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도 아프고 싶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
프란츠 브란덴베르크 지음,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그림, 이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3월
구판절판
브란덴베르크 부부는 가족간의 이야기, 동물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도 아프고 싶어! 는 귀여운 고양이 가족 이야기
그림의 삐진 동생 고양이는 엘리자베스다.
'나도 아프고 싶어!' 라는 표정임.
아빠는 열이 내리라고 차가운 물수건을 이마에 올려 주고,
엘리자베스는 화가 난다.
" 이건 불공평해! 엄마가 오빠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시는 동안,
난 일어나서 옷을 입어야 하잖아."
"아빠가 오빠의 이마에 차가운 물수건을 올려주시는 동안, 난 이불을 개고 학교에 가야 하잖아."
삐진 우비고양이 엘리자베스 그림이 너무 귀엽다. 어이쿠
뒤에 천진한 엄마 고양이 모습도~
별다른 배경이나 소품 없이, 방, 그리고 고양이 가족들만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고양이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삐진 엘리자베스 고양이 조차도!
"이모랑 이모부가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주시는 동안, 나는 설거지를 하고 동물을 돌봐야 하잖아."
초록 거북이에게 밥 주는 엘리자베스 고양이 크크크
엘리자베스도 아프게 되자..
엄마는 엘리자베스에게 음식을 먹여 주었고,
아빠는 열이 내리라고 차가운 물수건을 올려 주었다.
할머니는 지루하지 말라고, 책을 읽어 주었고,
이모와 이무부는 빨리 나으라고 전화를 걸어 주었다.
오후에는 에드워드가 와서 하루 종일 무엇을 했는지 말해준다.
옷을 입고, 이불 개고, 학교에 갔고,
숙제를 하고, 피아노 연습 하고,
설거지 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었어.
"이건 불공평해.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오빠는 정말 좋겠다."
에드워드가 말한다.
"네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며칠 후 ..
다 나은 엘리자베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즐겁게
옷을 입고, 이불을 개고, 학교에 갑니다. (아, 노란우비 고양이는 귀엽습니다!)
숙제를 하고, 피아노 연습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그나저나 아프거나, 안 아프거나 이렇게 혼자 잘하는 착한 어린 고양이라니!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 주고,
이모와 이무보에게 다 나았다고 전화를 하고,
엄마와 아빠한테 간식을 가져다 줍니다.
이런 착한 고양이 녀석들 같으니라구. ^^
에드워드가 말했습니다.
" 아플 때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낫는 거야."
엘리자베스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동화책이다.
에드워드가 아프면서 일어났던 일, 엘리자베스가 불평했던 일은
엘리자베스가 아프면서 다시 거꾸로 반복해서 에드워드에게 일어난다.
둘이 다 나으면, 다시 거꾸로 아이 고양이들이 어른고양이들에게 그들이 받았던 것을 그대로 되돌려준다.
아프지 말고 빨리 낫기.
혼자서 학교가고, 숙제도 하고, 집안 일도 하는 착한 고양이의 모습.
가족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까지
기분 좋은 고양이 가족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