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요즘 알라딘에 거대한 떡밥이 하나 떴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 엄청난 떡밥에 사람들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물론 예외는 아닙니다. 이 험난한 경제사정에 가카께서 도움은커녕 열심히 뒤통수만 쳐주시는데 위대하신 알라딘께서 1등만 한다면 거금 30만원이라는 선물을 앵겨주신다니 눈에 불이 켜집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사무실도 요즘 탱자탱자 아주 널널합니다. (오늘 소장마마는 2시에 나 간다.~~주말 잘 쉬어라~~ 실장마마는 3시에 나 퇴근혀!)
그리하여 알라딘이 던져주신 거대 떡밥을 물어보겠다고 용을 써봤습니다. 그냥저냥 봤던 영화들 중에 아직도 내 뇌세포에 제대로 각인된 영화들을 끄집어내서 활자화하기 시작했죠. 워낙에 글 실력이 아우~즈질 이라 겨우겨우 한 편 한 편 쓰고 있는데..
세상에....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올 정도로 하루에 수 십 편의 영화리뷰를 올리는 분들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오! 정말 놀랍습니다. 그래도 제가 영화 쪽에서는 침 좀 뱉겠거니 했었는데 이 거대떡밥의 출현으로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고수들이 삽시간에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전 명함도 못 내밀고 좌절합니다. 아니 어떻게 이벤트가 시작한지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 점수들이 높은 거지 허걱..!! 호기심 발동했습니다. 그리고 고수님들의 서재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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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완전 이뭐병 되었습니다.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대충 영화 제목 몇 줄과 감상 몇 줄로 200자만 넘기면 점수를 받습니다. 용을 써가며 이런 저런 생각을 굴리며 리뷰를 쓰는 건 사실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방법이 있습니다. 관람하지 않은 영화더라도 40자 서평에
'oo감독과 ooo배우의 조화 정말 기대됩니다. 보고 싶어요.'
이거 한 줄이면 30점 먹습니다. 타자 빠르신 분은 한 시간 300편 문제없습니다. 900점 그냥 먹는 겁니다.
여러분 알라딘에 이렇게 손 쉬한 이벤트가 어디 있었습니까. 이벤트 신청 후 운에 맡기는 추첨도 아니고 매력적인 글빨로 적립금을 하사받는 이벤트도 아닙니다. 그냥 40자가 안 넘게 꼭 영화를 안보더라도 한 줄만 남기면 되는 겁니다.
경제여건도 안 좋은데 보고 싶은 책을 얇아진 지갑 때문에 애써 외면하시는 분들 많으실 꺼라 봅니다.. 무조건 참여하세요. 정성을 들여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200자면 영화 내용과 관련되게 흔적만 남기세요. 그것도 힘들다면 그냥 한 줄....단 한 줄로 앞에서 말씀드린 대입식에 감독과 배우이름만 갈아치워 올리세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일수 찍듯 이벤트 마지막까지 매진하면 분명 좋은 결실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 날로 먹는 이벤트입니다. 그냥 무조건 참여합시다.
링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알라딘은 민주적인 평등정책에 의해 TTB를 통해 올리는 것 역시 자사의 서재를 이용해 올리는 리뷰와 평등한 점수를 부여합니다. 이 얼마나 평등하고 공평한 정책입니까? TTB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알라딘의 하회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정말 정말 쉬운 이벤트를 만들어주신 고마움에 열심히 홍보한 메피스토 이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흥 안 속아! 메피스토는 낚시쟁이. 이건 분명 낚임성 페이퍼야! 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시는 분들 이번만큼은 뻥 아니고 진심입니다! 믿어주세요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