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일부러 외출한거다.
내나름대로 사정이 있지만 피신이라고 하자.
어제 하루 혼자 돌아다니면서 이것도 괜찮네. 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친구를 부를려고 했지만 갑작스레 결정된거라. 연락했지만
대부분 안되고 연락도 안되는 친구도 있고
그나마 한친구가 안되는줄 알았는데 오겠다고 했다.
근데 나중에 알바해서 피곤해서 못오겠다고.
그러면 안되지만 사람이 기대하면 기대한만큼 실망도 큰법이다.
오늘은 고속터미널쪽으로 갔다.백화점도 있지만 백화점은 별로 관심 없다.
큰 서점만으로도 족하다.
혼자 돌아다니다가 어느순간 자리에 앉아 볼까 하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왜이리 사람이 많은지
이많은 사람들 중 나혼자만 동 떨어진 느낌.

다른세계에 온 기분이다. 기분이 묘했다.
아마 그냥 왔음 안그랬을텐데 친구들에게 연락해도 받아주는 친구가 없어 더 그랬던거 같다.
여기오면 맨날 가던 길만 가는데 다른길은 모가 있을까 화장실 어디지
길다가 표지판을 보고 멈췄다. 한 1,2초 생각하다가 아 여기 문앞이지.
사람들 다니는 길이구나. 아차 생각에 옆으로 비켰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내 뒤에 있었나 보다. 이어폰을 꼽고 있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지나가시면서 왜 길 막고 있냐고 한소리 하셨다. 맨처음에 못알아들었다.
말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지만 입모양과 얼굴만 봐도 알수 있었다.
괜히 나왔다는 생각과 화가 났다.
사람이 맨날 잘할수도 없는거고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어제 오늘 솔직히 집에 있기 싫어 나온거다. 약속 있는것처럼.
어제는 어차피 맘 먹고 돌아다닌거지만 오늘은 어케 연락해도 만나기가 힘든지.
결국 몇시간 있다가 집에 들어갔다.
집에 들어가면서 한두명 연락 못했던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추석때 보자고.
그래 그러자.
하지만 난 지금 너가 필요한걸..
정작 필요한 시간은 지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