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인들 중엔 아직 불륜때문에 피를 토하는 사람들은 접해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신문이나 기타 남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있자면.
대한민국은 불륜공화국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위치에 온 듯 하다.
단 한번 술자리를 가졌던 어떤 인물은 술이 거니하게 취하자, 성남 혹은
일산의 모 나이트에 가야 한다며 거품을 물었고 이유를 물어보니, 그 나이트에는
그렇게도 물좋은 아줌마들이 득시글득시글 하기 때문에 하룻밤 회포를 풀기에는
딱 좋다고 거리낌 없이 주절주절거리던 내용이 기억난다.
강남의 모 패밀리 레스토랑 바에서는 젊디 젊은 여성들에게 게슴츠레한 눈을
가지고 가지가지 음식을 자기이름으로 배달시키면서 돈자랑하는 중늙은이 몇명이
기억도 난다. 어쩌다 처가집으로 가는 길 국도의 러브 호텔에는 번호판을 가린
승용차들이 벌건 대낮에 주차장을 가득 채운 것도 한두번 목격한 것이 아니였다.
그래 불륜은 자극적이며, 여러사람 망치는 악의 축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지만
드라마로 만나는 불륜은 즐겁기만 하다.
바람피는 남녀 배우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미친놈,미친X이
툭툭 튀어나와 주고, 일방적으로 배신당한 여자의 언니가 불륜녀의 머리끄댕이라도
잡고 휘두루면 그것만큼 통쾌한 것도 없으니 말이다. 나도 모르게 죽여! 죽여!를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김희애씨 미안요~!)

애.라.이.쳐.죽.일.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껄?)
"내 남자의 여자"는 매우 직설적이며, 거침없기에 실생활에서 아내 몰래 바람이라도
피는 남성들이 봤다면 꽤나 뜨끔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뜨끔은
그때 그 순간일 뿐, 또 다시 자신들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을 피러 바로
다음날에는 낯짝 하나 안변하고 싸돌아 다니겠지...
평생 한 여자와 같이 살 자신이 없다면..결혼을 하지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