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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Y님께

힘내요, 정말...
요즘은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그게 제일 힘들고 어렵더이다.
저도 그렇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돈이 세상 살아가는데 최고냐..대수냐...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그노무 돈이 없으니까 미치겠더군요.
살아가는게 정말로 힘이 쫙쫙 빠지고
공연히 눈물 나고...

저요, 지금도 넓은집 ..좋은 집..보면요
막 화나고 부럽고 속상해요.
왜 저들은 저렇게 사는데 나는 왜 이런가...싶어서요.

알아요, 나보다 못한 사람 부지기수라는 거요.
쪽방, 단칸방, 공동시설, 심지어는 지하철까지...
그런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면 감사해야지..그렇게 생각할라고 애써요.
하지만 진짜로 화나고 서러운걸 어쩌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돈 때문에 무너져버리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아요.
작년에는요, 제가 무슨 생각까지 했는지 아세요?
지금은 모든 걸 내가 감수한다.
지금은 모든 걸 내가 참는다.

그래서요, 싸우고 싶은거..막 소리지르고 싶은거 다 꼭꼭 안으로 여몄어요.
경제적으로 압박이 와서 그것 때문에 부부사이 나빠지는 거 정말정말 자존심 상했거든요.

저 사람...사정이 나아지면...
저 사람...어깨가 펴지면...
저 사람....빚독촉에서 벗어나면...
그때 화내고 그때 성질부리고 그래..그때 이혼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싶어서 참고 또 참았답니다.

그게 제 살아가는 방법이야요. 지금도요.
그래서 지금은 옆탱이한테 화 안내요, 사소한 집안일도 안 시켜요.

미칠 것 같은 날도 있지만 나중에...나중에 기필코 터트릴 날 오겠지...그러면서 살아요.

저란 사람, 쫌 무섭죠? ^^;;;

믿는 구석이 있어서겠죠.
조강지처라는 말...달래 있는 거 아니잖아요 ^^

from. 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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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6-20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말 중에 하나가
" 왜 나만 " 이라고 해요.
늘 되풀이하며 입력시켜두 참 어려운 경고 문구에요.
그래두... 어차피 이겨낼 건데, 좀 더 재밌게 보내자구요...^^
밀키님이 지금 걷는 그 길이 진짜루 밀키웨이라는 거...아시죠?
화이링!!

두심이 2004-06-20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 머릿속을 보신건 아닌지..ㅎ. 우리 화이팅 합시다!

밀키웨이 2004-06-20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정말 그래요.
제일 억울하게 느껴지고 제일 속상하게 느껴지는 말이 바로 이 "왜 나만!"인거 같아요.
어차피 이겨낼 길..좀더 재미있게! 고맙습니다 ^^

두심이님, 님이랑은 비슷한 종족이라고 첨부터 알아봤다니깐요 ^^

반딧불,, 2004-06-20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무서라..
내 아는 이 중에 그런 언니가 있습니다.
가만..나이도 같네요.

잘 참지요. 딱 한 번...터지면 모든 것이 다 나옵니다..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살면 넘 힘들겠다란 생각을 합니다.
전 잘 못 참아요..비록 후회 하더라도 일단 싸웁니다..
현명하긴 글렀지요^^;;

예전에...그 언니가요.자궁암일기 수술했었지요.그러더군요.
참는 것이 병이 된다는 말은 정답이라구....

결론은...잘하셨습니다..이야기 해야 풀리지요.
옆지기하고는 아니라도 다른 이에게도 한 번도 못 풀어놓는다면 얼마나 그 삶이 힘이 들지....
자..다들 홧팅^^

비로그인 2004-06-2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남편 지금 아침 요리중,,,
일요일 아침은 남편의 몫이 되가고 있는 듯,,

냉장고에서 오래된 꿀을 꺼내면서 투덜거리고 있습니다.
"술먹고 오는 날은 꿀이라도 좀 타주지...;;;; 궁시렁궁시렁,,,"

그래도 일요일에 한번은 꼭 남푠의 밥상을 받아먹어야겠습니다.
그 맛이 아주 꿀맛이거든요.ㅎㅎ

근데 밀키님 글보니 반성반성,,,,,
그리고 힘들다고 이혼하는 건 저도 반대,,
좋을 때 헤어지던가 지지고 볶고 살던가 해야죠..
경제가 힘들어지니 남편이 불쌍하고 그렇더군요..
한 집안의 가장이라는 역할하느라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왜 날이면 날마다 남편을 볶아대는지 원,,
그 시간에 멸치나 볶을 일이지..ㅜ_ㅜ,,,,,


loveryb 2004-06-2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Y 등장이옵니다..
밀키님 오늘은 저절로 여사 소리가 나오게끔 하네요...
내 진정 조강지처에 힘입어...
열심히 살께요^^

이토록 여러가지로 신경써 줘서 고마워요...

아 정말 컴도 안하고 내쳐 있던 한 이틀은 정말 죽고잡더이다..

어제 털어놓고 푹자고 일어나니..
다시 일어날 용기가 새록새록 솟더이다..

삶이 힘들어 그리 부비대던 서방이 합체모드도 안하더니만..

움하하하 제가 어제는 자는 서방님 부여안고 도닥 거려줬쥬^^

아고 삭신이야...

밀키님.. 실은 이말이 하고 싶어서^^ 정말 정말 고마워요.....

panda78 2004-06-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덕분에 힘 얻는 사람들이 많네요. 물론 저도 그 중 하나구요! ^^
 


                                    
드라마를 좋아하는 데 잘 보지 않으려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시시껄렁한 드라마라 하더라도 나는 완벽하게 몰입을 하면서 보는 편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바닥을 박박 기고 남들이 제아무리 혹평해도 그 시간만 되면 꼭 봐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엔 사는 게 좀 심드렁해지고 생각이 삐딱선을 타면서 드라마 보면서 궁시렁대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착한 마누라 놔두고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다른 여자 만나서 즐거운 시간 갖는 놈팽이들이 나오면 나는 광분한다.
눈은 텔레비젼 화면에 고정시킨 채 입에 거품물면서 날뛰는 나를 보면서 옆탱이는 제발 좀 그러지 말라고..
남들이 보면 무슨 과거지사가 있는 거 같다고 질색을 한다.
그럼 나도 꼭 대꾸한다.
"하여간 덜렁거리고 다니는 놈들은 다 똑같애. 같은 남자라고 편드냐?
당신도 알아서 해! 조심하라구! 난 신뢰를 깨부수고 인간에게 의도적으로 상처주는 놈들 젤루 싫어하니까!"

그리고 또 싫어하는 내용이 비현실적인 지나친 로맨스물.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한다고 세상이 끝나나?
일상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지나?
또 그렇게 로맨틱하고 이벤트 알아서 빵빵하게 하고 앵~ 토라진 여자마음을 단박에 녹일 수 있는 말을 쉽게쉽게 할 수 있는 남자들이 세상천지에 있다고 절대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그래서 난 "발리에서 생긴 일"에 미친 듯 열광했는지도 모른다.
거기 나오는 남자들은 그렇게 이벤트족이지도 않고 무드파이지도 않고 사랑지상주의자들도 아니고.
난 그렇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는 게 좋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너무너무 이쁜 사랑이야기를 보면 곰탱이 밤탱이인 내 남자가 상대적으로 얄미워지니깐 말이다.

하여간...드라마를 좋아하면서도 또 싫어하고...생각이 그런 여자이다 -.-;;;

그런데 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
이거야말로 비현실의 극치가 아닌가?
요즘 세상에 이토록 완벽한 재벌2세가 어디 있으며 더군다나 재벌2세와 가난한 여자의 로맨스가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제작을 한다는 보도를 들으면서 쳇! 또 말도 안되는 드라마 또 하나 나오는구만...그랬었다.

그런데 주말이 너무너무 심심한거다.
그리고 중요한 건 우히히히....내가 김정은이랑 비슷하다고 옆탱이는 늘 말해왔거덩.

그리고 제법 평도 좋아보이고...아~~ 갈등이다. 이러다 뒷북치기는 정말 싫은디. 안보면 끝까지 안보고 말지....



한겨레] ‘파리의 연인’첫발 큰 인기


흔한 내용 두 주연이 새양념

“더 이상 비슷한 드라마는 나올 수 없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결정판이 될 것입니다.”

지난달 27일 에스비에스 주말 드라마 <파리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뻔한 이야기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김은숙 작가는 짐짓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일단 초반 시청률과 이야기 전개를 종합하면 그의 장담이 근거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주 1, 2회를 내보낸 <파리의 연인>은 평균 시청률 26.7%(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로 문화방송 미니시리즈 <불새>와 함께 단박에 주간 시청률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방송 첫 주에 인기순위 1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첫회 시청률(23.3%)은 역대 첫회 시청률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문화방송 주말극 <여우와 솜사탕>(23.6%, 2001년 10월27일) 이후 3년만의 최고 성적이라고 닐슨미디어리서치쪽은 밝혔다. 차고 넘치는 게 신데렐라 이야기인데 이 드라마엔 시청자들의 눈길을 빼앗는 새로운 그 무엇이 있는 것일까

●박신양과 김정은이 아니었다면=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를 빼고 <프리티 우먼>을 생각할 수 없듯이 <파리의 연인>의 예상치 못한 초반 돌풍은 박신양과 김정은한테 빚지고 있다.
라면을 밥먹듯 하던 사람이 모처럼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것처럼, 시청자들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제대로 된 연기를 만날 수 있었다.

와이셔츠 색깔이 뒤섞인 것을 싫어하고 리모콘이 항상 제자리에 있어야 할 정도로 까탈스럽지만, 밤마다 혼자 와인을 마시고 옛날 영화를 보는 ‘낭만적이거나 외로운’ 재벌 2세 자동차 회사 파리지사장 한기주. 태어날 때부터 백만장자고 일찍부터 수만명의 직원들을 능숙하게 지휘하도록 훈련받았으면서도 여자한테는 한없이 약한 남자.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너무 많이 본듯한 한기주의 배역에 온기와 사실감을 불어넣은 것은 순전히 박신양의 내공이다.
어쩌면 시청자(특히 남성 시청자)한테 공감보다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배역인데다 배역 자체가 그동안 쌓아온 박신양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 “과연 잘할까”라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6년만의 드라마 출연에서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은 로맨틱한 재벌2세’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파리 유학중 방값이 없어 쫓겨날 위기 속에 우연히 한기주의 가정 도우미로 들어가 그와 서서히 마음을 터가는 강태영 역의 김정은은 특유의 코믹연기에다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프리티 우먼>의 줄리어 로버츠보다 더 상큼하고 귀엽다. 어려움 속에서도 말끝마다 “~하네요”라며 귀엽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은 태영의 낙천성은 김정은을 통해 확실히 현실감을 얻었다.


●익숙한 이야기, 조금은 새로운 소통방식=사실 제작진이 표방한 대로 이런 종류의 ‘로맨틱 순정 멜로’ 드라마는 너무 많이 봐서 지겨울 것같으면서도 보기에 편한 면이 있다.
우선 구도가 간단하니까 드라마에 흡입력만 있으면 몰입하기가 쉽다. 10대 남녀의 개인시청률이 각각 12.4%, 11.1%로 <불새>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 이를 말해준다. 또한 이 드라마의 첫주 최고 소비층이 50대여성(티엔에스미디어코리아 조사 개인 시청률 20.7%)과 40대 여성(16.9%)인 것은 <파리의 연인>이 바로 이들 중장년 여성들의 관습적 시청행태에 부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느 세대보다 텔레비전 충성도가 높은 40, 50대 중년 여성들이 좋아하는 소재는, 바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욕망을 대리 만족시켜줄 멋진 남성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여기에다 태영을 짝사랑하는 기주의 조카이자 재즈 드러머 수혁(이동건)까지 있어 멜로드라마의 기본공식인 ‘가까운 사이의 3각관계’도 갖췄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이런 공식에만 충실하다면 또 한편의 신데렐라 드라마에 그쳤을 것이다. 많은 로맨틱 순정 멜로 드라마처럼 <파리의 연인> 주인공도 운명적인 만남을 하지만, 비대칭적인 두 사람의 관계를 풀어가는 방식은 여느 드라마와 달리 꽤 새롭고 촘촘하다.

기주의 호화찬란한 집에 가정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태영은 청소할 때마다 당돌함과 순수함이 담긴 메모를 남김으로써 여자한테 닫혀있던 기주의 마음을 서서히 열게한다.
태영은 “커튼을 바꿔보는 게 어떨까요. 지금 건 너무 구식인데 개인적으로 레이스를 추천합니다”라고 메모를 남긴 뒤 허락도 없이 집안을 바꾸어놓았다 까다로운 집주인에 쫓겨날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주는 어느 새 “이 집은 오전에서 한낮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제일 근사해요. 어항을 창가쪽으로 옮기는 게 어떨까요.물고기들도 오후 햇살을 볼 수 있도록”이라는 태영의 메모를 보고 마음을 바꾼다.

사실 일방적이기 쉬운 재벌 2세와 가난한 여자의 관계가 비교적 그럴 듯해 보이는 것은 이런 섬세한 장치 덕분이다.



섬세한 그릇으로 담아내 파리풍경 낭만 분위기 배가

●파리없이도 가능할까= 두 사람의 관계가 제작진의 의도대로 로맨틱하게 보일 수 있었던 데는 파리라는 배경을 빼놓을 수 없다. 몽마르트언덕, 샹젤리제 거리, 파리 인근의 고성과 니스해변 등 화려하고 낭만적인 배경은 시청자들에게는 볼거리라는 덤까지 제공했다. 하지만 그게 단순히 뮤직드라마처럼 단순 배경에만 그치지 않고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과 잘 어울린 듯하다.
3주에 걸쳐 2부반 분량을 찍는 한국식 몰아찍기에 박신양이 허리를 다치고 김정은은 알레르기가 생기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초반 화면은 고생한 보람이 묻어난다.

문제는 과연 한국에서도 주인공들의 로맨틱한 정서를 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느냐이다. 3~4부에서 두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운명적 우연’이 남발되는 모습이 많이 보여 극적 긴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또 배경음악이 다른 드라마에서 흔히 들었던 멜로디여서 극중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은 점도 시청을 방해한다. 차라리 배경음악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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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19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김하늘에 김정은에..실물을 보여봐---봐---요^^

밀키웨이 2004-06-19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헤

김정은과 김하늘의 공통점을 찾아봐요.
둘다 푼수에다가 그리 이쁘지는 않죠, 하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맛은 있는...^^;;;
결정적인 것은 그때 올린 그 김하늘과 지금 김정은의 헤어스탈이 쪼매 비슷하지 않아요?
제가 바로 그 머리라는 거죠...헐헐헐

아, 그리고 김정은이 웃으면 눈이 꼭 반달처럼 되잖아요?
제 눈이 그렇다는....믿거나 말거나~~~

절대 실물을 아니 보여줄 것이니 그냥 막 뻥쳐도 되는디...쩝...^^;;;

starrysky 2004-06-1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 디게 귀여워요. 캐릭터와 딱 맞는.. 근데 솔직히 드라마 속에 설정된 나이보다 너무 늙어보여서 안타깝지요. 전 박신양은 잘 모르겠어요. 원래 관심도 없고.. 그게 연기를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발리에서 생긴 일'이나 다시 보고 싶네요.. 조인성 넘 좋아요~ ^-^ (결론적으로 드라마를 보라고 권하는 건지 말라는 건지 원..)

loveryb 2004-06-2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흑... 저 오늘 재방 보고는 완전히 뽕가서는 오늘 저녁에 죽치고 봤다는거 아닙니까..
구구절절이 하이틴 로맨스요(제가 초6에 하이틴 로맨스를 보고는 직접 쓰기까지^^;;;아마 1000권도 넘게 읽어다지요^^) 한국판 귀여운 여인 이더군요..

아 아무래도 이 늪에서 못빠져 나올꺼 같네요..
그 대사 하나 하나에 내가 울고 내가 쥔공인냥...

울 서방은 욕을 욕을 하는 드라마인데도 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더군요..
박신양이 쥔공인게 좀 깨긴한데.. 그래도 연기는 잘 하더군요..

아 낼이 기다려 지고 다음 주말이 기다려 지겠습니다..
(허억 돈이 기다려 져야 하는데^^;;;;)

비로그인 2004-06-20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정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내일 함 봐야겠네요.
내 일주일 티비 스케쥴,, ㅎㅎ
월화는 불새,
수목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 한밤의 tv 연예
금요일은 베스트극장, 부부클리닉
토요일은 거의 안봄
일요일은 타임머신..
이리 써놓고 보니 일주일이 꽉 짜여져 있는 느낌..^^

이 중에서 자주 감동을 받는 건,,,
베스트극장,,
요건 진짜 오랜 팬입니다.
어제밤에도 보면서 역시 세상은 살만한 거야..
그런 생각을 했다나,,,

밀키웨이 2004-06-20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 못 봤심더...
옆탱이가 오늘따라 밥먹으러 들어와서 뉴스보는 바람에요...ㅠㅠ

이크님의 일주일 새끼줄 빵빵하구만요 ^^
김정은 보시면서 저를 보는 듯 하소서 ㅎㅎㅎ

반딧불,, 2004-06-20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크님^^
히히...전,요새 베스트극장 빼고는 안봅니다.
한참 결녀에 빠져있었는데..요새는 것도 심드렁^^
 

좀전에 현관문 활짝 다 열어놓고 소파에 길게 누워 토끼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차력형제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둘이 길길이 날뛰고 있었구요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는 남정네 목소리에 잠이 화들짝 깼습니다.

소포라는 겁니다.
아니, 요새 내가 주문한 것도 없는디?
그러면서 받아보니 보내신 분이 강경옥님
강경옥?
내가 아는 강경옥은 만화가 강경옥인디....
더군다나 물건이 찜질팩이라니 궁금증이 더해졌는데
글쎄...
보내신 분이  선바위님이신 겁니다(알라디너는 아니구요, 잠수네를 통해 친구홈에서 사귄 언니)

요즘 제가 허리가 많이 아파서 새벽에 잠을 깬다고 그랬자노요?
그랬더니 그렇게 보내주신 겁니다....흑흑흑..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아이고...세상에..
얼른 전화드려야겠다 싶어 전화번호를 찾고 있는데 그새
두 차력형제
만져봐, 말랑말랑해, 돌이 들었어, 누워볼까 어쩔까 둘이 신이 나더니만
좀있다가 큰차력사 뛰어왔습니다.
엄마, 물이 나와.

에구에구 제가 미칩니다.
그새 그걸 패대기치고 깔고 앉고 둘이 잡아당기고 해서
중간중간 눌러놓은 부분이 살짝 찢어져 물이 나오는 겁니다.

너그들 손엔 갈고리가 달렸냐? 어째 잡는 물건마다 족족 아작을 내는 것이더냐?
궁딩이 두들겨서 큰차력사는 태권도장으로 보내고 작은 차력사는 꿈나라로 보냈습니다.

그래놓고 무얼 했게요?
그 찜질팩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나, 지금 친정오마니한테서 하나 선물로 받았는데 찢어져있다, 어쩌냐고 했더니 구입하신 곳에서 교환을 하라는 겁니다.
흐미...울산까정?
그래서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 구입하신 거 같다고 했더니 하나 새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바위님께서 보내주신 고운 마음은 결국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바위님, 전화 드렸더니 베이비시터 회사전화인가 봅니다.
받질 않으시더만요.

아이고...참 고맙고 죄송스럽고 진짜...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잘 쓸께요.

허리는 얼른 병원엘 가든 한의원엘 가든 해서 좀 손도 보고
운동도 좀 하고
울퉁불퉁 매트리스도 갈아내고 해야 할텐데
게으른 이 뇬...그냥 아픈 채 끙끙대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번 뜨끈하게 지져볼랍니다.
고맙습니다.

정말로.

참...어떤 건지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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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1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탐나네요.. 저도 요즘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서리.. ㅡ..ㅡ;;;

밀키웨이 2004-06-1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그럼 얼른 치료하세요.
아직 애기 없으신데 허리 아프신 상태에서 임신하시게 되면 더 아파지실 수도 있답니다.
제 친구는 요가를 하고 운동을 하면서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우리 튼튼한 허리를 가져야지요.
건강하게 살아서 부디 자식들에게 짐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반딧불,, 2004-06-18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밀키님은 뭐 이리 많이 받아요??
필요없는 것 빨랑 보내세요^^*

히히..선바위님이 잠수네서부터 오셨던 분이셨덩가요??
요샌 통...안뵈시던데..
또 어데 다가 그런 글은 올렸답니까..
그나저나 허리는 정말이지 그렇지요..살이 찌니 정말로 아픕니다.
저도 빨리 운동해야하는데..이러고 삽니다^^;;

밀키웨이 2004-06-1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려요...정곡을 찌르시는구랴
갑자기 살이 무쟈게 찌면서 그리 된 것도 같습니다...흑흑흑
선바위님이랑은 따로 쬐끄맣게 만나는 곳이 두군데입죠.
그냥 시시껄렁하게 수다나 떨고 영계남들에게 광분하는 그런 홈...ㅋㅋㅋ

그나저나 우리 반디각시는 뭐 주까용?
대일밴드 왕창 주까용 히히히

반딧불,, 2004-06-18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울 딸이 젤로 반길 대일밴드^^*

반딧불,, 2004-06-18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가야되는데..
또 이러고 헤메입니다.
그나저나 그 곳에 가면 그리운 이 들이 많을려나요??
*해님이랑 *르**님들이랑.....
아마도 거기 가면 다 계실 듯 합니다..반딧불이 그리워하더라고 전해주소서...^^*

아영엄마 2004-06-1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가 많이 아프신가 봐요. 잠이 깰 정도면... 저도 원래 허리가 약한 편인데, 애 낳고 몸조리 잘 못한 탓도 있고, 늘 꾸부정하게 있는 자세가 문제인가 봅니다.

starrysky 2004-06-1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많이 아프셔서 어쩐대요.. 혹시 컴터 많이 하셔서 그런 거 아녀요? -_-++ 제가 컴터 좀 그만하고 쉬시라고 누누히 말씀드렸죠? 앙??
사실 저도 허리가 안 좋아요.. 집안 사람들이 대체로 다 허리가 부실해서 조심한다고 하는데, 일 때문에 컴터 앞에 장시간 앉아만 있어야 할 때는 정말 거의 죽음입니다. 몇 주 전에는 가뜩이나 안 좋은 상태에서 무거운 거 들다가 왕창 삐끗해서 거의 한의원으로 실려갔었고요..
음, 제가 무수히 많은 허리 관련 책자들을 본 결과, 아주 심하게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는 누워서 쉬는 것보다 적당히 움직이고 운동을 해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줘야 한다더군요. 또 앉아 있는 게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가는 부담이 1.5~2배 정도나 된대요. 밀키님도 가벼운 운동을 좀 시작해 보심이.. 우리 모두 허리가 건강해야 알라딘에도 더 자주 들어오죠.. ㅠㅠ

밀키웨이 2004-06-19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어머님, 저도 일단은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 컴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서 말이죠. 앉아있을때도 바른 자세보다는 꾸부정~~하니 앉으니 더 한 거 같아요.

스타리님, 진짜로 누워있는 쪽보다는 살살 허리를 풀어주는 쪽이 덜 아프더군요.
운동,,,운동,,,,이래저래 해야하는데 참...

플레져 2004-06-19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 아픈데는 요가도 좋은데..........
저, 요가하거든요. 워찌나 몸이 날렵해졌는지~~ ^^;;
 

친구홈에서 그 곳에 모이는 친구들에게 작은 공간을 분양해주었다. 그곳의 이름은 Quilt!

그 이름을 보고 나니 삶의 작은 조각조각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이루고

그 조각조각들이 각각은 별볼일 없어 보여도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요모조모 쓰임새 많은 큰 천이 되는 것이지...싶으니까 그렇게 이름붙여 자발적으로 우리에게 나누어준 그 친구의 마음씀이 참 이쁘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만의 일기를 쓰려고 만들다가 어영부영 여기저기서 퍼오고 날라온 글들로 찬 '예섬'방은 그냥 그렇게 놔두고 나의 삶의 조각보를 여기다 따로 만들려고 한다.

오늘은 보잘것 없어 보이더라도 한조각 한조각 연결되어 점점 더 이쁘고 쓰임새많은 조각보로 거듭나는 밀키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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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6-1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갑자기 예전에 본 영화가 생각나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아메리칸 퀄트였나? 한 아가씨와 그녀 주변의 여성들(할머니, 엄마, 이모 등)이 조각보마다 수를 놓아 이불을 만들던데... 참 예쁘더군요.. 삶의 편린을 담은 조각보 모아서 그런 어여쁜 이불 하나 만드셔요~

밀키웨이 2004-06-18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가 좋아하는 위노나 라이더가 나오네요.

꼭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책도 있네요?  와..책으로 먼저 읽어야지 했더만 절판이네요...쩝.

알라딘에는 품절이라고 나오지만 절판인 상태여요...아...아깝다.

하이에나..오늘 또 찾아 헤메는 밤이 되겠군요 ^^;;;

예, 제 삶의 조각조각들이 모여 이쁜 이불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비로그인 2004-06-1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퀼트,,, 멋지다..
방명록이고 머고 소용없이 조각보에 퍼질러 앉아버렸습니다.
그동안 조각보에 올린 글 읽으면서 키득키득,,,
여기가 참 좋구만요.
다른 곳은 제 지적 용량을 능가하는 곳이라 발들여놓기 힘들고,,ㅎㅎ
암튼 저 큰 넘 때문에 제 책 사기는 글렀시요,,
저 넘이 책을 읽어야 맘이 편하지 싶어서리..
이건 무신 말도 안되는 논리인지원,,,,

밀키양,,, 여그 참 좋구만,,
분위기 짱,,, 글짱,,,
자주 온다고 내치지 마쇼~~

밀키웨이 2004-06-18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크 왔구만 ㅎㅎㅎ
지적용량 초과라구요? ㅋㅋㅋ
저도 그렇습니다.
알라딘 마을에 처음 발을 들여놓던 날...
아...대단한 충격이 머리를 강타하더이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같이 애 키우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자꾸자꾸 무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알라딘 마을은 제게 충격으로 콕콕 다가와요 ^^

자주자주 오이소
아니 보이면 섭해할 것이요. ^^
 

얼마나 많은 새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역시나..쫘르륵 올라온 새글들.

내가 즐겨찾기 해논 서재라고는 간신히 30대를 넘었건만.
그 숫자에 이정도 글이라면? 
알라딘 전체로 보았을 때 어제오늘 작성된 새글의 갯수는 엄청날 것이다.

몇주 연속 30위 안에 들것인가에 도전하신다는 분이 누구셨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찐우맘님이셨나...마태님이셨나..아영어머님이셨나...?
세분 중의 한분이 틀림없는데 말이다.

한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니 다시 등극하기가 무쟈게 어렵다.
이번주도 그래서 통과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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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1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밀키님이야 큰거 한큐로 남들 50주 연속 30위 등극을 날리쟎수...어흑!

아영엄마 2004-06-14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전해 보겠다고 한 거라면 제가 아닐까요? 진/우맘님이나 마태우스님은 이미 10주 연속은 넘으셨으니... 밀키웨이님도 꾸준히 리뷰 올리시니 30위권내에 머물러 계시지 않을까.. 아니 그보다 노피솔님~ 밀키웨이님이 어디에서 리뷰 당선되셨나요? 50주에 곱하기 5000하면 얼만가.. 음...

밀키웨이 2004-06-14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영어머님
우리끼리 야그지만 솔님이 좀 계산이 안되셔요 ^^
솔님의 계산법은 제가 판단컨데 50주 연속 1000원이라고 생각하시고 하신 말씀이시옵니다.
그러니까 50000원이라는 야그이옵지요 ^^
5만원...낯익은 액수이지 않습니까? ^^

진/우맘 2004-06-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타. 그래도, 주말엔 평일보다 글들이 급감하던데요?
마치 '황금같은 주말에 서재에서 죽치고 있을 순 없지!' 하는 것처럼....

starrysky 2004-06-1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예전에 비해 글 수가 확실히 줄었어요. 전에는 정말 밀키님 말씀대로 주말에는 브리핑이 넘쳐나서 스크롤링을 해도 해도 끝이 없었는데, 이번 토요일엔가는 글이 너무너무 없더라구요. 그래서 무지 심심했다는..;;
진/우맘님 페이퍼와 부리님 삼류소설에 쓰신 것처럼 잠수하시는 분들께서 어여 컴백하셔야 할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