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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감시자들


영화 감시자들은 헐리웃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오션스 일레븐과 007을 적절히 섞은 느낌. 한효주는 스치듯 지나치며 본 것조차 모조리 기억해내는 천재로 나왔다. 손톱으로 탁자를 탁탁탁 치면서 기억을 더듬는 장면은 만화 '몬스터'에서 요한과 닥터 덴마(텐마??)를 쫓는 경감을 떠올리게 했다. 한효주는 이 작품에서 철저하게 예쁜 여배우 대신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는데 손톱도 바짝 잘랐고, 케어도 받지 않았다. 마음에 들어!


 

 


약간 보이쉬한 느낌. 중성적 매력이 돋보인다. 오히려 영화 마지막에 한껏 차려 입은 예쁜 아가씨 변장보다 이 모습이 내게는 더 예뻐 보인다. 극중에서 헤드폰 끼고서 음악 듣는 척하며 고개 까딱거릴 때 참 예뻤는데 그 사진을 못 찾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임달화는 이 영화의 원작 주인공이라고 하던데, 설경구가 맡았던 역인가 보다. 당시 자기는 일부러 살을 찌웠다고 하는데 설경구는 그러지 않았다. 이제 살 찌우고 빼는 그런 영화는 맡기 싫어할 듯! 굳이 살 찌울 필요성도 못 느꼈고....


정우성은 모처럼의 악역을 아주 잘 소화했다! 냉혹한 킬러의 모습에 매우 어울렸음!! 


그리고 유난히 빛났던 건 진경 배우다.


 

 


근래에 유난히 많이 보게 된 것 같은데 어떤 배역을 맡겨도 잘 소화해 낸다. 주연은 아니지만 빛나는 조연이랄까. 근래엔 장영남 배우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요새는 진경 배우와 함께 나눠서 활약하는 느낌! 드라마 산부인과에도 출연했는데 필모그래피에 누락되어 있어서 네이버 DB에 신고했다. 수정해 달라고..ㅎㅎㅎ


이 영화는 무척 재밌게 보았는데 설경구가 마지막에 칼 맞고도 너무 오래 버틴 게 약간의 흠이었고, 그보다 더 큰 흠은! 이게 우리나라 경찰 맞냐는 거였다. 대한민국에서 경찰 및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는.... 좀 창피하지 않은가? 이런 첩보 작전 말고 댓글 달고 미행하다 들켜서 죄송하다 사과하고 노트북 훔치다 들켜서 국제 망신 당하고.. 뭐 그런 걸로 더 친숙하지 않던가? 그래서 영화 보고 나서 아, 우리 경찰들 정말 수고 많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영화네~하며 혀를 차는 씁쓸한 기분. 뭐 음지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하여간 영화는 재밌게 봤다. 


 

 








 

48. 화이트 하우스 다운


이 영화를 내가 왜 보게 되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크게 흥미를 끌지 못했는데 이날 기분이 언짢아서 밖으로 나가고 싶었고, 갈 데가 동네 작은 극장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그 시간에 볼 수 있는 영화가 이것 뿐이었다. 그리하여 별 기대 없이 보았고, 역시나 기대한 대로 별로 볼 것 없는 영화였다는 평이 남았다. 


대통령이 경호원과 함께 국가 전복 세력을 퇴치하는 영웅으로 등장하는데 오래 전에 보았던 '에어포스 원'을 떠올리게 했다. 해리슨 포드가 내게는 더 멋있었음!


체닝 테이텀의 어린 딸이 몰래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뉴스에서 여과 없이 아이 이름까지 대가면서 보도했을 때 진심으로 황당했다. 아이가 아직 인질과 함께 있는데 어여 잡아 죽이라고 등 떠미는 것도 아니고...;;;;


체닝 테이텀은 주로 액션영화에 나오는 모양인데, 우람한 근육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그다지 액션 스타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그런 그가 이 영화에서 두시간 내내 뛰어다니는데 이 친구가 쏜 총은 적에게 다 명중하고, 적이 쏜 총은 전부 비껴나가는, 20세기 액션 영화를 연출하고 있으니 지루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 허무하게 추락한 블랙 호크도 황당했고, 그저 신나게 부수다가 마지막에 착한 팀이 이겼어요~ 라는 뻔한 결말도 식상했다. 킬링 타임용으로 골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아까웠다. (사진도 추가하지 않음...ㅎㅎㅎ)










★☆


49. 론 레인저


생각 외로 평점이 좋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을 때에 팟캐스트 '생방송 애국전선'에서 최영일 평론가가 이 영화에 대해서 소개한 게 흥미를 끌었다. 미국 철도의 흑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오홋, 궁금해지는 걸! 


 

 


론 레인저가 미국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드라마였나보다. 리메이크도 많이 된... 조니 뎁의 연기는 훌륭했고, 그가 설정한 캐릭터도 잘 어울렸다. 다만 그 캐릭터가 캐리비언의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와 아주 많이 겹친다는 게 문제였다. 그 바람에 그의 훌륭한 연기가 다소 식상해 보일 수 있다는 것!  


 


헬레나 본햄 카터도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잘 살렸는데, 옆의 여자는 영... 도대체 론 레인저와 그의 형이, 또 이들의 적이 왜 동시에 반하는지 도무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것! 포스터는 예쁘게 나왔는데 영화에선 저만큼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이 사진이 더 영화에 가까운 모습!


 

 

 

 

조니 뎁이 연기한 마지막 인디언 톤토. 어린 시절 그가 저지른 실수는 크나큰 파장을 불러 왔다. 그는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과오를 돌이키기 위해서 애썼다. 사실 그가 저지른 잘못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거였다. 그를 따라온 백인 남자가 그토록 탐욕적이고, 그토록 공격적일 줄, 순진한 인디언 소년이 어찌 알았겠는가. 문득 '마지막 거인'이 떠올랐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라고 묻게 만든다. 서재 프로필 글을 새로 바꿨다.


 "세상 그 어디 먼 곳도 어제보다 먼 곳은 없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되었기에 가장 먼 곳이 되어버렸다. 톤토가 그랬다. 읽지는 못했는데 '속죄'도 그런 느낌이 아닐까? 올드보이의 오대수도 그랬고. 


영화는 최영일 평론가가 해준 설명이 더 그럴싸 했다. 론 레인저의 개그는 나한테는 좀 별로였다. 시간 낭비는 아니었지만 조니 뎁에게 거는 기대를 생각한다면 다소 약하기는 했지.










50. 명왕성


영화 파수꾼을 아주 인상 깊게 보았다. 벌써 2년 전에 본 영화가 되었구나. 명왕성은 여러모로 파수꾼을 떠올리게 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파수꾼이 더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파수꾼이 은유적이라면 명왕성은 직설적이다. 그러고 보니 두 영화 모두에서 조성하 배우가 나오네. 내가 좋아하는 배우님~


 


명문사립고 1등 유진(성준)이 학교 뒷산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현장에 떨어진 핸드폰과 학생들의 증언으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준(이다윗).
 그러나 이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우리 스터디 아무나 들어올 수 없어!”
 유진이 이끌었던 비밀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비윤리적인 입단 테스트로 고통받았던 준은 
 자신을 스터디 그룹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용의자로 몰아세운 멤버들을 찾아간다. 
 명문대 수시입학 축하파티를 앞둔 그들을 인질로 잡고, 
 우등생이란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본 모습을 하나씩 공개하면서
 지금껏 외면해온 진실이 밝혀지는데… 
 
 이제 열 아홉,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줄거리를 긁어 왔다. 입시 경쟁의 지옥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는 것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영화를 보면서 섬뜩했던 것은 서슴없이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하나 죄책감 없는 아이들의 모습 때문이었다. 1등이 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내 앞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죽이는 거였다. 유진이 농담처럼 던진 이 한마디는 실제로 실현되었다. 


아이들은 명문고에 다니는 소위 잘 사는 집안 아이들이었다. 대치동 쪽집게 강사에게 입시 상담을 받는 데에만 돈 백만원이 우습게 나가는 그런 세계였다. 그런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준은, 그곳에 가기 전에는 일반 고에서 탑을 지키던 아이였다. 그런 준이 이곳에 오니 그저 평범하다 못해 왕따 수준으로 놀림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태양계라는 행성에서 축출된 명왕성 같은 입장이 된 것이다. 단지 작다는 이유만으로 행성의 지위를 빼앗는다는 건 부당하게 보였다. 자신만의 궤도를 돌며 은하계의 한 존재로 남는 것을 준은 거부했다. 그는 다시 태양계로 들어가고 싶었다. 원래 거기가 자기 자리 같았다. 그러나 욕심은 화를 부르고, 기어이 사망에 이르는 것! 


마지막에 준이 내린 결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더 테러 라이브의 결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토록 사악하다면, 이렇게 추하다면, 이런 사람이 남아서 만들어갈 세상은 너무 끔찍한 게 아닌가. 더군다나 그 아이들은 정해졌다는 듯이 엘리트 코스를 밟아 사회의 지도층 인사가 될 게 뻔하다는 것! 그래서 나는 준의 선택을 말리지 못하겠다. 가엾은 엄마가 밟히지 않는 건 아니지만, 준이 자신의 결정을 번복한다 할지라도 두 사람의 남은 삶은 지옥이 될 게 뻔했다. 평생 남의 등만 보면서 달리기 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위의 사진 왼쪽 학생이랑 같은 사람이다. 안경을 벗으니 얄미운 똘똘이 스머프 같던 아이가 배우 포스를 자랑하며 훈남을 인증했다. 하하핫!


김창완 노래가 나왔는데, 그밖에도 영화 전반에 걸쳐서 노래가 좋았다. 보통 영화 보면서 깔리는 음악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데 이 영화는 보면서도 음악 좋다~라는 자각이 들었다. 정말 좋았나 보다. 


어느 팟캐스트에서 들었더라? 김두식 교수였던가? 하여간! 과거 평균 수명이 30세일 때는 15세에 과거에 급제하느냐 마느냐는 굉장히 중요했다. 자신의 인생이 결정되는 순간이니까. 그런데 지금은 평균 수명이 무려 100세 육박하는, 정말 놀라운 장수 시대가 아니던가. 그런 시절에 한 사람의 인생을 열 아홉 나이에 결정한다는 건 지나치다. 그런데 우리는 바로 그 나이 때 치르는 입시를 가지고 이 사람의 인생 행로를 단정 짓는다. 이건 정말이지 건강한 사회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사회가 얼마만큼 곪아 있는지 단적으로 느껴지는 비교였다. 











51. 퍼시픽 림


아아아,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던 배경을 전에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원래 '레드' 보기로 했는데 조카가 이거 보고 싶다고 해서 영화를 바꿨더니, 나보다 하루 늦게 '명왕성' 예매한 언니가 둘째 조카도 맡기는 바람에 다 데리고 극장에 갔던 날이었다. 영화는 지나치게 길었고, 안 그래도 집에서부터 졸렸던 다현 양은 영화 보면서 잠들기를 바랐지만 잠은 자지 않고 온갖 몸부림으로 주변에 민폐를....ㅜ.ㅜ


결국 두시간 동안 졸던 큰 언니가 다현양을 데리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먼저 가버렸고, 나는 큰 조카와 남아서 30분을 더 보고 일어났다. 굉장히, 피곤한 영화 관람이었다.


게다가 내 취향도 아니야.ㅜ.ㅜ 처음부터 난 별로 내키지 않았다. 맨 오브 스틸에서 지나치게 많이 부수는 씬 때문에 피로해졌던 나는, 지나치게 거대하기만 한 이 영화도 엄청나게 피곤했다. 80미터를 넘나드는 육중한 몸은, 그 바람에 움직임이 느렸다. 아아아, 내 스타일은 트랜스포머 쪽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가 갖다 바치는 오마쥬를 나는 알 길이 없고, 내 눈에는 하나 멋져 보이지도 않는 비쥬얼이었고, 게다가 여주인공은 상당히 안습이었고! 원래 이런 영화에서는 그닥 기대하지 않는 게 맞긴 하지만 그래도 심하게 부족한 스토리 전개하며... 


에반게리온을 스무 살 적에 보았던가. 그때도 권해준 남친의 반응에 비해서 크게 열광하지는 않았다. 그 세계에 푹 젖어들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도 로봇의 비쥬얼에는 크게 심취했었다. 아름답다고 느꼈으니까. 퍼시픽 림을 보면서는 저 방사능 다 어쩔껴... 뭐 이런 생각을 했다. 하긴, 어릴 적 보았던 로봇 만화들도 아마 대개는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애들이었을 것이다. 


메칸더 브이를 무척 좋아했는데, 주제곡 가사 중에

"메칸더 세 용사 단결하면 무적의 메칸더 브이 되어 원자력 에너지의 힘이 솟는다. 용감히 싸워라 메칸더~ 브이!"라는 대목이 있다.

아, 어릴 적부터 원자력 에너지가 아주 대단하다고 단단히 세뇌받으며 자란 거구나...ㅎㅎㅎ 하긴, 대단하긴 대단하지. 위험해서 그렇지..;;;;;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영어가 아니라 일본어로 연기를 했다고 들었다. 다만 중국과 한국에서 개봉할 때는 민족 감정을 건드릴까 봐 일부러 영어 더빙을 입혔다고. 이거 사실인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감정 안 좋은 건 알긴 아는구나. 하긴... .8.15도 다가오고 있던 시점이었으니까....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건진 수확은 영화 제목이다. 퍼시픽 림. 환태평양 되겠다.ㅎㅎㅎ 환태평양 조산대 이야기할 때 써먹어야지~

 


(사이즈에 전율하래...ㅜ.ㅜ 난 이 문구도 열라 촌스러워 보임..;;;)

 











52. 마스터


마스터를 보던 날 핸드폰을 버스에 두고 내려서 찾느라 생쇼를 한 사연은, 이미 이야기 했다. 진땀을 빼고 난 뒤 영화를 보았더니 초반에 30분 가량 졸았다. 깨고 보니 선상에서 여자들이 모두 홀딱 벗고 춤을 추는데 왜 저런 장면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어서 급 당황했다. 벗으려면 같이 벗지 왜 남자들은 멀쩡히 옷 입고 있고 여자들만 벗는겨??? 뭐 이런 생각을 했다. ㅎㅎ


주연 배우들이 무척 연기를 잘 했다는 것에 십분 동의한다. 그런데 대단한 찬사를 받은 이 영화는 내게 아무 감흥이 없었다. 내 머리 속에는 핸드폰 되찾아올 걱정으로만 가득했다. 나한테는 영화가 지나치게 어렵기도 했다. 이 영화는 내게 핸드폰 삽질과 함께 떠오르기는 하겠지만 어떤 영화였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하여간 나는 힘들었음. 별점도... 의미가 없다. 제대로 보지도 못했으니...;;;;


53. 레드-더 레전드


방학식 날 보았던 영화다. 출근 안 해도 되었는데 굳이 왔다는 얘기를, 출근 전에 해줬어야지, 출근하고 나서 해주면 어쩌란 말인가! 하여간 그렇게 본의 아니게 삽질 출근을 한 날 보았다. 이병헌이 지.아이.조에서 근사한 액션을 보여주었으니 이번에도 뭔가 보여줄 것 같아서 말이다. 


 

 


좀 어정쩡한 코믹 액션 영화였다. 그냥 웃고 넘기기엔 이들의 코믹함에 죽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걸 웃으면서 봐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그 고민에 짜증의 불을 확 지른 것은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때문이었다. 마지막에 총질을 해대면서 즐기는 그녀 모습에 헐~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른 배우들은 나름의 포스를 보여주면서 액션과 개그를 같이 보여주었다면, 이 여자의 캐릭터는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하여간 무지무지 싫은 캐릭터였음!


 

 


캐서린 제타 존스는 못 본 사이 많이 삭았다.ㅜ.ㅜ 특히나 저 앞머리는 많이 안습. 어려 보일려고 그랬나??? 죽을 때도 좀 어이 없었다. 다른 애들은 총알 사이로 막 가던데 러시아 장군은 죽었어...;;;;


헬렌 미렌이 가장 멋지게 나왔다. 카리스마 작렬! 이병헌과 자동차로 도주할 때 양팔 교차해서 총 쏠 때의 그 표정이 아주 짜릿했는데 사진을 못 구했다. 끙!


 

 


사실 이병헌은 액션보다 연기가 훌륭한 배우인데 헐리우드에서는 액션배우로만 소비되는 게 많이 아쉽다. 그리고 그 연기만큼이나 훌륭한 게 목소리다. 이병헌은 다큐멘터리 나래이션은 안 맡나 몰라. 아마존의 눈물 만큼 호평을 받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밖에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로 아메리칸 크라임이 있다. '이웃집 소녀'를 영화화 했다고 해서 찾아 보았는데 소설보다는 별로였다. 물론, 내가 4배 속으로 돌려보긴 했지만...;;;;; 다만 엘렌 페이지를 괴롭히는 역할의 배우(캐서린 키너)가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연기를 아주 잘 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찾아 보니 이 배우가 '마지막 4중주'에서 비올라를 연주한 줄리엣이구나!

이 작품은 책을 힘들게 보았으므로 영화를 제 속도로 보기는 힘들었다. 그럴 만큼 재미 있지도 않았고... 별점은 따로 매기지 않겠다. 별 볼일 없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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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8-1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시자들"은 저도 별 네개. 각본이 우리 작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좀 실망하는 촌스런 저이지만 ^^, 한효주 매력있었지요. 여자들이 보기엔 예쁘게 차려입고 나오는 장면보다 이런 의외의 모습에 더 끌리는 것 같은데 남자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요 ^^.
퍼시픽 림은 저는 못보고 제 아이가 보고서 별로라고 한마디로 말하더군요 ㅋㅋ

마노아 2013-08-19 11:27   좋아요 0 | URL
한효주는 남장 여자 사극에 나와도 잘할 것 같아요. 연기도 괜찮고 여러모로 매력 있어요. ^^
퍼시픽 림은 로봇 만화에 열광했던 세대들의 추억을 자극해서 그분들께 반응이 좋은 듯해요.
저는 딱히 로봇 만화에 열광하지 않았던 터라... 그저 메칸더 브이 정도나 보고 자란 거죠.ㅎㅎㅎ
제 큰조카는 재밌다고 했어요. 뭐가 재밌었는지 구체적으로 묻지는 않았어요.
둘째 조카는 아무 생각 없고요.ㅎㅎㅎ

2013-08-19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19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19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19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13-08-1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론 레인저의 루스 윌슨이 남자랑 찍은 사진에서 입은 드레스의 하얀 목 장식은.....헉.... 비단뱀인 줄 알았어요. -_-
그나저나 영화 엄청 많이 보시네요. 재밌겠어요. 부럽부럽. ^^

마노아 2013-08-19 11:30   좋아요 0 | URL
야클님 댓글 보고서 다시 올라가서 보니 순간 흠칫!했어요.
그나저나 비단 뱀은 색이 요란할 것 같은데 하얀색인가요? 급 궁금해지네요.^^
영화야 뭐... 방학이었으니까요.^^

야클 2013-08-19 13:02   좋아요 0 | URL
흠.... 그냥 길고 뚱뚱한 흰 뱀으로 수정할래요. --;

마노아 2013-08-19 13:10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길고 뚱뚱한 흰뱀! 적절한 표현이에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13-08-1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왕성의 감독님은 현역 "교사"랍죠..

마노아 2013-08-19 23:23   좋아요 0 | URL
현직 교사였던 거죠? 지금은 아니고요. 아무튼 학교 현장을 잘 아시는 분인 거죠.^^

Mephistopheles 2013-08-20 09:28   좋아요 0 | URL
아..현역이 아니라 전직 중학교 교사셨네요...

마노아 2013-08-20 10:01   좋아요 0 | URL
전에 인터뷰를 본 것 같은데 그때 잠시 학교 시절 얘기했던 것 같아요. 스치듯 본 거라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요.^^;;;

순오기 2013-08-1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건 '레드-더 레전드'뿐이네요.ㅠ

마노아 2013-08-19 23:23   좋아요 0 | URL
얼마나 바쁘게 지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네요.^^

카스피 2013-08-1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영화 많이 보셨네요.전 본거라곤 설국열차 뿐이네요.위에 영화들은 내년에 케이블에 방영할때까지 참을수 밖에 없네요ㅡ.ㅡ

마노아 2013-08-20 10:01   좋아요 0 | URL
설국열차는 8월의 영화에서 정리하겠음돠. 저는 집에 TV가 없어서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좀처럼 못보게 되더라구요.

후애(厚愛) 2013-08-2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이 보셨네요.^^
모두 재밌어 보이는 영화들입니다!!

마노아 2013-08-21 00:49   좋아요 0 | URL
8월에 본 영화들이 더 재밌었어요. 9월 되면 바로 8월 영화 정리할 거예요~ ^^