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 정도 철야와 야근을 밥먹듯 하게 만든 원흉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출력했다.
출력하는데만 4시간이 족히 걸렸으니 꽤나 많은 양이였나 보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정도의 수량이 되는지는 파악조차도 안되었다는 이야기...

오후 2시쯤 출력이 끝나고 교정과 수정을 마친 후 완벽하게 끝마친 시간은 1시간 후...
밖을 보니 어느샌가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제법 빗발을 자랑하고 있다.
비 때문에 방수포장을 한 후 송장메뚜기(아랫 페이퍼 참조)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한다.

빗길을 뚫고 주중의 활기가 사라진 주말의 썰렁함을 자랑하는 강남오피스지역을 통과한다.
빗발은 점점 새진다. 1시간 후 송장메뚜기 주차불가능을 핑계로 송장메뚜기를 불러내 결과물을 전달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핸들을 잡는다.

비는 여전히 쏟아진다.
뜨끈한 짬뽕국물과 빼갈 한 잔이 생각나는 귀가길....
아이러니하게도 차 안에서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던 음악은

E.L.O(Electric Light Ochestra)의 Mr. blue sky....

바깥의 날씨와는 언발란스한 음악이지만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콩콩거리는 율동을 하며 들으면 더더욱 좋다.




 뱀꼬리:

ELO라는 걸출한 그룹과의 만남은 중학교때 들은 그들의 곡 "midnightblue"가 처음이였고
이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그룹의 노래는 생각날 때마다 찾아듣곤 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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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10-2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이 이르시네요 =3=3

antitheme 2007-10-2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내일부터 중간감리라 한시간 넘게 출력해서 바인딩하고 비맞으며 퇴근했습니다.

이매지 2007-10-2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콩콩거리는 율동을 해보려했지만
방이 꺼질까겁나 차마 못 뛰겠군요 ㅎ

바람돌이 2007-10-29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좀 쉬세요.

비로그인 2007-10-29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시간.....프린터 기절 안했나요? ㅋㅋ
아아, 환경상 지금 음악을 못 듣는게 아쉽군요.=_=

비연 2007-10-29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시간의 출력이라..메피님의 그간 노고가 느껴지네요..애많이 쓰셨습니다^^
정말, 회사라는 곳은 왜 그렇게 일이 늘어만 가는 건지요...;;;;;

미즈행복 2007-10-30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참아주시는게 대단합니다 . 하긴 안 참는다고 별 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니어께서 차라리 미쿡에서 눌러 앉겠다고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