜드' 만들기이고, 강력한 개인브랜드가 만들어지면서, 기존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필요함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온라인 세상'에 한 발을 깊숙히 들여 놓고 있는 독자들에게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팁들을 프로페셔녈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주고 있고, 비즈니스와 '블로그'를 연결하는 방법 (단순히 블로그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의 차원을 넘어선다.) 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선 사례보다는 직접적인 조언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개인의 목소리가 증가하면 대중적인 관심이 촉발된다. 그리고 그것은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일방향 채널이 아니다. 질문은 이렇게 변하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시킬 수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가?'  

 
   
   
 

'꼭 읽어야 할 것must-read'과 '꼭 봐야 할 것must-see' 이 될 정도로 중요한 콘텐츠를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  

 
   
   
 

온라인 채널에서는 미디어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중매체가 끼어들 틈은 없다. 회사들이 대중매체를 더 이상 매개체로 사용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그야말로 블로그계 강호고수들이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었던 점이다. 내가 주로 방문하는 블로그는 개인적 취미인 '책', '인테리어', '디자인'  정도이고,  인터넷 소셜 마케팅으로 유명한 사람은 이때까지 세스 고딘, 세스 고딘 블로그나 스티븐 레빗 블로그 정도였는데, 이 책에는 그야말로 레전드급 블로거들이 많이 소개되고, 그들의 리더쉽(readership)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즐찾이 순식간에 늘었다. 한 번 링크를 타고 들어간 그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블로거들의 다양한 지식을 말대로, 클릭 몇 번으로 섭취할 수 있었다. 1인 1블로그도 아니고, 각자 분야에 따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하고, 링크하고 있으며,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링크시키고 있다. 정신없는 클릭질을 하다보면, '여섯 다리만 건너면 다 안다'는 말이, 그야말로 무색하게, 순식간에 많은 인물들을 링크시킬 수 있었다.  

블로그의 기본이 되는 '문자', '링크', 거기에 더해 '이미지', '동영상', '팟캐스트' , 그리고 '모바일'까지.
세계는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여섯 다리를 건너는 인맥에 만족할 것인가, 적극적인 디지털 인맥을 창조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남겨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세스 고딘의 블로그 글을 모아 둔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검색 세상을 연 구글에 대한 책, 켄 올레타의 <구글드>
와이어드 편집장으로 이런류의 책에 빠짐없이 인용되는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법칙>,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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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미래그림책 41
유리 슐레비츠 지음, 양녕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3월
구판절판


월요일 아침에 ...
처음으로 올리는 유리 슐레비츠의 책이다. 그림도, 글도 몽환적이고, 쓸쓸하고, 그림을 자꾸 보며, 이야기를 찾게 만드는 작가.

월요일 아침..처럼, 우울한 표지인가요? 주말을 보내고 월요병을 맞는건 직장인들의 특권 아니였던가.. 비오는 월요일 아침, 쓸쓸한 소년 한 명이 어두침침한 거리를 걷고 있다.

창틀에 앉아 있는 곰인형. 창밖은 비.
소년은 턱을 괸채 생각에 빠져 있다.

비....

월요일....

아침...

도시...

디테일보다는 분위기를 잘 살리는 작가인데, 이 장면은 우중충..한 것이 그의 그림 치고는 디테일하다.

그림에 빠져 있는 순간,
책 한 귀퉁이,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월요일 아침에... '

다음장을 넘기면

왼쪽에 왕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 장에는 비오는 바탕과 왼쪽 귀퉁이의 왕의 잘린 모습이 다다.

'왕이랑 '

'왕비랑 어린 왕자가 나른 만나러 왔어.'

다음장을 넘기면, 왕의 꼬리가 오른쪽에 나와있고,
왕비랑 어린왕자의 모습이 뒤를 따른다.

귀여운 어린왕자

'그러나 나는 집에 없었어.'
왼쪽 페이지에는 아이가 어른들 사이에서 홀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왕과 왕비와 어린왕자가 소년의 집 앞에 막 당도해 있다.

'어린왕자가 말했지.
" 그럼 우리 화요일에 다시 와요." '

오른쪽 페이지 왕과 왕비, 어린왕자의 비그림자에 비추인 화려한 옷감의 희미한 비그림자가 인상적이다.

'화요일 아침에 왕이랑 왕비랑 어린왕자랑'

'기사가 나를 만나러 왔어'

화요일은 해가 쨍쨍한 맑은 날이다. 해 옆의 하얀 달도 보이고.
맑은 날 월요일 식구들에서 뒤에 따라오는 기사가 늘었다.

전의 구성의 반복이다.

'그러나 나는 집에 없었어'
지하철 안, 어른들 사이에 홀로 앉아 턱을 괴고 있는 소년

그리고 반대편에는 집 앞에서 벨을 누르는 방문객들이 있다.

'어린왕자가 말했지.
"그럼 우리 수요일에 다시 와요."'

수요일 아침..

목요일 아침 ..

금요일 아침...

'그러나 나는 집에 없었어'

'어린 왕자가 말했지.
"그럼, 우리 토요일에 다시 와요."'

금요일에 이미 늘어날대로 늘어나 페이지를 꽉 채우는 방문객들의 모습은
토요일 아침과 일요일 아침에는 점점 늘어나 페이지를 넘어가고, 장을 넘어간다.

단순하고, 반복되는 이야기의 역동적인 그림이다.

드디어 일요일 아침

'마침 나는 집에 있었어.
어린왕자가 말했지.
"인사나 하려고 잠깐 들렸어."


그리고 나서는 짠한 마지막..

다시 월요일 아침으로 돌아가 소년과 어린왕자의 가족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래도 이 책은 '월요일 아침 비'로 시작하여 '일요일 아침 맑음' 으로 끝난다.
월요일은 반복되겠지만, 비도 오고, 해도 나고.
외로움은 반복되겠지만, 상상 속의 친구들은 언제나 반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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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4-0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짠해요. 그림이 너무 예뻐서 더. ㅠ_ㅠ; 보관함에 책들이 착착 이번주 주말에 조카에게 읽어줘야 겠어요. ^^

울보 2010-04-05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친구들이 참 많을거라고 생각을 해요,
혼자인 친구들 맞벌이 부부들,
아이 친구반 아이들중에도 학교
끝나고 집에서 혼자 있는 아이들이 꽤 되더라구요,,
류가 아주 즐겨읽는 책인데 반갑네요,

하이드 2010-04-0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리 슐레비츠의 책이 예쁘고, 몽환적인데, 어딘가 짠한 여운을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