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페이퍼에서 텍스트로만 주절거렸던 식당에 다시 가게 되었다.
가게된 동기는 이러하다.
메피스토 : 야근이다~ 막내씨 밥먹자~~
이때 지나가던 소장님 물끄러미 메피스토 쳐다본다.
소장마마 : 야야야~ 삼겹살에 소주나 먹자~~
메피소트&실장 : 일 많아요~~
소장마마 : 일이야 까지 것~~ 내일도 하고 모레도 하면 되지~~
이때쯤 소장마마 정해진 레파토리 나온다..
소장마마 : 바쁘면 내가 도와주면 되잖아~~~
하긴 소장마마가 사무실 대표긴 해도 컴퓨터로 설계를 제법 하시고
빠르기까지 하신다. 하지만 공수표가 너무 심하다는 거~~
메피스토 :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삼겹살보단 몸에 좋은 걸 드시죠~~
이리하여 소장님 대동하고 그때 그 음식점을 가게 되었다.
강릉집..이라는 체인점이지만 음식은 괜찮은 집...
4발 달린 짐승고기는 절대 상위에 안올라오는 집...
야채와 생선만 나오는 집....
그 생선 이름이 삼식이 라는 집....
소장마마 차타고 휘리릭 달려가 언제나처럼 미역국부터 섭취....

색깔은 저리 누리끼리 느끼해 보여도 들깨가 잔뜩 들어가 상당히 고소하다.
미역도 꽤 부드럽다는...베이스는 쇠고기국물....
(생각해보니 딱 하나 육상동물 살점이 들어가는군)
그리고 이어 나오는 메인디쉬...삼식이 회무침....

부추 양배추 양파..등등 각종 야채와 함께 삼식이 회가 무쳐 나온다.
가게 상호에 뼈 다데기..라고 써 있길래 생선 뼈 어디있냐고 물어봤더니..
양념에 갈려서 나온단다...

가장자리에 둘려진 깻잎에 싸먹는 방식....
깻잎은 날치알 양념장 약간 올려져 있다...
이걸 먹다보면 다시마가 첨부된 국수를 주고 막판에 삼식이로 끓인 매운탕이
나온다..음식자체가 술이 땡기다 보니..앉은자리에서 5병 마셨다.
마지막 한방차라고 시커먼 쌍화탕같은 음료도 준다.
(이거 마시면 약간 술이 깬다.)
삼겹살 즐겨 드시는 소장마마 왈....
소장마마 : 이젠 삼겹살 쫑이다..이것만 먹으러 와야 겠다..
본의 아니게 음주를 겸하였더니...음주야근이 되버렸다..
아~~싸~~~
뱀꼬리 : 식탐이 앞서..소주섭취에 열을 올리느라..국수와 매운탕 사진은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