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주니어와 함께 귀국을 하셨고 그간 사용치 않으시던 핸드폰은 자연스럽게 사용정지 상태에서 사용가능 상태로 풀어놓아버렸다. 어머니 역시 옛날 사람이신지라 최신 기기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핸드폰은 그냥 전화만 받고 거는 걸로 만족하시는 상황이신데. 꽤 오래전 모델인지라 사용상 문제는 없더라도 글씨가 작고 숫자판이 작은 것은 불만 중 불만이였다.

핸드폰이나 바꿔 드릴까 하는 참에 마침 나이드신 분들이 쓰시기에 딱 좋은 핸드폰을 발견하고 살짝 가격 비교정보 사이트에서 견적을 보게 되었는데 이상한 금액책정이 눈살이 찌푸려진다.
어머니의 경우 통신사 한군데를 몇년째 쓰시는 상황이며, 굳이 다른 통신사의 이동으로 인한 번호변경도 원하지 않으신다. 어찌보면 한 통신사에 충성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통신사에서 이동하는 고객이나 신규고객에 비해 지나치리만큼 야박한 기기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번호이동고객이나 신규고객의 경우 핸드폰의 가격은 10원부터 1000원까지 저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기존고객들의 핸드폰 금액의 경우 보상과 기변의 경우 20만원돈이 훌쩍 넘어가버리는 금액과 마주치게 된다.
원래 자주가는 음식점이나 가게에 단골이라는 이름으로 인식이 되면 한푼이라도 더 깍아주고 더 퍼주는게 장사하는 사람의 기본 마인드라고 생각했는데, 이쪽 업체는 그게 아닌가 보다. 기존 사용자보다 신규고객 혹은 통신사를 갈아타는 고객들을 더더욱 우대해주고 있으니....
진득하게 한 통신사만 고집하는 어머니의 낡고 고루해 보이는 사고방식을 탓하고 싶진 않다. 문제가 있다면 생색내기요금인하, 고객쪽수불리기에 혈안이 되신 우리나라 3대 통신사를 탓하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