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1130
며칠 전 안해가 아이에게 내년에 (미국에 사는,) (내 여동생인, 아이의) 고모가 방문한다고 하면서 고모가 방문해서 좋냐고 물었다. 아이는 고모가 방문해서 좋지만 더 좋은 것은 고모 댁에 방문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이 일상이 되는 삶을 살고 싶은 아이가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을 살고 싶은 아빠와 함께 살려니, 피곤하겠다. ... 고 생각했다.
비슷한 이야기를 어제 또 나누었다. 요즘 최고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최불암’이라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모두?) 먹고 있으니.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일상의 음식을 맛집의 음식처럼 먹을 수도 있는데 ...
내게는 여행을 다니면서 (특별하다고 생각하고픈) 음식을 먹는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딸아이가 나를 이해해 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