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새차게 때리는 비를 백뮤직 삼아 뜨끈뜨끈한 국물 한 수저
후루룩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짬뽕도 좋을 것이고 개운하고 칼칼한 국밥 한 그릇도 좋을 듯한 날씨.
미리 앞질러 갔지만 어제 저녁으로 해결한 그 유명하다는 서초순대국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93201143315189.jpg)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 건물 3층까지 몽땅 순대국집.
바로 옆 대지에 주차장까지 겸비하고 있는 집.
서민의 음식으로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비싼 가격(5500원)이지만.
그래도 담백한 국물맛과 함께 푸짐한 건더기들이 그 값을 해준다.
순대는 그냥저냥 당면만 들어간 일반적인 순대임에도 묘한 감칠맛을
주고 있다.
저녁시간이 지났음에도 1층에는 술을 마시면서 식사를 해결하는 넥타이를
맨 셀러리맨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순대국 한 그릇이면 구질구질 물이 튕기며 습기를 온 몸 가득히 머금는
오늘같은 날씨에 만사 OK
뱀꼬리1 : 가게 벽에 붙어 있는 여러가지 문구들
1) 맛있게 먹는 법 : 새우젓 2/3 스푼, 다대기 한스푼, 들깨 한스푼 후추 약간
2) 뚝배기가 뜨거우니 손대지 마십시오
뱀꼬리2 : 반찬은 석박지와 배추김치 그리고 새우젓, 아울러 된장과 함께 나오는
마늘과 풋고추.. 정구지(부추) 김치를 곁들이면 꽤 좋을텐데란 생각이 들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