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틀스타 갈락티카.
시즌0~시즌3까지 그리고 스핀오프 시리즈 "레이저"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에피스도가 없다. 인류의 역사적 대이동이였던
출애굽나 청교도의 미대륙 이주처럼 종교적인 면과, 2차세계대전
유대인 탈출처럼 인종적인 면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뽐뿌질의 효과로 알라딘 A모님이 버닝 중 이라는 소문...

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냥 겉핧기식의 영화로 본다면 어느 사이코패스 청부업자의 무차별
학살극으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내면을 찾아가
면 엄청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영화.

그냥 딱 코엔형제스럽고 코엔형제가 아니면 이런 분위기는 안나왔을
것 같다. 원작을 필히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 중.

3. 녹차의 맛
다시 보는 영화지만 언제나 편안한 느낌이 무럭무럭..
각잡고 인상쓰고 보다가도 어느새 축 늘어져 벙글거리게 만들어준다.
"야마요~ 야마요~ 야마요~ 야마요~"

4. 플라잉 스코츠맨
스포츠 주제 영화는 고정적인 줄거리 패턴을 반복한다고 하더라도
실화를 기반으로 하면 언제나 라스트는 감동적이다. 도망의 수단이였
던 사이클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은 드라마스럽다. 이런 삶이
실제로 있었다니 나 같아서는 감당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5. 이스턴 프라미시스
똑같은 깡패영화라하더라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3류 조폭찬양영화가
되고 진지한 작품이 된다. 폭력의 역사의 뒤를 잇는 크로넨버그표 영화.
비고 모덴슨(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의 전라가 나온다는.

6. 황후 화
화려하고 스토리 좋았고, 새련되고 즐거운 영화였으나 뭔가 부족한 느낌.
공리와 주윤발의 변함없는 모습과 그 무게감에 질리지 않는 신인급
스타들의 연기도 좋았다지만, 뭔가 아쉽다.

7. 명장
이연걸이 소위 말하던 은퇴소문 후 처음 접한 그의 영화. 나중에서야
그가 말한 은퇴는 액션위조의 영화은퇴를 말하는 것이며, 완벽하게
영화판을 떠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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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8-02-1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영화는 황후화뿐이네요. 스케일 과잉의 호들갑스러운 영화라고 평이 안 좋았는데, 사실 전 괜찮게 봤거든요.ㅎㅎ '있는' 집안에 존재하고 있는 속으로 곪아 들어가는 그 뒤틀림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스케일 과잉이라기보다는 상당히 섬세한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부족한 것 없는 그 사람들이 왜 그 모양인지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을 둘째로 생각한다면요.ㅎㅎ
공리, 주윤발 모두 영화의 거대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구현하기에는 최적이었구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시간마다 딱딱이 치면서 돌아다니는 내관들이었어요;; 그 구절이 뭐랄까, 아름답고 세련된 듯하면서도 상당히 노골적으로 '까라면 까'라고 세뇌시키는 느낌이라서 참 묘하더라구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2-15 11:49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렇죠 인간 자명종... 전제주의 국가의 특징적인 모습으로도 보이더군요. 그리고 뭐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양반들이 왜 저 모양 저 꼴일까는.제가 봤을 때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의리번쩍하고 거대하긴 하지만 거기까지 그들 시야의 한계잖아요.^^

순오기 2008-02-1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후화와 명장, 둘뿐이군요.
둘 다 후기는 안 쓴, 아니 쓰기 싫었던 영화.^^

Mephistopheles 2008-02-15 11:50   좋아요 0 | URL
요즘 그래도 관객몰이를 목표로 만든 중화권 영화가 지나치게 스케일만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 종종 들더라구요..일종의 과도기일까나요.^^

가넷 2008-02-1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후화는 보려다 말았습니다. 금색으로 도배(??)된 영화라서그런지 너무 눈부시고 거북함만 들더군요.-_-;;;

Mephistopheles 2008-02-15 11:50   좋아요 0 | URL
그래도 궁궐씬을 빼면 전무 무광금색이라 눈은 좀 덜 부시더라구요.^^

비로그인 2008-02-15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마와 이끼테이루

Mephistopheles 2008-02-15 11:51   좋아요 0 | URL
자자자 노래만 부르지 마시고 율동과 안무도 부탁합니다 단테님...ㅋㅋㅋ

비로그인 2008-02-1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펙타클한 영화를 좋아해서 명장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명장 어떻습니까? 메피스토님.


Mephistopheles 2008-02-15 11:51   좋아요 0 | URL
스펙타클한 몇 장면을 커버하기에 줄거리가 지나치게 평이합니다. 어느 분의 말마따나 볼거리는 있지만 서사가 함량미달이죠.^^

뽀송이 2008-02-1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명장' 하나 겹치네요.
옆지기가 워낙 이런 영화 좋아해서 늘 보게 되요.
그런대로 괜찮기는 했지만...
늘 보고나면 느끼는 건데 이런 중국 무협, 전쟁, 액션 영화들은 내용이 비슷비슷해서 조금 식상하긴해요.^^;;

Mephistopheles 2008-02-15 11:52   좋아요 0 | URL
그럼 옆지기님께 집결호를 한 번 권해 보세요.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시기의 영화라는 이유 때문에 희소가치는 있습니다.^^


심술 2008-02-1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라라면 앞쪽도 나온다는 뜻이죠?

Mephistopheles 2008-02-15 12:29   좋아요 0 | URL
네.

마늘빵 2008-02-1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때문에 -_- 너무 버닝하고 있다는.

Mephistopheles 2008-02-16 10:57   좋아요 0 | URL
하하..어디까지 보셨나요..^^
혹시 뉴카프리카에서 대기권 돌입하면서 바이퍼 뱉어내고 점프하는 명장면은 지나쳤나요..??

마늘빵 2008-02-16 11:47   좋아요 0 | URL
많이 봤어요. 시즌 3 보고 있는중 :)

2008-02-15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6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5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6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02-15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메피님 덕에 녹차의 맛을 봤지요- ㅎㅎ 그 안무와 댄스 장면이 눈에 선해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2-16 10:5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언제 연습해서 재현해볼까요..웬디양님이 가운데 건반 치는 여자하면 되겠네요.^^

다락방 2008-02-16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폭력의 역사]는 재미있게 보았어요. 무섭고 슬펐어요, 폭력의 역사는.

Mephistopheles 2008-02-16 10:59   좋아요 0 | URL
폭력이 전이되는 과정은 정말 섬뜩하더라고요. 크로넨버그의 영화는 묘하게 매력적이에요. 그것이 비록 비린내 진동하는 폭력의 묘사일지라도요.^^

2008-02-17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7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