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인들 중엔 아직 불륜때문에 피를 토하는 사람들은 접해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신문이나 기타 남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있자면.
대한민국은 불륜공화국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위치에 온 듯 하다.

단 한번 술자리를 가졌던 어떤 인물은 술이 거니하게 취하자, 성남 혹은
일산의 모 나이트에 가야 한다며 거품을 물었고 이유를 물어보니, 그 나이트에는
그렇게도 물좋은 아줌마들이 득시글득시글 하기 때문에 하룻밤 회포를 풀기에는
딱 좋다고 거리낌 없이 주절주절거리던 내용이 기억난다.

강남의 모 패밀리 레스토랑 바에서는 젊디 젊은 여성들에게 게슴츠레한 눈을
가지고 가지가지 음식을 자기이름으로 배달시키면서 돈자랑하는 중늙은이 몇명이
기억도 난다. 어쩌다 처가집으로 가는 길 국도의 러브 호텔에는 번호판을 가린
승용차들이 벌건 대낮에 주차장을 가득 채운 것도 한두번 목격한 것이 아니였다.

그래 불륜은 자극적이며, 여러사람 망치는 악의 축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지만
드라마로 만나는 불륜은 즐겁기만 하다.
바람피는 남녀 배우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미친놈,미친X이
툭툭 튀어나와 주고, 일방적으로 배신당한 여자의 언니가 불륜녀의 머리끄댕이라도
잡고 휘두루면 그것만큼 통쾌한 것도 없으니 말이다. 나도 모르게 죽여! 죽여!를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김희애씨 미안요~!)



애.라.이.쳐.죽.일.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껄?)

"내 남자의 여자"는 매우 직설적이며, 거침없기에 실생활에서 아내 몰래 바람이라도
피는 남성들이 봤다면 꽤나 뜨끔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뜨끔은
그때 그 순간일 뿐, 또 다시 자신들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을 피러 바로
다음날에는 낯짝 하나 안변하고 싸돌아 다니겠지...

평생 한 여자와 같이 살 자신이 없다면..결혼을 하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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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7-05-09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남자분이 바람 피우는건 능력이라고, 뭐가 나쁘냐고 그러길래,
제가 어쩌면 지금 그쪽의 여자친구분도 바람피우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여자친구분이 바람 피워도 그게 여친분 능력이냐고 물으니까
아무말 못하더군요. ㅡ.ㅡ

해적오리 2007-05-09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제가 세상을 몰라도 넘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나이트 가면 그냥 가서 춤추고 놀다오는데라고 생각했지 '물좋은 곳'이라느니 가서 누굴 만난다든지 하는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근데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곳이고 그런 목적으로 찾는 사람도 있는거군요. 저도 세상 돌아가는 것 좀 알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진/우맘 2007-05-09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생 한 여자와 ....결혼을 하지 말던가.....
ㅋㅋㅋ 저거저거, 마님을 노리고 쓴 것이 분명한 아부성 발언!!!!!!!!!! ^^

마늘빵 2007-05-0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나 영화 속 불륜은 참 즐거운데, 그게 현실의 주인공이 되면 암울하죠. -_-

paviana 2007-05-0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 한줄 짜리 글로 한장짜리 페이퍼를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무스탕 2007-05-09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몇몇 아저씨들이 말쌈하시길... 안들키면 오케이~ 랍니다.. -_-
그런데 정녕 그분들의 진심인지 해보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건(안들키는건) 본인뿐 아니라 부인에게도 적용이된다고 하네요..
언제부터 그렇게 마음이 너그러워 지셨는지는 몰라도 정말 부인들께서 안들키고 춘풍에 휩쓸려 다니다 원상복귀 하면 모든걸 용서해 주려나..?

짱구아빠 2007-05-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쪽으로 밝은 후배 녀석한테 들으니 나이트 이름이 "물"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의 물이 쥑인다고 함 가자고 졸라대더군요... 요새 나이트는 춤추러 간다기 보다 부킹을 통하여 "불타는 하룻밤"을 노리는 사람들이 가는 곳인듯하여요...
80년대 후반의 신촌 우산속에서는 정말 춤추러만 갔는데, 저 같은 건전 모드형 인간이 갈 곳이 점점 없어지네여 ㅎㅎㅎㅎㅎ ^^;;;;

세실 2007-05-0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재미있어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누가 맹글었는지 참 싸가지 없는 말이죠.
전 기력이 딸려서 바람은 못 필듯 ^*^

전호인 2007-05-0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옆지기로 인해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데 남자가 봐도 열받는 일이 꽤 있더군요. 괜히 옆지기에게 죄인이 된 듯한 기분도 느끼고, 특히 옆지기는 배종옥씨의 연기만 나오면 속터진다고도 하고 같이 울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웃음도 나옵니다. 옆지기가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든요. 하유미(?)가 나오면 상쾌통쾌해지기도 합니다.

춤추는인생. 2007-05-1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일산이나. 분당.에 갈때 그 줄지어 서있는 나이트는 대체 누가 들어가는것일까 고민했는데. 아줌마들이 가는 모양이군요. 게다가 물마저 좋다니.-.-;;

Mephistopheles 2007-05-1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 냅두세요..평생 그리 살다가 돌아가시게 말입니다..^^
해적님 // 해적님이 클럽을 이용하는 방법이 바른 방법이죠...우리나라 나이트는 이미 원나잇스탠드를 위한 만남의 장소로 변질된지 꽤 오래 되었답니다..^^ 요즘들어 좀 활발한 클럽문화가 탄생되나 하다가도 홍대쪽에서 껄렁대는 미국애들 보면 그 생각도 싹 사라지더군요..^^
진우맘님 // 쉿....!! 이런이런..예리하신 진우맘님 같으니라구..하지만 마님이 저 글을 볼 가능성은 거의 0%랍죠..^^
아프님 // 혹시...경험담.? =3=3=3=3
파비님 // 파비님 뻬빠 한줄짜리 보고 바로 생각났습니다..안그래도 저 드라마에 관련된 뼤빠는 한번 쓸려고 했거든요.^^
무스탕님 // 바람피는 남자의 습성 중 아주 고약한 것이 시들해지면 집으로 복귀한다는 점이라고 하더군요..염치도 없죠...그와 반대로 여자가 바람을 피면 영원히 떠나버린다는 아주 무서운 현실이 도사리고 있답니다.^^
짱구아빠님 // 전...나이트 시끄럽고 답답해서 싫어하는 부류 중에 하나에요..어쩌다 끌려가면 죽치고 앉아 나와있는 술 죄다 작살내버리면 다신 나이트 가잔 소리 안하더라구요..^^
세실님 // ㅋㅋ 그 말씀...김상중에 배종옥의 핸펀에 찍힌 남자 문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애 생각 좀 해..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란 대사를 듣고 전 바로 미~친~놈~ 튀어나왔답니다..^^
전호인님 // 아무래도 드라마의 성격상 김상중씨가 맡고 있는 홍교수의 역활은 완벽한 악역이라는 설정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더 무서운 건 바람 피는 남자들 자주 들키면 저런 타성이 붙는 다더군요..그래 나 바람핀다 어쩔래! 이런 반응 말입니다..^^
늘 속삭이시는 분 // 그런 것이...변명이 될꺼라고 생각하진 마십시요~~ㅋㅋㅋㅋㅋ
춤추는 인생님 // 예....우리나라..기혼 남녀들의 바람이 생각보다 상상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어쩌면 성인 남녀들의 놀 문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