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세상이지만, 아이들의 미래엔 희망이 있기를.
* 사필귀정事必歸正
제가 어렸을 때, 이 한자성어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의심을 가졌습니다. '그런가?' 어른께 여쭤 봤더니 네가 어려서 그렇지 어른 되어 긴 안목으로 보면 그렇다고 답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도 감정적으로 동의도 못하고, 이해도 못했습니다.
청소년기에 사필귀정에 대한 저의 해석은 ; ‘가끔은 사필귀정이 된다. 사람들은 사필귀정이 되기를 바란다.’로 바꿨습니다. 진화론은 생명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하는데, 사필귀정이 보편적 사회현상이라면 정正이 사邪를 진화의 압력으로 몰아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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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우주 창조 이전에 하나님께서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드셨는데, 이 세상에서는 뉴튼 역학이 작동하는 세상이었더라. 그러하니 사필귀정이 보편적 원리로 작동하였도다. 사람들이 정하게도 태어나고 사하게도 태어나지만 사필귀정이라는 작동원리가 사회진화와 만나면서 정한 사람만 남고 사회는 안정되었더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재미가 없었더라.
하나님께서 다시 현재의 우주를 창조하셨는데, 불완전성의 원리가 작동하는 세계를 만드시니, 가끔 사필귀정의 원리가 적용되더라. 사람들이 정하게도 태어나고 악하게도 태어나는데, 세상의 성공에 정사正邪는 별로 관계가 없더라. 세상은 혼란스럽고 사람은 갈피를 못 잡는데, 어떤 미련한 사람은 사필귀정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기더라. 하나님은 그런 미련한 사람을 어여쁘게 여기셨다. (보상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 sweetmagic ; 세상은, 살아가는데 답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