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폴트 ; 기본값 default value

 

1)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2) 왜 인류는 지속되어야 하는가?

 

*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1) 번과 2) 번의 질문은 나의 오래된 의문이었다. 그리고 별도의 의문은 3) ‘윤리/도덕의 기반이 무엇인가였다. 그런데 3) 번의 기반은 임의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 ) 윤리/도덕은 무엇을 임의의 기준으로 삼았는가 고민했다. 이에 대한 결론은 나는 살아야 한다.’이거나 인류(확장된 나)는 지속되어야 한다.’이다.

 

그렇다면 악은 어떤 임의에 의해 결정되었는가? 이에 대한 결론은 나는 살아야 한다.’이거나 인류(임의의 확장된 나)는 지속되어야 한다.’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증명에 등장하는 ‘TaniyamaShimura-Weil conjecture’의 수학자 타니야마 谷山 豊1)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이 없어 자살하게 된다.

 

누군가는 이에 대한 설명으로써 불가역성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살아야 될 이유가 없어 생을 끝낸 뒤 살아야 될 이유를 찾게 되면 삶을 되살릴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의와 선과 같은 미덕美德이 악덕과 같은 뿌리를 함께 한다면, 선악, 정의를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단 말인가?

 

궁금증] 악덕에서 미덕으로의 정향定向성은 존재하는가?

 

나는 타니야마와 달리 자살하지 않는 설명을 디폴트로 이야기한다. ‘나는 살아야 하고, 인류는 지속되어야 한다가 기본값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이다.

 

* 세상의 미덕과 악덕에 대한 3가지 관점

1) 지고지선至高至善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2) 지고지선을 향한 실천적 목표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 3) 세상의 다면성(다중 지위)을 고려할 때, 현재의 미덕과 악덕은 균형점에서 균형점으로 이동할 뿐이다. (지고지선에 양성평등을 바꿔 넣어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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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5-06-1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이렇게 어렵습니까?
저는 조금만 수준이 높아져도 못 따라갑니다. ㅋㅋ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 왜 자살하지 않는가?
저는 가족 때문에라도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나 없이는 못 살 가족이 친정 어머니 포함해 넷이랍니다.
외식을 해도 제가 빠지면 김빠져 한답니다.


마립간 2015-06-12 11:39   좋아요 0 | URL
저는 가르치려는 남자입니다.^^

자신의 삶의 이유를 가족에 기대는 것은 1)의 이유를 2)으로 돌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안해로 부터 많이 듣는 이야기죠. 하지만, 2)번의 이유도 감정이란 것 이외에 이유가 없을 뿐더러, 교통사고와 같이 가족 중에 홀로 남는 경우에도 삶의 의미가 없다고 선언하기 보다 새로운 이유를 찾게 됩니다.

모든 것의 기반에 어느 정도의 임의가 작동한다고 볼 수 있는데, 사단칠정에도 동일합니다.

마녀고양이 2015-06-1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심 궁금합니다, 마립간님.

실존 철학을 하시는 분들은 ˝왜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 자체가 타의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하고
자신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자신의 의미라... 참으로 모호한 명제입니다.

마립간 2015-06-12 08:06   좋아요 0 | URL
현재 저의 관심은 선과 악이 `개체보존본능`과 `종족보존본능`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였다면, 어떻게 다른 본질로 정의할 수 있을까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디폴트가 아니였다면, 제 자신의 의미는 `의미없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을지 모르겠습니다. 타니야마처럼요.

푸른기침 2015-06-1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저의 경우에는 1) 2)의 `왜`에 방점을 두는 편이기에 준거로서는 망성여집니다.

개체마다 `왜`가 다른 상황에서 단지 `살아야 한다`나 `지속되어야 한다`는 자기암시에 불과한 것 같아서요. ㅎ

뜬금없는 댓글이었습니다.

좋은 계절 보내시고요^^

마립간 2015-06-12 08:09   좋아요 0 | URL
미래를 알 수 없으니, 뭔가가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죠.

댓글 없는 서재라 뜬금없는 (그러나 뜬금없는 것이 아닌) 푸른기침 님의 댓글이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