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받지 않는 체질인지라 술자리는 항상 거북하다.

술자리에 참여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 생긴다.  회식 때 같은 경우...

오늘의 1차 회식은 식사였는데, 꼭 남의 잔 비워있는 것을 못 참아하는 사람이 기어이 꾸역꾸역 잔을 권한다.

그래봤자 두모금이었는데, 혀에 약간 마비오는 것 같은 느낌. 이름이 가시오피아? 가시오가피? 하여간 그것.

2차는 건너 뛰고 집에 가 쉬고 싶었는데, 그러면 그냥 차나 한잔 마시고 헤어지잔다.

그래서 자리를 옮겼는데, 우리쪽 테이블은 주류고, 옆의 칸이 비주류다.

어헛... 자리를 잘못 앉았다.  모두 맥주 시키는데 나 혼자 "파르페"요.

그 순간, 정적....;;;;;;   나도 꽤 화끈거렸다고..ㅡ.ㅜ

게다가 제일 늦게 나온 파르페. 그래도 맛있었다. 마주 앉은 남자샘이 한 숟가락 뺏어먹더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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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9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고마워요^^ㅎㅎㅎ

비로그인 2006-10-1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술못해서 힘들때 많아요.에전에 초등학교 반창회 할때 저포함해서 먼저 온 남자 3명이 콜라만 마시오 있어서 늦게 온 다른친구들이 기가막혀 했다는 사실...

마노아 2006-10-1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과하게 권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괜찮다고 할 때 두번 안 권했음 좋겠어요.
차 가지고 온 사람 잔까지 꾹꾹 채워넣는 것은 너무하다 싶어요.
담뽀뽀님 얘기 들으니까 예전에 남자셋 여자셋에서 김진(맞나?)이 술 못 마셔서 우유가 막걸리고 사이다가 소주고 콜라가 맥주라고 했던 게 생각나요^^

바람돌이 2006-10-20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단 첫잔만 권해요. 그리고 받아놓고 제사를 지내든지 말든지 신경안쓴다는.... 저요? 저는 주류파예요. ^^

마노아 2006-10-20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류파가 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생맥주가 얼마만큼 시원한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씩씩하니 2006-10-2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님...제가 술마시는 방법을 전수해드리고 싶으와요~~
제 사전에 취함은 없다,,그것이..제 오랜 주철학이옵니다...ㅎㅎㅎ
그러나~ 전 파르페도 좋아한다는거....

마노아 2006-10-20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주량을 측정할 수 없는 경지시군요^^ 헤헷, 파르페의 매력도 아시다닛 참.. 팔방미인(?)이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