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1206
≪기생충 제국≫ 도서관 대출
p27 자연 곳곳에서도 사회 정의의 비뚤어진 면과 닮은 꼴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례들에서 우리는 여러 교훈을 얻게 된다. ...
인간에 버금가는 비열함과 독창성을 가진 이 타락하고 근본 없는 곤충은 ...
우리 집에서 작은 어항에 구피 guppy 몇 마리를 키우고 있다. 한 달 전쯤의 일이다. 하얀 실과 같은 것이 꿈틀거리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살아있는 생물이며 헤엄치고 있었다. 10 마리 정도 관찰되었는데, 아마 100~200 마리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미즈 지렁이( 물지렁이, Chaetogaster Limnaei)였다. 우리 가족은 미즈 지렁이에 대해 좀 찾아 봤다.
1) 무해하다.
2) 미관 美觀상 안 좋다.
3) 박멸이 어렵다.
4) 박멸하려면, 토양, 물, 수초 등 (물고기를 제외한) 모두를 버리고 다시 setting을 한다.
가족회의를 열었다. 가족 구성원의 일부는 미즈 지렁이를 박멸할 것을 제안했지만, 나는 무해한 생물을 박멸한다는 것에 불편했다.
지금은 어항 안에 구피와 수초와 미즈 지렁이가 함께 살고 있다.
사람들은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著)를 읽으면서 (인간과 유전적으로 근접한) 한 종의 생물 박멸에 경악을 하면서, (인간과 유전적으로 소원한) 미즈 지렁이 박멸에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 인간이 자연보다 위대한가, 자연이 인간보다 위대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