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홈에서 그 곳에 모이는 친구들에게 작은 공간을 분양해주었다. 그곳의 이름은 Quilt!

그 이름을 보고 나니 삶의 작은 조각조각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이루고

그 조각조각들이 각각은 별볼일 없어 보여도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요모조모 쓰임새 많은 큰 천이 되는 것이지...싶으니까 그렇게 이름붙여 자발적으로 우리에게 나누어준 그 친구의 마음씀이 참 이쁘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만의 일기를 쓰려고 만들다가 어영부영 여기저기서 퍼오고 날라온 글들로 찬 '예섬'방은 그냥 그렇게 놔두고 나의 삶의 조각보를 여기다 따로 만들려고 한다.

오늘은 보잘것 없어 보이더라도 한조각 한조각 연결되어 점점 더 이쁘고 쓰임새많은 조각보로 거듭나는 밀키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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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6-1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갑자기 예전에 본 영화가 생각나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아메리칸 퀄트였나? 한 아가씨와 그녀 주변의 여성들(할머니, 엄마, 이모 등)이 조각보마다 수를 놓아 이불을 만들던데... 참 예쁘더군요.. 삶의 편린을 담은 조각보 모아서 그런 어여쁜 이불 하나 만드셔요~

밀키웨이 2004-06-18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가 좋아하는 위노나 라이더가 나오네요.

꼭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책도 있네요?  와..책으로 먼저 읽어야지 했더만 절판이네요...쩝.

알라딘에는 품절이라고 나오지만 절판인 상태여요...아...아깝다.

하이에나..오늘 또 찾아 헤메는 밤이 되겠군요 ^^;;;

예, 제 삶의 조각조각들이 모여 이쁜 이불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비로그인 2004-06-1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퀼트,,, 멋지다..
방명록이고 머고 소용없이 조각보에 퍼질러 앉아버렸습니다.
그동안 조각보에 올린 글 읽으면서 키득키득,,,
여기가 참 좋구만요.
다른 곳은 제 지적 용량을 능가하는 곳이라 발들여놓기 힘들고,,ㅎㅎ
암튼 저 큰 넘 때문에 제 책 사기는 글렀시요,,
저 넘이 책을 읽어야 맘이 편하지 싶어서리..
이건 무신 말도 안되는 논리인지원,,,,

밀키양,,, 여그 참 좋구만,,
분위기 짱,,, 글짱,,,
자주 온다고 내치지 마쇼~~

밀키웨이 2004-06-18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크 왔구만 ㅎㅎㅎ
지적용량 초과라구요? ㅋㅋㅋ
저도 그렇습니다.
알라딘 마을에 처음 발을 들여놓던 날...
아...대단한 충격이 머리를 강타하더이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같이 애 키우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자꾸자꾸 무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알라딘 마을은 제게 충격으로 콕콕 다가와요 ^^

자주자주 오이소
아니 보이면 섭해할 것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